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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우린 언제부터 왜 고기를 먹었을까? ‘전곡선사박물관’의 <고기> 전시

2023-10-21 ~ 2024-03-17 / 알려줘요! GGC <연천군 / 전곡선사박물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3년 11월 2일(목)


■박성용 :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는 경기도의 문화소식.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오늘은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구석기 연구의 역사를 다시 쓴 연천 전곡리에 위치한 ‘전곡선사박물관’ 전시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박성용 : 전곡선사박물관 워낙 유명하죠. 현재는 어떤 전시를 진행 중인가요?


▶박수영 : 혹시 ‘고기’ 좋아하시나요?


■박성용 : 좋아하죠.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최근에도 치킨, 삼겹살 먹었거든요. 그런데 ‘고기’ 좋아하는지는 왜 물어보세요?


▶박수영 : 이번 전시의 이름이 바로 <고기>인데요. 이번 전시는 우리가 고기를 언제부터, 왜 먹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현재 고기를 ‘잘’ 먹고 있는 건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전곡선사박물관 이서영 학예연구사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전곡선사박물관 이서영 학예연구사] “기획전 <고기>는 ‘인간이 언제부터, 왜 고기를 먹기 시작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10년 전 특별전이죠. <인간은 사냥꾼인가?>의 후속 전시입니다. ‘사냥’이라는 큰 틀 속에서 그 대상이면서도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고기’ 자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시는 크게 3부와 세 가지 틈새 코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2부에서 인류가 고기를 먹기 시작한 이유와 증거, 그 의미를 살펴보고 3부에서는 우리 현대인이 고기를 과연 ‘잘’ 먹고 있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박성용 :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고기’를 주제로 한 전시라니 무척 흥미롭네요. 고기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실에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박수영 :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영상들로 꾸며져서 굉장히 흥미로웠는데요. 전시가 진행 중인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천장에 매달린 다양한 고기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거기서 석기로 고기를 자르면서 생긴 뼈에 남은 자국들을 찾아보는 ‘현미경 체험’이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더라고요. 지금 말씀드린 것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준비되어있는데요, 또 어떤 걸 만나볼 수 있는지 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인터뷰/ 전곡선사박물관 이서영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에는 박물관이 소장한 석기, 고인류 화석과 함께 올해 업무 협력을 맺은 연세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한 동물 뼈 화석이 전시됩니다. 우리나라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에서 발굴된 사슴 뼈와 불탄 뼈, 자른 자국이 있는 뼈 등이 전시되어 있어 구석기인들이 고기 먹는 장면을 생생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유튜브 육식맨 등 총 8가지의 다양한 영상이 전시의 이해를 돕습니다. 현미경 체험, 고기 퍼즐 맞추기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박수영 : 전시의 1부와 2부에서는 과거에 우리가 고기를 언제부터, 왜 먹기 시작했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했는데요. 그러다가 3부에서 현재로 넘어와 ‘현재의 고기 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볼 때는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그 중에서 우리가 먹는 고기 이야기를 숫자로 알려준 영상이 기억에 남는데요. 함께 들어볼까요?


[인터뷰/ ‘숫자로 보는 고기’ 영상 일부]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도축되는 동물의 수만 해도 소 약 2,500마리, 돼지 5만 마리, 닭 280만 마리입니다. 하루에만요! 이렇게 도축되는 동물을 일렬로 세우면 무려 한반도 남북 길이와 동서 길이를 합친 것과 같습니다. 인류가 점점 더 풍요로워지고, 공장식 축산이 도입되면서 고기 소비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성용 : 이렇게 숫자로 보니까 어마어마하네요. 전 세계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만 하루에 도축되는 동물의 수가 소 2,500마리, 돼지 5만 마리, 닭 280만 마리요?


▶박수영 : 네, 세계의 고기 소비는 지난 20년간 60% 증가했고, 음식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70%는 고기와 관련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방송을 듣는 사이에도 지구에서 110만kg의 고기가 소비되었습니다.


■박성용 :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자연 상태의 동물을 필요한 만큼 먹었던 것과는 다르게, 지금의 저희는 필요 이상의 육식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박수영 : 네, 맞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단기간에 식습관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고기를 잘 먹기 위해 어떻게 해야될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성용 : 그렇네요. 저도 이번 기회에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박수영 리포터, 이번 기획전 <고기> 연계 프로그램도 있다면서요?


▶박수영 : 네, 숙성 중인 고기의 해체와 구석기 바비큐를 체험할 수 있는 ‘전곡버스투어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어떤 프로그램인지 전곡선사박물관 김소영 학예연구사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전곡선사박물관 김소영 학예연구사] “기획전 <고기>답게 연계 프로그램도 고기의 다양한 면을 소개하고자 기획 중입니다. 우선 전곡버스투어 프로그램인 BMW 즉 버스 뮤지엄 워크가 운영됩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박물관의 특성을 이용해 버스를 타고 박물관에 와서 <고기> 전시 투어도 하고 현재 전시장 숙성고에서 숙성 중인 고기의 해체와 구석기 바비큐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연말에는 BMW 2탄으로 육고기 가공품인 샤퀴테리와 그에 어울리는 와인을 구석기 유적과 엮어 알아보는 시간도 준비 중입니다.”


▶박수영 : 자세한 내용은 전곡선사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 <고기>는 전곡선사박물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3월 17일까지 진행되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성용 : 기획전시에 대한 이야기 잘 들어봤는데요. 전곡선사박물관에 방문하면 만나볼 수 있는 상설전시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해주세요.


▶박수영 : 구석기시대 인류의 진화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진짜 같이 생생한 고인류 모형은 어린이들에게 인상적이었나 봐요.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관람 후기 들어볼까요?




[인터뷰/ 상설전시 관람 후기] “매머드랑 이상한... 아무튼 나왔어요!”/ “박물관에서 지금의 사람에 오기까지 많은 진화 과정을 봤고, 동물들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뼈 같은 것도 많이 봤어요.”


■박성용 : 매머드랑 뭔가를 보긴 봤는데 설명하기는 어려웠나 봐요. 너무 귀엽네요. 또 뒤에 친구는 말을 똑 부러지게 잘하네요.


▶박수영 : 박물관에서 전시를 구경하고 나면 배고프잖아요? 전곡선사박물관 주변 맛집 지도인 ‘탕탕로드’와 ‘후르륵 국수로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셔서 배도 든든하게 채우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조만간 이번 기획전<고기>와 연계한 ‘고기로드’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성용 : 맛집 지도라니 아이디어 좋네요. 전곡선사박물관이 엄선한 맛집이라니!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고기로드’도 무척 기대되네요. 아, 박수영 리포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알려줘요 GGC!’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면서요?


▶박수영 : 네, 경인방송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15분에 문화요정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하는 경기 문화예술 소식 알리미 ‘알려줘요 GGC!'. 이 ’알려줘요 GGC!‘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11월 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합니다. ’알려줘요 GGC!' 프로그램 청취 후 경인방송 누리집 또는 경기문화재단 블로그 및 SNS를 통해 참여 가능합니다.


■박성용 : 올해도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선물이 있나요?


▶박수영 : 네, 참여해 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분을 선정해 소정의 모바일 기프티콘(커피와 케이크 세트인 1만원 상당)을 발송해 드릴 예정이니까요. 많은 청취자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만족도 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경인방송 누리집 또는 경기문화재단 블로그와 SNS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성용 : 1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알려줘요 GGC!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많은 청취자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전곡선사박물관 기획전시 ‘고기’ 소식과 함께했는데요. 오늘 방송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하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알려줘요 GGC!'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수영 리포터,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요~


▶박수영 : 네, 매주 목요일은 문화요정 박수영과 함께해요. 다음 주 목요일도 설레는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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