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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씨는 회원 여러분의 게시물이 모두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줄 거라 믿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여러분이 작성한 게시물을 소중히 다룰 것입니다.
제1조(목적)
본 가이드는 재단법인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 지지씨(www.ggc.ggcf.kr. 이하 ‘지지씨’)’의 기관회원(이하 ‘회원’)의 정의 및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고, 회원의 생산자료에 관한 기록 저장과 활용에 관한 내용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2조(정의)
본 가이드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지지씨’는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의 생산자료 등록과 확산을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입니다.
② ‘회원’이란 소정의 가입 승인 절차를 거쳐 지지씨 글쓰기 계정(ID)을 부여받고, 지지씨에 자료 등록 권한을 부여받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 및 유관기관을 의미합니다.
‘생산자료(=콘텐츠)’란 ‘회원’이 지지씨 플랫폼 상에 게재한 부호, 문자, 음성, 음향, 그림, 사진, 동영상, 링크 등으로 구성된 각종 콘텐츠 자체 또는 파일을 말합니다.
제3조(가이드의 게시와 개정)
① 경기문화재단은 본 가이드의 내용을 ‘회원’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지씨 플랫폼의 기관회원 등록 안내 페이지에 게시하여, 자유롭게 내려받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② 본 가이드는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플랫폼 운영 정책 및 저작권 등 관련 법규에 따라 개정될 수 있으며, 가이드를 개정, 적용하고자 할 때는 30일 이전에 약관 개정 내용, 사유 등을 '회원'에 전자우편으로 발송, 공지합니다. 단, 법령의 개정 등으로 긴급하게 가이드를 변경할 경우, 효력 발생일 직전에 동일한 방법으로 알려 드립니다.
1. 본 가이드의 개정과 관련하여 이의가 있는 ‘회원’은 탈퇴할 수 있습니다.
2. 경기문화재단의 고지가 있고 난 뒤 효력 발생일까지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을 경우, 개정된 가이드를 승인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제4조(회원자격 및 가입)
① ‘지지씨’의 ‘회원’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과 유관기관으로 합니다. ‘회원’은 글쓰기 계정을 부여받은 후 지지씨에 생산자료를 등록하거나, 게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② ‘지지씨’의 가입 신청은 지지씨 누리집에서 가능합니다.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계정 신청서를 작성,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1.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지지씨에서 내려받기 한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 계정 신청서’를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ggc@ggcf.kr)로 제출, 승인 요청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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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회원’ 계정은 신청인이 속한 기관명/부서명/사업명 등의 한글로 부여됩니다.
4. ‘회원’은 계정 발급 후 최초 로그인 시 비밀번호를 변경합니다.
5. 계정의 비밀번호는 가입 승인된 계정과 일치되는 ‘회원’임을 확인하고, 비밀 보호 등을 위해 ‘회원’이 정한 문자 또는 숫자의 조합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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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조(회원 정보의 변경)
① ‘회원’은 언제든지 가입정보의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기관명, 부서명 등의 변경에 따른 계정 변경도 가능합니다. 단, 계정 변경시에는 계정(신청/변경)신청서를 다시 작성, 제출해야 합니다.
② ‘회원’은 계정 신청 시 기재한 사항이 변경되었을 경우 전자우편 등 기타 방법으로 재단에 대하여 그 변경사항을 알려야 합니다.
③ 제2항의 변경사항을 알리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 재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제6조(회원 탈퇴 및 정지‧상실)
① ‘회원’은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 전화 및 경기문화재단이 정하는 방법으로 탈퇴를 요청할 수 있으며 경기문화재단은 ‘회원’의 요청에 따라 조속히 탈퇴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수행합니다.
② ‘회원’이 탈퇴할 경우, 해당 ‘회원’의 계정 및 가입 시 작성, 제출한 개인정보는 삭제되지만, 탈퇴 이후에도 등록자료는 ‘지지씨’에서 검색, 서비스됩니다.
③ ‘회원’ 탈퇴 후에도 재가입이 가능하며, 탈퇴 전과 동일한 아이디를 부여합니다.
제7조(생산자료의 게시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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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조(회원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의 관리에 대한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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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조(회원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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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약관은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승인을 얻은 날부터 시행됩니다.
| 대분류 | 외부기관 | 경기문화재단 |
|---|---|---|
| 중분류 | 뮤지엄(박물관,미술관)/협회/문화예술공공기관/시군청 담당부서 등 | 본부/기관 |
| 아이디 | 사업부서명/사업명 | 사업부서명/사업명 |
| 글쓴이 노출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아이디와 동일(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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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자연과 예술의 조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완전한 몰입》·《상상정원》展
2025-07-24 ~ 2025-10-26 / 알려줘요! GGC <양주시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이실아 아나운서
방송일 : 2025년 7월 24일(목)
■ 박성용 : 요즘 문화생활 잘 즐기고 있으신가요?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을 위해 재밌고 유익한 소식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문화요정 이실아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이실아 : 안녕하세요! 여름이 한창인 7월 막바지 여러분의 관심을 사로잡을 문화 소식 준비해 왔습니다.
■ 박성용 : 지금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시즌이잖아요. 그에 맞춰서 준비해 오셨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이실아 : 네 맞습니다. 7월에서 8월로 넘어가는 지금 햇살이 뜨겁지만, 그만큼 자연도 예술도 활짝 피어나는 계절이잖아요. 오늘은 시원한 계곡 옆, 조용한 정원처럼 마음을 씻어주는 공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전시 소식을 갖고 왔습니다.
■ 박성용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GGC를 통해 몇 해 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사실 장욱진 화백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느낌이 있어요.

[출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 이실아 : 아마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되면서 이름은 익숙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장욱진 화백에 대해 먼저 소개를 해드리자면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와 더불어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그런데 막상 어떤 작가인지 아는 분은 의외로 드문 것 같아요.
■ 박성용 : 맞아요. 여전히 그런 것 같습니다.
◇ 이실아 : 오늘은 그래서 그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 좀 더 깊이 이야기 나눠 보려 합니다. 먼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장욱진 화백에 대한 소개도 갖고 왔거든요. 먼저 들어보실까요?
[인터뷰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김명훈 학예사]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백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4년에 개관한 작가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에서는 장욱진의 삶과 예술은 물론 동시대 국내외 미술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전시와 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수요에 부응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장욱진 화백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 화가입니다. 1917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난 화백은 1939년 동경제국 미술대학교 서양학과에 입학해서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화백은 평생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이셨습니다. 평소에 ‘나는 심플하다’라고 말씀하신 대로 형식과 권위에서 벗어나려고 했으며, 이러한 삶의 태도는 작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나서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 박성용 : 와, 단순함 속에서 깊이를 추구했다는 말이 정말 인상 깊네요.
◇ 이실아 : 직접 작품을 보면 단순함 안에 담긴 메시지가 더 크게 다가오실 거예요. 특히 요즘 K컬처가 유행이잖아요.
■ 박성용 :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죠.
◇ 이실아 : 해외에서도 장욱진 화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대요. 현재 뉴욕에서 장욱진 전시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몇 개의 작품은 아쉽지만,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어요.
■ 박성용 : 정말 멋지네요. 우리 것이 세계적으로 통한다는 말이 이렇게 실감 날 줄은 몰랐습니다.

[출처= 경기문화재단]

[출처= 경기문화재단]
◇ 이실아 : 최근이라고 하기엔 몇 년 전이지만, BTS RM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장욱진미술관이 알려졌는데요. 그런 점에서 장욱진 화백에 대해 이해하고 그의 작품을 좀 더 깊이 감상하고 싶다면 이곳만 한 곳이 없습니다!
■ 박성용 : 그런데 잠시만요, 문득 궁금해졌어요. 장욱진 화백은 충남 연기 출신이라고 하셨는데, 왜 양주에 이 미술관이 세워졌을까요?
◇ 이실아 :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장욱진 화백은 자연과 가까운 삶을 원했고 양주시 장흥면으로 들어가 작품 창작과 몰입의 시간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작품이 이곳에서 탄생하기도 했고요. 그 예술 정신을 기리고자 2014년 양주시가 장욱진미술관을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 박성용 : 자연 속에 파묻혀 예술에 몰입했던 삶의 터전이었군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 미술관이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 이실아 : 네, 단순히 작품만 모아둔 공간이 아니라 장욱진이라는 예술가의 철학과 삶의 방식 자체를 담아낸 장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는 상설전《완전한 몰입》과 기획전 《상상정원》, 이 두 개의 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어요.
■ 박성용 : 그렇다면 장욱진 화백의 작품을 조금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어떤 전시를 먼저 보는 것이 좋을까요?
◇ 이실아 : 상설전 《완전한 몰입》을 먼저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이 전시는 장욱진 화백의 대표작을 시대별로 구성해 그의 예술 세계를 차분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획했거든요. 그래서 장욱진 화백의 예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학예사님께 직접 들어볼까요?

[출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인터뷰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김명훈 학예사] “장욱진 화백의 그림을 보면 매우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 단순한 하나의 선을 완성하기 위해서 화백은 평생에 걸쳐서 수천수만 번의 연습과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이러한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인내심이나 프로 정신과 같은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상의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예술에 대한 완전한 몰입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백은 완전한 몰입을 통해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진정한 재능이란 이처럼 잘하는 것이 아닌 즐거워하는 태도에 있는 것이지요. 요즘 우리는 즉흥적이고 이례적인 것들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하거나 몰입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장욱진 화백의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작품들을 통해 몰입의 가치와 즐거움에 대해서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박성용 : 아, 그래서 전시 제목도 《완전한 몰입》이군요. 작품뿐 아니라 작가의 태도와 삶까지 전해지는 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실아 : 맞아요. 장욱진 화백은 그리는 행위 자체에 완전히 몰입하면서 그 안에서 기쁨을 느꼈던 분이세요.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면서 몰입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습니다.
■ 박성용 :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작품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장욱진 화백의 삶과 철학에 대해서도 더 궁금해집니다.
◇ 이실아 : 상설전이 진행 중인 미술관 2층에 ‘장욱진 라이브러리’가 마련돼 있어요. 이 공간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키오스크를 통해 장욱진 화백의 예술 세계와 생애를 주제별로 탐색할 수 있습니다.

[출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출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 박성용 : 전시장 감상을 넘어, 작가에 대해 공부도 할 수 있는 곳이네요?
◇ 이실아 : 그렇죠. ‘삶’, ‘예술 세계’, ‘작품’이라는 세 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고요. 작품별 해설과 음성 안내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장욱진 화백의 대표작들이 어떤 배경 속에서 탄생했는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 박성용 : 장욱진 화백의 예술을 읽고, 듣고 스스로 사유할 수도 있겠네요. 한 사람의 생애를 깊이 들여다보며 감상하는 전시,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이실아 : 네. 장욱진 화백의 작품은 얼핏 보면 아이가 그린 것처럼 단순해 보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묘하게 끌리는 집중감, 몰입감이 있거든요.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그림’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이 전시를 보시면 직접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박성용 : 그래서 장욱진 화백을 두고 '동심의 화가'라고 별명을 붙이곤 하죠. ‘단순함 속의 깊이’를 작품을 통해 꼭 느껴보고 싶네요.
◇ 이실아 : 그리고 미술관에서는 장욱진 화백의 세계뿐 아니라,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자연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획전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중인 전시 《상상정원》인데요. 《상상정원》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 느낌이 어떠세요?
■ 박성용 : 《상상정원》이라는 말 자체가 참 시적이네요. 익숙한 자연을 상상으로 다시 바라본다니,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 이실아 : 맞아요. 저도 제목만 듣고도 한 번쯤 들어가 보고 싶은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전시는 장욱진 화백이 평생 마주했던 자연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환경과 자연에 대한 시선을 예술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 전시라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 들어볼까요?

[출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인터뷰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김명훈 학예사] “이번 전시는 자연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전환해서 오늘날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자연과 인간을 매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예술이 가지는 가능성을 살펴보고, 예술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보고자 하는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시는 작가분들은 자연을 단순히 모방하거나 변형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독특한 방법론으로 자연과의 물질적, 정신적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작품은 자연이 제공하는 상상력을 넘어선 상상력의 시각적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들도 자연에 있는 어떤 대상을 본인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해석한 것이 작품인 것인데, 이들의 작품이 있는 공간은 인위적인 공간이지만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자연의 어떤 인위적인 공간, 그래서 ‘상상정원’이라는 제목을 짓게 된 것입니다.”
■ 박성용 : 자연을 그냥 ‘아름다운 풍경’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를 묻는 전시네요.

[출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출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 이실아 : 네, 우리는 서로 언어라는 매개를 통해 소통하지만, 자연과는 말을 주고받을 수 없잖아요. 단지 자연이 보여주는 다양한 현상을 우리가 해석할 뿐인데요. 그 사이를 잇는 매개로 바로 상상력을 활용한 것이죠.
■ 박성용 : 그래서 제목이 《상상정원》인 것이군요! 우리가 눈으로 보는 자연이 아니라, 마음으로 상상하고 해석하는 자연이라니 어떤 작품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 이실아 : 자연을 담아낸 장욱진 화백의 작품부터 동시대 작가의 회화, 설치, 미디어 아트까지 작품의 장르는 정말 폭넓습니다. 압도적인 크기에 자연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는 회화 작품도 있고요. 전시장 바깥 풍경과 맞물려 있어서, 그림을 보는 동시에 바깥의 자연이 눈에 들어와 실제 자연 속으로 스며드는 작품도 있습니다.
■ 박성용 : 설명을 들을수록 정원을 거닐 듯 전시장에서 천천히 작품을 만끽하고 싶어집니다.
◇ 이실아 : 사실 정원이 인간이 인공적으로 자연을 자신만의 공간으로 다시 구성한 것이잖아요. 참여 작가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연을 재해석해서 새로운 ‘정원’을 표현하고 있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이번에 세 가지 작품으로 상상 정원을 표현한 김이박 작가님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 소개를 들어볼까요?

[출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인터뷰 / 참여작가 김이박] “<사물의 정원>이라고, 초입에 있는 작업은 사람들이 식물을 키우고 길러내는 행위를 표현한 작품으로 2015년도부터 여러 전시랑 그리고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관람객들이나 참여자들이 기증해 주시거나 교환한 물건으로 구성된 작품이고요. 그리고 마지막쯤에 있는 <노심초사 시리즈>는 아버지가 보내주신 편지들 위에 식물들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그린 평면 작업이거든요.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저의 모습이랑 자식을 양육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노심초사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비슷해 보여서 만들어낸 작업입니다. 제가 전시장에도 ‘식물은 조용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우리를 지켜봐 주고 있다’라는 문구를 기입을 해 놨거든요. 그게 이제 비록 사소하고 작은 관계에서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들이 발전해서 여러 관계들을 맺은 대상 그리고 사람들과 좀 상징적인 영역에서 어우러진, 그러니까 상상의 정원이 만들어질 때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부분들에 대한 사회적 가치 같은 것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서 그렇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 박성용 : 작가님이 말한 조용히 놓여 있는 식물조차도 사실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문장도 참 울림이 있네요. 작지만 진심이 담긴 관계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하나의 정원처럼 펼쳐진다는 것 같아요.
◇ 이실아 : 맞아요. 실제로 김이박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우리가 식물을 키우고 길러내는 것처럼 관계 속에서 어떠한 행동이 필요한지, 더 나아가 우리가 서로를 돌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 박성용 : 이런 작품들이 모여서 ‘상상의 정원’이 된다는 게 정말 인상 깊네요.
◇ 이실아 : 그리고 김이박 작가님의 <사물의 정원>은 큰 창 앞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전시장 안에서 바깥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서 작품의 의미가 배로 느껴져요. 가보시면 제가 뭘 말하는지 바로 이해하실 겁니다!
■ 박성용 :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작품을 더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겠군요. 전시도, 공간도 마주해보고 싶네요.
◇ 이실아 : 특히나 장욱진미술관은 중정과 각각의 방들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장욱진 화백의 작품인 <호작도>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 들어보실까요?

[출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출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인터뷰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김명훈 학예사] “장욱진미술관은 크게 조각공원과 미술관으로 구역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매우 청정한 장흥 계곡이 흐르고 있죠. 그래서 여름에는 물놀이하는 미술관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저희 미술관 같은 경우는 그 장욱진 화백의 대표 작품 중 <호작도>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보통 호랑이가 이제 우리 어떤 전통적인 사상으로는 벽사의 의미를 갖거나 무서운 존재로 많이 해석이 되어 왔는데, 장욱진 화백의 작품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매우 친근하고 우리를 보호해 주는 존재로서 등장합니다. 그래서 항상 이렇게 가운데 아이를 보듬고 있거나 감싸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죠. 이러한 호랑이가 감싸고 있는 형상을 본떠서 만든 미술관이기 때문에 미술관 가운데는 중정이 있고, 그 중정을 중심으로 호랑이의 발과 꼬리, 다리와 머리가 이어져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 굉장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미술관에 오시면은 굉장히 그 미술관 전시 공간 안에서도, 또 중정을 통해서도 자연을 바라볼 수 있고, 또 창이 군데군데 나 있어 가지고, 전시장 내부에서도 바깥의 자연환경을 함께 감상하실 수가 있는 복합적인 공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성용 : 건축 구조에도 장욱진 화백의 철학이 담겨 있다는 게 참 인상 깊네요. 전시도 보고, 장흥 계곡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좋고요.
◇ 이실아 : 실제로 가보시면 자연과 어우러지는 흰색의 외관도 대단히 아름다워요! 그리고 지하 1층 교육실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실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인터랙티브 드로잉’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출처= 이실아 아나운서]
■ 박성용 :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까지 준비돼 있다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정말 좋은 전시 공간이 되겠네요. 이 여름, 바쁘고 무더운 일상 속 휴식과 몰입의 시간이 필요하셨다면 이번 전시가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 이실아 : 형식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연과 예술을 표현해 냈기 때문에 지금도 장욱진 화백의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두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성용 : 네. 오늘은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공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소개해 드리면서 상설전 《완전한 몰입》과 기획전 《상상정원》, 이 두 개의 전시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실아 씨 수고 많으셨어요!
◇ 이실아 : 네. 저는 다음 시간에도 반가운 문화 소식 가득 안고 다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박성용 :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이 방송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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