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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야외 전시 중인 강익중 작가의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 작품 보수

2024-12-23 ~ 2024-12-27 / 2011년 개관 당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외벽에 설치된 강익중 작품, 13년 만에 색채 작업 시행 새단장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송문희)의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작품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가 설치 이후 처음으로 전면 보수작업을 완료했다. 2011년 작품 설치 이후 부분적인 보수와 세척은 있었으나, 색상 작업까지 포함된 전면 보수는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작품 보수에는 작품 세척, 타일 색상 복원, 줄눈 색 보수, 타일 접착 보강 및 일부 탈락된 설치물 복구 등 작품 유지보수 작업 전반이 포함됐다.


강익중 작가의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는 전래 동요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의 문구를 모아 이야기가 있는 문장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한 글자 한 글자가 수많은 세라믹 타일로 제작된 대규모 작품으로, 작가에게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연결되어 하나의 글자를 이루는 연결과 화합의 문자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어린이가 현재에 존재하면서 미래를 보여주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준다는 생각을 담았다. 또한, 경기도와 세계가 연결되어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강익중 작가는 소통과 화합, 조화와 연결의 메시지를 담은 예술작품을 창작해온 설치미술 작가로, 세계 다양한 국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하는 작품 제작을 통해 어린이와 예술을 연결하는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21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제 미술제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에 한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참가해, 이집트 기자 사막의 피라미드 앞에 컬러풀한 한글 신전을 설치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24년, 고향인 청주의 청주시립미술관에서 화업 4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을 개최했다. 전시실 벽을 가득 채운 한글 프로젝트는 한글을 사랑하고 전파하며 부드러운 ‘강익중 한글체’를 개발하는 ‘한글 전도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두 작품 모두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와 맥을 같이하며, 한글을 통해 세계와 연결하고자 하는 작가의 간절함을 담고 있다.


송문희 관장은 “박물관을 방문하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가장 먼저 박물관 입구에서 마주하는 것이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 작품이다. 박물관에서는 아이와 함께 벽면에 있는 한글을 읽는 관람객을 종종 마주칠 수 있다. 이번 전면 보수로 강익중 작가의 작품 메시지가 어린이의 마음에 더욱 선명히 전달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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