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와 이기리’는 친자매 밴드이다. 언니 이효주 ‘삼치’는 작곡과 건반을 맡고 있고 동생 이효진 ‘이기리’는 보컬과 작사를 담당한다. 계란먹방 공식 주제가로 인정받는 <계란이 왔어요> 이후로 스치듯 지나는 일상의 편린을 순간포착하여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드는 음악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들이 남양주에 자리잡은 지 어언 4년여, 이들에게 서울을 떠나 새로이 자리잡은 남양주는 어떤 의미일까? 상큼발랄한 인디밴드 <삼치와 이기리>를 만나보았다.

Q. 밴드 이름이 특이해요. 어떻게 지으신 이름인가요?

삼치 : 각기 이름을 지을 일이 있었어요. 다들 예쁜 영어 이름들 짓는데, 저는 그런 것이 좀 오글거리더라고요. 아무 의미 없이 어감만 좋은 이름이었으면 했어요. 마침 삼치를 먹는 중이어서 ‘삼치’라고 지었어요.

이기리 : ‘삼치’로 시작하는 밴드이름 때문에 ‘이기리’도 물고기 이름인가 생각하고 무슨 물고기냐고 묻는 사람이 있어요. 하지만 ‘이기리’는 물고기 이름이 아니에요. 이긴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지어놓고 보니 ‘이’가 성씨로 보이는지 사람들이 보통 ‘기리’라고 부르고 이제는 남편마저 저를 ‘기리’라고 해요.

Q. 어떻게 남양주에 오게 되었어요?

이기리 : 본래 저희 고향집이 엄청 시골이에요. 지금도 부모님은 시골에 살고 계시고요. 대학교 때까지 고향에 살다가 대학 졸업 후 영화를 공부하고 싶어서 서울로 왔어요. 그러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7년 세월이 흘렀어요. 코로나 때 아이들 셋 키우면서 강동구에 살 때였는데, 너무너무 시골에 가고 싶은 거예요. 정말 향수병에 걸린 것 같았어요. 밖을 돌아다닐 수 없으니까 먼 산 너머 보면서 ‘시골 가고 싶다, 주택 살고 싶다’ 그러고 있는데, 마침 <독립만세>라는 TV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어요. 출연진들 중 한 명이 이사 간 주택의 마당에서 뛰어노는데, 제 꿈을 보는 것 같았어요. 남편한테 “나도 열심히 해서 돈 벌어서 저런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싶은데, 그게 잘못된 걸까?”하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그렇게 하자” 순순히 대답하는 거예요. 저는 당장 주택으로 이사 가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돈이 없으니 바로는 불가능했어요. 그래도 같이 알아보러 다니자고 뜻을 모았어요. 함께 차를 타고 양수리부터 양평, 용문, 지평 끝까지 갔었어요. 그 중엔 TV에 나온 집도 있었지요. 동네를 쭉 보면서 시세도 알아보고, 2년쯤 후에는 반드시 주택으로 이사하겠다고 다짐했어요.

당시 몇 년 전부터 강동구에서 오며가며 알게 된 언니가 있었어요. 그 언니가 시골로 이사해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겸사겸사 오랜만에 연락을 했어요. 그때 언니는 2년 정도 송촌리에 살고 있었고 때마침 이사를 가게 되어서 이 집에 이사 올 생각이 있냐고 묻는 거예요. 그래서 집을 보러 왔는데,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여기로 하자!”는 거예요. 그때 결정하고 다음 날 바로 계약했어요. 원래 남편이 별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추진력도 없는 편인데, 자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바로 딱 움직이는 스타일이에요. 덕분에 바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타이밍이 좋았어요. 아주 만족스러워요.

저는 어릴 때에도 ‘매일 아침 왜 학교를 가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학교 다니는 것도 무척 힘들었어요. 그러니 애 키우는 것도 힘들었죠.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이고 준비시켜서 어린이집 보내고 하원 시간 맞춰서 데리고 오고, 잘 시간 되면 양치질 시키고 재우는 일상이 반복이었어요. 그렇게 아이들 재우고 누우면 아무 소망이 없는 거예요. 하루하루 내 삶이 너무 무의미하고, 이런 삶을 한 20여 년 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깜깜하더라구요. 마치 끝도 없는 터널을 걷는 것 같은데, ‘어디까지 걸어야 하지? 어디까지 걸어야 빛이 보일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육아에 적응이 안 되었던 거예요. 그랬던 제가 이곳에 오면서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었어요. 현실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것 같아요. ‘그 동안 나는 저기 너머에 있었구나, 결국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소중한 건데 그 의미를 몰랐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자연 속에서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다보니, 삶이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주어진 일상을 열심히 산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어요.

삼치 : 저희가 밴드를 같이 한 것은 2013년부터예요. 그때는 둘 다 서울에 살고 있었어요. 2021년에 기리가 먼저 송촌리로 이사왔고 다음 해에 저도 여러모로 힐링이 필요해서 오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잠깐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5개월을 기리네 집에 머물다가 자연스레 이 동네에 눌러앉게 되었어요. 고향이 경주인데, 번화가가 아니고 어느 외곽의 농촌 마을이에요. 딱 이 동네처럼 생겼어요. 그래서인지 동네 분위기도 익숙하고 어르신들의 퉁명스러운 듯한 말투도 좋아요. 얼핏 들으면 무척 퉁명스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말 걸고 인사하고 아는 척해주는 게 좋고 반갑더라구요. 이젠 심지어 우리 마당에 있는 예쁜 꽃도 다들 좀 봐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너무 관종인가요. (웃음)

Q. 무엇이 가장 좋은가요?

삼치 : 송촌리에 월세를 구하게 되고 동생네 가족이랑 가까이 사니 마음도 편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었어요. 제가 자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 것 같아요. 서울에 있을 때는 잘 몰랐어요. 그런데 여기 오니까 매일매일 감탄해요. “와~ 오늘 하늘 너무 좋다!” “저 노을 봐!” “저 꽃 좀 봐!” “와~ 오늘 산이 너무 멋지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어요. 밤에 집에 들어갈 때, 하늘을 보면 별이 쏟아져요.

기리 : 눈 오면 이 앞산 정말 예뻐요. 이 산이 막 쏟아질 것 같아요. 산이 맨날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사진에 담지를 못해요. 이런 얘기를 남편한테 하면 대꾸를 많이 안 해줘요. 감흥이 없나 봐요. 그런데 언니랑 얘기하면 정말 끝없이 계속되는 거예요. 감성이 통하는 게 그런 건가 봐요.

삼치 : 그 마음을 담아서 노래도 만들었어요. 2023년에 <이곳이 좋아요>라는 노래를 발매했어요. 이곳 송촌리 한음골에 살면서 느낀 내용으로 가사를 짓고, 동네를 예쁘게 담아서 뮤직비디오도 제작했어요. 경기도 골목활성화사업 지원을 받은 것이 계기였죠.

* <이곳이 좋아요> 뮤직비디오 보기

기리 : 저희는 음악을 하잖아요. 나름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이죠. 도시는 우리가 살기에는 너무 각박해요. 하지만 음악을 하려면 도시에 가야 해요. 인디밴드들은 셋방에 살면서 어렵게 음악을 해요. 상업기획사, 대형기획사를 목표로 하지 않고 음악을 하니까 점점 생활이 어려워지고 심지어 안 좋게 생을 달리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아요. 그 전에 음악을 포기하는 경우도 아주 많고요. 하지만 이곳은 예술인으로서 우리의 감수성을 지키고 보호해 주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자연이 그렇죠.

삼치 : 감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할까요? 실제로 서울 살 때보다 여기 와서 작업을 더 많이 했어요. 서울에서는 뭔가 일이 많아요. 사람들을 계속 만나면서 분주했고, 그렇지 않으면 외로웠어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뭔지 모르게 안정되어 있고 그래서 집에서도 음악을 할 수 있었어요. 겨울에는 할 것도 없고 아무것도 못하다보니 둘이 집에서 만나서 작업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도 서울 가는 것도 편리해요. 자주 서울에 나가야 하는데 접근성이 좋고 그렇게 멀지도 않고요. 의지할 수 있는 가족과 가까이 있어서 좋아요. 큰 기대 없이 왔는데 생각보다 더 자연이라 요양하는 기분이에요.

Q. 이 지역에서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았다면 어떤 것인가요?

기리 : 근래 같은 마을의 해빛님이 전시를 하셨어요. ‘화해전’이라는 전시 내용에도 정말 공감을 했고 이런 공간과 터전에서도 전시를 할 수가 있다는 것에 큰 영감을 받았어요. 저는 뭔가 완벽하게 갖춘 상태를 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시작하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반디도서관 언니들, 송촌초등학교 행사 등을 겪다 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하니까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완전히 갖춰야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삼치 : 사람들의 마인드가 아주 너그럽고 편안한 편이에요. 초등학생들 피아노 수업을 하는데, 서울에서는 “선생님 원하시는 대로 수업해 주시면 돼요.”라고 말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진도를 빨리 안 나가요?”라고 묻는다는 거죠. 그러면 시간적인 압박을 안 느낄 수가 없거든요. 아무리 애들이랑 재미있게 수업한다고 해도요. 그런데 여기는 기본적으로 그런 게 없어요. “진짜 잘 놀고 왔구나. 그러면 좋은 거야.”하는 것이 느껴져요. 아이들도 악기에 친근해지면 자연스레 연주하고 싶어해요.

기리 : 삼치가 사람들하고 관계맺고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는 걸 여기 와서 알았어요. 반상회 같은 거 참석하면 정말 재미있어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막 다투는 거 같았어요. 놀라고 걱정스러웠죠. 그런데 반상회 끝나면 또 사이좋게 어울려서 커피 마시러 가고 술 한 잔 하러 가요. 그런 관계들 보면서 겁먹는 게 아니라 즐거워하고 동네 어르신들과 친하게 지내는 거 보고 제가 남편한테 “여보, 삼치가 날아다닌다, 날아다녀.” 그랬다니까요. 저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니까 학부모님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여기에서 잘 사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반디 도서관에서 미술수업하는 것도 좋고 학부모들이랑 학교 행사하는 것도 즐거워요. 남편은 내향적인 집돌이인데, 우연히 학부형 아빠들과의 모임 참석 후에 너무 좋았다는 거예요. 저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처음 아빠들 모임 있다고 했을 때, 저는 당연히 안 갈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좋았다고 하더니 그 뒤로는 정기적으로 그분들을 만나고 와요. 힐링되는 모임이래요. 남편도 알고 보니 정말 시골 체질이었던 거예요. 그 모임이 없었으면 남편은 시골 생활이 갑갑했을 수도 있을 텐데, 즐겁게 잘 지내고 있어서 기쁘고 감사해요. 그분들이랑 음악 밴드를 결성한다는 말도 있어요. 동네 도서관에서 기타교실로 만나기도 했었기 때문에 그런 꿈들도 꾸나 봐요. 남편 입장에서는 그런 경험이 처음인 거예요. 40대 중반에 마음 맞는 남자들을 만나서 같이 시간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집에만 있던 남편이 그렇게 어울리는 것도 너무 좋아요.

Q. 장단점을 짚어본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삼치 : 장점은 아름답고 정겹다. 단점은 겨울이 너무 춥다, 읍내를 가려면 남양주가 아닌 양평 양수리를 가는 것 정도예요. 배달이 안되는 건 단점이자 장점이예요. 자연스레 집밥을 많이 해먹게 되었어요. 그리고 강변 환경도 장점이자 단점이예요. 강가에는 처음 살아봐서 여름에 얼마나 습한지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다른 계절엔 건조하지 않아서 더 좋아요. 산이름도 운길산이잖아요. 늘 구름이 끼어있고 물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 같아요.

기리 : 장점은 자연이 너무 아름답고 정겹다는 거예요. 단점이라면 여기가 서울 근교이기 때문에 원주민도 많지만 이주민도 많잖아요. 이들 사이가 좀 조화가 안 된달지,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요. 그리고 제 아이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놀이터가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저기 ‘물의 정원’ 공터에 놀이터 하나 있으면 동네 아이들도 가서 놀고 관광객들 아이들도 놀 수 있을 텐데 싶어요. 그리고 우리 주소가 남양주 조안면이에요. 그런데 양평도 우리 생활권이잖아요. 어디 사냐고 물으면 설명을 좀 길게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조안면과 양평처럼 가까운 지역, 같은 생활권에서 사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것도 있으면 좋겠어요. 생활권 개념으로 사업도 하고 지원도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Q. 실학박물관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기리 : 실학박물관에는 많이 가서 놀았어요. 여름에 아이들과 여러 번 갔었거든요. 정말 잘해놨더라고요. 여러 가지 체험도 하고 거기서 사온 종이로 만든 거북선이 아직도 집에 있어요. 도르래도 보고 정약용 생가 있는 공원도 들어갔었고요. 실학박물관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예전에 조안면 슬로우시티에 걸맞은 어쿠스틱 정서의 음악 공연을 하고 싶다고 사업계획서 낸 적도 있거든요. 포크페스티벌 같은 걸 실학박물관에서 하면 저희가 <자산어보> 노래도 만들어서 부르고, 영화 상영도 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역 전시는 그래도 꽤 있는데, 공연은 별로 없거든요.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해주면 좋겠어요.

삼치 : 이곳에 은근히 젊은 사람도 많고 예술 계통에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가까이 살면서도 서로 잘 몰라요. 만날 기회도 별로 없고요. 그래서 커뮤니티를 통해 우선은 서로 누가 있는지 알고 싶어요. 누가 있는지만 알아도 뭔가 영감이 떠오를 거고 그럴 때 같이 만나서 뭔가 해볼 수 있을 거예요. 꼭 예술활동이 아니어도 협업 같은 것도 할 수 있고요. 지역에서 하는 행사가 많아지면 지역 아티스트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리 : 요즘은 좋은 프로그램만 있다면 도시에서도 다 찾아서 가더라구요. 페스티벌이나, 지역 구석구석 행사를 찾아다니는 사람도 은근히 많고요. 그런 분들이 봤을 때 좀 가보고 싶다고 할 만한 행사를 하면 너무 좋겠어요. 한음골에 조그만 공연장이 하나 있어요. 거기 정말 예쁘잖아요. 거기서 한음골영화제 같은 거 하면 좋겠어요. 송촌초, 실학박물관, 마을회관에서 하나씩 상영하는 식으로요. 조그마한 단편영화나 독립영화 같은 거 상영하면 의미있고 좋을 것 같아요. 낮에는 어린이영화, 밤에는 어른영화 틀고 야외 상영 같은 것도 하고, 그런 거 하면서 동네 다큐 찍어서 또 상영하고요. 정말 이 아름다운 자연과 감수성을 함께 살릴 수 있는 행사가 있으면 좋겠어요.

삼치 : 하지만 이런 상상이 번거롭고 싫은 주민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조용히 살고 싶은데, 너무 시끄럽다고 여겨질 수도 있고, 생업이 있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원주민 분들과 이주해 온 분들이 은근히 잘 섞이지 못하는 느낌이 있는데, 이건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서로 폐가 안 되도록 해야겠죠.

** 삼치와 이기리는 현재 실학박물관 작은 실험 지원사업 <실실실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지역의 활동가들과 함께 양서면(양수리), 조안면(송촌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아름다운 자연과 다정한 인심을 만끽하며 음악에 전념하고 있다는 밴드 ‘삼치와 이기리’는 2025년 4월 28일 정규 1집 앨범 를 발매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감정, 생각 등을 차분하고 아름답게 관조하는 곡들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유년을 불러낼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사는 동네의 힘, 치유와 상상력에 의지한 듯하다. 늘 명랑한 긍정의 힘을 보여주던 밴드 <삼치와 이기리>가 이 아름다운 곳에서 어떤 작업을 이어갈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두 손 모아 응원한다.

2025 실학박물관 지역활동가 아카이브 <모종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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