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파주 예술마을 프로젝트 <예술로 피어나는 평화의 마을>

2025-10-18 ~ 2025-10-19 / 모든예술31 선정작


파주 예술마을 프로젝트 <예술로 피어나는 평화의 마을>

경기 파주 문산읍 마정1리 일대

2025.10.18(토) - 19(일)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애니쿤(한성진) 기획자와 심진우 박사(특허법률사무소 베젤, 뮤즈펜 대표)가 공동 주최한 ‘파주 마정리 예술마을 프로젝트’가 오는 18일(토) 부터 19일(일)까지 파주시 문산읍 마정1리 일대에서 열린다. 본 프로젝트는 DMZ 인근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2024년부터 이어져 온 연속 사업이다.


지난 8월 진행된 ‘벽화마을 만들기’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마을 주민과 국내 작가들이 협력해 디엠지스테이 게스트하우스(경기 파주시 문산읍 사목로 223) 인근 골목을 ‘왈츠골목’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왈츠골목’이라는 이름은 이곳을 방문한 한 크로아티아 관광객의 특별한 사연에서 비롯됐다. 전쟁의 아픔을 직접 겪은 그 관광객은 DMZ 인근에서 느낀 공감과 평화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해 왈츠곡을 선물했다. 마을은 그 이야기에 감동을 받아,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상징으로 ‘왈츠골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정리 골목길은 단순한 벽화 거리를 넘어, 예술을 매개로 한 평화와 화합의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그린 하트·꽃 등 공통 문양의 벽화는 마을의 따뜻한 정서를 담고 있으며, 각 작가의 개성이영된 작품들은 ‘기억과 공존’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벽화는 주민이 함께 참여한 하트·꽃 등 공통 문양과 각 작가에게 할당된 벽들은 개성이 담긴 작품으로 구성되어, 마을 전체가 상시적인 전시가 이뤄지는 하나의 예술 공간으로 변모하는 모델이다. ‘DMZ 왈츠골목’은 앞으로도 마정리 예술마을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아, 방문객들이 예술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체험할 수 있는 DMZ 문화예술 명소로 발전할 예정이다.


특히 애니쿤 작가는 마정리를 상징하는 캐릭터 ‘마정이’를 직접 디자인해, 벽화거리 초입에 설치될 현판으로 제작했다. 해당 현판은 행사 첫날인 마을 현판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앞으로 마정리의 대표 상징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의 삶을 기록한 ‘장수사진 촬영’ 행사와 벽화 제작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 인터뷰 자료는 DMZ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리는 ‘마을 사진전’을 통해 전시된다. 이 전시는 마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쌓은 추억을 되새기며, 예술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임을 일깨운다.



행사 기록과 인터뷰, 사진은 추후 『기억해야 하는 것들, 잊혀져 가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스토리북으로 발간된다. 이 시리즈는 DMZ 접경지역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며, 사라져가는 마을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예술 아카이브로 남게 된다.


18일에는 마을 현판식을 시작으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점심 나눔 행사, 풍물패와 마을 한바퀴 걷기, 자연 속 명상 프로그램이 열린다. 19일에는 벽화 도슨트 투어, 동네 한바퀴 플로깅, 마정리 노래자랑, 예술마을 공청회, 롤링페이퍼 이벤트가 이어지며, 양일간 게스트하우스 아트페어·마을사진전·직접 뽑아먹는 재래시장이 상시 운영된다.


특히 플로깅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아현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며, 환경과 평화를 함께 되새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직접 뽑아먹는 재래시장’에서는 일정 금액의 쿠폰을 구입해 텃밭에서 저울없이 주민들이 직접 채소를 나눠주는 등 ‘인심이 통하는 마을장터’의 따뜻함을 체험할 수 있다.


심진우 박사는 “마정리 프로젝트는 단순한 행사나 전시가 아니라, 예술을 통해 마을이 스스로를 돌보는 과정”이라며 “주민과 외부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평화문화 모델이자 DMZ의 새로운 문화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성진 기획자는 “작가들의 벽화와 주민들의 손길이 만나, 마정리 전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박물관처럼 변해가고 있다”며 “향후 철원, 연천 등 다른 접경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DMZ 마을뮤지엄’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기억을 예술로 복원하고,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새로운 문화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기억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마을을 잇는다’는 슬로건 아래, 파주 마정리는 DMZ의 평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번 ‘마정리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벽화 제작에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전문가,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문화예술, 법률, 심리, 교육, 의료 등 여러 영역의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DMZ 접경지역 마정리를 예술로 잇는 작업에 동참했다. 참여 작가로는 애니쿤(한성진), 이예지, 김세연(이찌고 세연), 엄미영 작가 등이 함께했다. 애니쿤 작가는 마정리의 상징 캐릭터 ‘마정이’를 디자인해 마을의 정체성을 시각화했으며, DMZ의 평화적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 색채와 구도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아이콘을 탄생시켰다. 행사후 벽화 작업을 마무리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벽화 〈Love.DMZ〉는 평화의 다리와 통일로가 인접한 마정리 왈츠거리에 사랑의 메시지를 새긴 작품이다. 하트를 감싸는 흰 띠는 남한과 북한의 하나된 마음을 표현한 평화의 리본으로, ‘Love.DMZ’라는 문구는 사랑이 경계를 넘어 이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작품속에 상징적 캐릭터와 마정리 마스코트 ‘마정이’를 함께 그려 넣어, 마을의 정체성과 예술이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분단을 넘어 평화를 상징하는 이 거리에서, 사랑으로 남과북이 다시 연결과 이해의 언어로 남길 바란다.





행사개요

행사명 │ 파주 예술마을 프로젝트 <예술로 피어나는 평화의 마을>

행사장소 │ 경기 파주 문산읍 마정1리 일대

행사기간 │ 2025.10.18(토) - 19(일)

운영시간 │ 18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 19일 오후 1시 - 오후 5시

주최·주관 │ 한성진

후원 │ 경기문화재단


본 프로그램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5 경기예술지원 모든예술31 선정 사업입니다.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