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전곡선사박물관, 구석기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기획전과 틈새전!

알려줘요! GGC <연천군 / 전곡선사박물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이실아 아나운서

방송일 : 2024년 08월 15일(목)




■ 박성용 : 요즘 문화생활 아시나요? 문화를 즐기고 싶은 그리고 즐길 줄 아는 모든 분들을 위해 경기도의 문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문화요정 이실아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이실아 : 안녕하세요. 광복절에도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는 고품격 문화 소식을 갖고 오는 이실아입니다. 지난번 현충일도 그렇고 유달리 휴일에 자주 인사를 드리는 것 같아요.


■ 박성용 : 그러게요. 오늘 같은 날 즐길 수 있는 전시를 먼저 소개해 드리면 좋았을 텐데 하루가 꽤 많이 흘렀군요. 그래도 다가올 휴일이 있으니까 오늘의 문화 소식은 무엇인지 얼른 소개해 주시죠.


◇ 이실아 : 네, 이번에 구석기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보고자 하는데요. 구석기시대의 낭만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시를 1+1으로 두 개나 가지고 왔습니다.


■ 박성용 : 구석기시대로 시간여행이라니 정말 궁금한데요? 그나저나 가까운 근대도 아니고 구석기시대면 꽤 멀리 가는군요.


◇ 이실아 : 중세, 고대를 뛰어넘어 원시시대로 멀리 가는 만큼 물리적인 거리가 상당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먼저 이곳에서 어떻게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지, 전곡선사박물관에 대해 심경보 학예연구사를 통해 들어볼까요?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인터뷰 / 전곡선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심경보] “전곡선사박물관은 선사문화에 특화된 박물관입니다. 전곡리 주먹도끼의 발견과 그 이후 발굴에서부터 세계의 다양한 선사문화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있으며, 또 이를 도민들에게 어떻게 재미있고 유익하게 소개할 수 있을까 항상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 상설전에서는 인류 진화 과정을 좀 더 생생하게 볼 수도 있고요.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서 선사문화와 고고학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박성용 : 연천에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이 선사문화에 특화될 수 있었던 게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 때문에 아닌가요?


◇ 이실아 : 잘 아시네요! 전 연천에 이렇게 대단한 구석기 유적지가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요.


■ 박성용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지 하면 바로 연천 전곡읍 전곡리가 꼽히니까요. 여기서 발견된 주먹도끼가 구석기 역사 연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들었어요.


◇ 이실아 : 맞습니다. 청취자분들을 위해 좀 더 설명을 보태면,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전 세계 구석기 연구 역사의 판을 뒤집었다고 하는데요. 그전까지는 구석기시대 주먹도끼가 동아시아에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만 이런 석기를 제작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는 구석기 연구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 정도로 놀라운 발견이었던 거죠.


■ 박성용 : 그렇군요. 놀라운 발견이 맞네요. 그 정도니까 유적지 일대에 박물관도 세워질 수 있었던 것 같고요.


◇ 이실아 : 네, 박물관 인근도 다 구석기 유적지였는데요. 박물관 안에서는 구석기시대를 만날 수 있는 유물과 다양한 고고학 체험이 가득했고, 밖에서는 그 유적지들을 두 발로 직접 걸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상설전뿐만 아니라 기획전과 틈새전으로 더 특별한 선사문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박성용 : 지금 즐길 수 있는 전시로 어떤 것들이 진행 중인가요? 아까 1+1으로 두 개나 갖고 왔다고 했잖아요.


◇ 이실아 : 구석기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획전과 틈새전 총 2개의 전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사진제공=전곡선사박물관]


[사진제공=전곡선사박물관]


[인터뷰 / 전곡선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심경보] “현재 두 가지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틈새전 《석기이력서 ep.01 가죽을 다루는 도구들》과 기획전인 《열렸다 수장고2 – 전곡석물점》입니다. 먼저 《석기이력서 ep.01 가죽을 다루는 도구들》은 구석기시대의 도구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10월 20일까지 진행하고요. 고고학자들이 어떻게 구석기를 연구하는지의 생생한 과정을 담았고, 구석기시대의 도구제작과정을 최대한 재현한 실험 고고학의 현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획전 《열렸다 수장고2 – 전곡석물점》은 9월 19일까지 진행하는데요. 박물관이 수집하고 보관한 다양한 선사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박물관 바로 앞에서 수집한 4m 토층 샘플에서부터 국내 고고학자들과 함께 고증을 통해 제작한 선사문화 플레이 모빌, 또 기술 복원을 통해 재현한 다양한 선사시대 도구와 살아있는 선사문화의 도구인 이누이트 민속품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박성용 : 기획전인 《열렸다 수장고2 – 전곡석물점》과 틈새전 《석기이력서 ep.01 가죽을 다루는 도구들》이라니. 전시 이름부터 구석기시대로 시간여행을 제대로 떠날 수 있겠구나 싶네요.


◇ 이실아 : 네, 기획전 《열렸다 수장고2 – 전곡석물점》은 지하 1층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전곡선사박물관의 보물창고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답니다! 그리고 연천군에서 수집된 거대한 토층 샘플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박성용 : 아, 4m의 토층 샘플이 있다고 했죠. 나이테처럼 뭔가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나요?


◇ 이실아 : 그 앞에 서면 선사시대의 토층이 쌓이기까지 수천 년의 시간이 걸렸겠구나 싶더라고요. 보통 흙만 보면 아무 생각이 안 드는데, 구석기시대의 토층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신기하더라고요.


■ 박성용 : 틈새전 《석기이력서 ep.01 가죽을 다루는 도구들》은 어땠나요?


◇ 이실아 : 틈새전은 가죽을 다듬고 만드는 생활 도구에 집중하고 있었고, 후기 구석기시대의 가죽가공 기술에 대해서도 알아가실 수 있는데요. 소리로 한번 들어볼까요?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사운드 / '돌날 만들기' 영상 일부]


◇ 이실아 : 방금 무슨 소리 같으세요?


■ 박성용 : 뭐, 돌로 치는 소리 같은데요?


◇ 이실아 : 오! 맞습니다. 이게 바로 뗀석기, 그중에서도 돌날을 만드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구석기시대를 만날 수 있어요.


■ 박성용 : 소리로 들으니까 어떻게 만드는 건지 더 궁금해지네요. 돌날을 이용해서 가죽을 다듬었군요. 혹시 실제로 뗀석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이 있나요?


◇ 이실아 : 돌을 쳐서 만드는 거라 안전상 만들어 볼 수는 없고요. 영상으로는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두 전시의 주요 포인트는 관람객이 학예연구사가 되어서 탐구해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지 학예연구사를 통해 들어보시죠.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인터뷰 / 전곡선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심경보] “두 전시의 포인트는 바로 박물관의 역할과 활동에 대한 생생한 경험입니다. 항상 정리된 결과로만 봐왔던 박물관의 수집과 연구 재현을 이번 전시에서는 학예연구사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시의 멋과 재미를 보실 수 있고, 그를 통해서 고고학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희 박물관은 되게 체험형 박물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석구석에 대한 QR 코드라든지 아니면 또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는 요소가 많고요. 이번 전시에서는 기획전 《열렸다 수장고2 – 전곡석물점》과 연계해서 인류 최초의 선글라스인 이누이트 고글을 직접 가족과 함께 만들어 보는 체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시 진행 중 그 안에 계속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오셔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박성용 : 고고학에 대해서는 박물관이 아니면 접할 수 있는 경로가 없잖아요. 이번 전시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고고학에 흥미를 느끼고, 박물관이 어떻게 연구하는지 체험해 볼 수 있다니 좋은 기회네요.


◇ 이실아 : 그래서 아이들과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전시만의 체험 프로그램도 있고요!


■ 박성용 : 이누이트 고글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은 듣기만 해도 흥미진진하네요. 그 당시 고글은 어땠는지도 궁금하고요.


◇ 이실아 :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앉아서 만드는 걸 봤는데 재밌어하시더라고요! 무엇보다 이 진귀한 유물들을 누구나 전곡선사박물관에 방문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박성용 : 이외에도 다른 행사도 있을까요?


◇ 이실아 : 마침 오늘부터 특별한 방학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데요. 이용방법과 더불어서 참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어보시죠.


[인터뷰 / 전곡선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심경보] “최근 지하철 1호선이 연천까지 개통돼서 대중교통으로도 박물관을 좀 더 쉽게 방문하실 수 있고요.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지만, 대신 평일과 주말 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제 국립박물관이기 때문에 무료로 다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방학을 맞이해서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시원한 실내에서 다양한 선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준비했으니까 전시도 보시고 체험도 하시고, 박물관에 오셔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박성용 : 방문하기 전 꼭 알아야 할 정보네요! 근데 방학 특별 프로그램이 오늘부터라니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서두르셔야겠어요.


◇ 이실아 : 아직 아이들과 주말 계획을 세우지 못하셨다면, 지금 연천 여행을 계획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연천군의 경우 한탄강 지류를 따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명소도 아주 많더라고요. 이런 것과 연계해서 전곡선사박물관을 방문한 김에 경기 북부의 다양한 지역 체험도 즐겨보시죠.


■ 박성용 :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한 두 전시의 일정도 정리해 주시죠.


◇ 이실아 : 네, 전곡선사박물관에는 현재 상설전 외에도 두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기획전 《열렸다 수장고2 - 전곡석물점》은 9월 19일까지, 틈새전 《석기이력서 ep1 가죽을 다루는 도구들》은 10월 20일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전곡선사박물관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해 주세요!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박성용 : 오늘 소개해 드린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그리고 네이버TV를 통해서 스케치 영상으로도 확인해 보실 수 있다고 하니까요. 더 생생하게 즐기시고 싶은 분들은 먼저 영상으로도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실아 : 박물관이 연천에 위치해서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어요. 헛걸음하시면 안 되니까 꼭 먼저 관람 이용 방법과 특별 프로그램까지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 박성용 : 좋습니다. 오늘은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과 틈새전, 두 전시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구석기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라고요. 가신 김에 전곡선사박물관이 있는 경기 북부 지역이 다양한 매력도 함께 느끼시면 좋겠네요. 이실아 아나운서, 오늘도 좋은 문화 소식 전해줘서 고마워요.


◇ 이실아 : 네, 청취자 여러분도 광복절 휴일 잘 마무리하시고 저는 격주로 이렇게 경기도의 문화 소식들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 박성용 : 네, 수고 많으셨습니다.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이 방송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합니다. 이실아 아나운서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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