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그림책; 바라봄과 비춰봄

2024-12-01 ~ 2024-12-30 / 모든예술31 선정작

그림책; 바라봄과 비춰봄

Mythtake Museum

2024. 12.1. - 12.30 (SUN-MON) 11:00-16:00




아이들은 어른이 되기를 꿈꾸고, 어른은 유년기를 마음에 품고 살아갑니다. 0세에서 100세를 아우르는 그림책은, 아이가 처음 세상을 접하는 창문이기도 하고 어른이 자기 마음을 비춰보는 거울이 되기도 합니다. 글을 혼자 읽을 줄 알기도 전에 아이들은 그림책이 펼쳐내는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상 속으로 달려 나가기도 합니다. 그림책은 세상의 아름다움과 즐거움, 때로는 세상의 고통과 아픔을 미리 보여주는 안전한 창이며, 아직은 미숙한 아이의 마음을 토닥이는 손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그 창문을 바라보며 성장합니다. 어른도 성장합니다. 몸의 성장은 멈추었을지라도, 마음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른의 마음은 거울을 들여다보듯 자신을 직시하며 성장합니다. 그림책은 어른의 마음도 비춰 격려하고 때로는 토닥이며 성장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만들며 창과 거울, 그 사이 어딘가에서 작가도 성장합니다. Covid19를 겪으며 마스크 속에 진짜 자기 얼굴을 숨긴 「비밀친구」를 상상했고,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상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재난들을 바라보며 「아빠는 언제와요」를 쓰고 그렸습니다. 마음이 꽉 막힌 막다른 길 앞에 서 있을 때 「뿔」을 그리며 스스로를 붇돋아 일으켜 보았습니다. 「바람소리」속에 나직히 숨겨진 박동을 찾아서, 호기심에 정처 없이 산책을 떠나기도 합니다.


두 개의 방, 창문 앞에 서 있는 어린 아이와 거울 앞에 서 있는 어른. 둘은 각자의 길을 향해 출발합니다. 창을 통해 바라본 세상 속으로 손을 내밀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어 봅니다. 바쁘고 복잡한 세상사의 틈 새 고요한 거울 속에 비치는 세상으로, 한 걸음 들어가 봅니다. 막연하지만 알 수 없는 곳에서 이어져 있을 것만 같은 창문과 거울의 길. 그 어딘가에서 둘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전시개요

전시명 │ 그림책; 바라봄과 비춰봄

전시장소 │ Mythtake Museum

전시일시 │ 2024. 12.1. - 12.30 (SUN-MON) 11:00-16:00

후원 │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 본 전시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4 경기예술지원 모든예술31 선정 사업입니다.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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