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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도 개인전 《은빛 미래》

2024-08-30 ~ 2024-10-19 / 박이도 개인전

박이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의 순수한 호기심이 가득했던 시절에 미래의 형상과 복잡한 감정의 집합체로 변화한 현재의 시각이 교차하는 지점을 표현하고 이러한 감정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작품에서 사용된 두 가지 상반된 재료, 밀랍과 알루미늄은 감정의 변화를 강조하며, 작가의 의도를 명확히 드러낸다. 밀랍은 반투명한 물질로, 서로 겹쳐지고 쌓여가며 레이어를 만든다. 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간이 흐르며 쌓이는 기억과 경험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며, 작가가 느끼는 투명함 속 감춰진 미묘한 감정을 표현한다.


반면, 부드러운 밀랍 위에 덮인 알루미늄의 단단하고 차가운 질감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붙잡고자 하는 고유한 가치를 상징한다. 조명과 반응하는 알루미늄은 밀랍의 굴곡을 드러내며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과거의 영향력을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이는 과거의 흔적들이 만들어내는 빛을 통해 이전의 경험과 기억은 현재의 나를 형성하고, 미래의 빛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임을 전달한다.


변화하는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는 불안과 기대라는 복잡한 감정을 함께 느낀다.이러한 감정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얽혀 있으며, 작가는 그 속에서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의 복합적인 관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그 가운데 잊혀져서는 안되는 사랑과 행복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작품에 담아내며, 변화된 것, 변해가고 있는 것, 변치 않기를 바라는 것들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단순한 예측을 넘어, 변화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작가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이러한 작가의 여정은 우리에게 각자의 경험과 미래를 연결하여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자신의 삶을 여러가지 감정에 반영하여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의 소중함을 깊이 공감하게 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누고 지켜 나가야 할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세부정보

  • 전시명/ 은빛 미래

    전시기간/ 2024.8.30. ~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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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문을 연 갤러리퍼플은 (주)벤타코리아의 후원으로 갤러리퍼플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되었으며, 유망한 작가들에게 개인 스튜디오 공간을 마련해주어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안정적인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년의 입주 기간동안 작가들에게 창작 공간과 전시 공간의 지워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 기회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하는 "G.P.S Navigator"프로그램을 통해서 개인 또는 기업 입주 작가를 지정하여 매달 정기적인 후원금을 제공하는 메세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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