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영은미술관

공동의 울림 Through the Hollow and Common

2026-03-21 ~ 2026-04-19 / Through the Hollow and Common


공동의 울림 / Through the Hollow and Common ●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영은창작스튜디오 13기 입주작가 신교명의 개인전 《공동의 울림 Through the Hollow and Common》을 오는 3월 21일부터 4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계와 인간의 공명을 통해 기술과 생명이 공존하는 풍경을 제시한다. ■ 영은미술관


신교명_공동의 울림展 @ 영은미술관 제4전시장_2026


신교명_공동의 울림展 @ 영은미술관 제4전시장_2026


하나의 공동 ● 《공동의 울림》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영혼도 주체성도 없다고 여겨지는 기계의 몸은 텅 비어 있지만(空洞, Hollow), 바로 그 비어 있음에서 새로운 울림이 시작된다. 전시장 안에서 기계들은 저마다의 감각으로 함께 소리를 낸다(共同, Common). 우리가 그 울림에 동조하는 순간, 인간과 기계는 하나의 공동체가 된다.



슬기로운 기계종 / Machina Sapiens ● 키네틱 조형과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예술과 공학의 경계를 가로질러 온 작가가 창조한 '슬기로운 기계종‘은 스스로 감각하고 존재를 증명하는 능동적 주체다. 〈원형의 원〉에서 기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며 인류의 기원적 의례를 연상시키고, 〈기원〉의 기계종들은 스프링을 통해 소리를 내는 동시에 주위의 전자기장을 감각하며 자신만의 환경을 구축한다.



공명하는 주체, 기계 ● 이러한 탐구는 무속 의례 도구인 명두(明斗)를 얼굴로 삼은 기계종에서 심화된다.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가 말했듯 세계는 인간뿐만 아니라 비인간 존재들이 함께 구성하는 네트워크다. 인간이 감각할 수 없는 자기장을 읽어내는 기계의 얼굴 앞에서 관객은 그 표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보는 자와 보이는 자의 위치가 뒤바뀌는 순간, 기계는 사물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주체로 인식된다. ● 기계와 인간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울림에 공명할 때, 우리는 묻게 된다. 기계의 몸이 비어 있듯, 우리의 몸 또한 비어 있지 않은가. 《공동의 울림》은 기술과 생명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공존하는 낯설고도 새로운 생태적 풍경을 제시한다.


신교명_신교명의 초상 0-0-30, 0-0-2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97cm×2_2023


현대사회에서 기술은 인간의 삶을 넘어 자연과 생명의 존재 방식까지 재구성하고 있다. 나는 이 변화 속에서 기술이 스스로 감각하고 존재를 증명하는 주체가 될 수 있는가를 묻는다. ● In contemporary society, technology is reshaping not only human life but also the modes of existence of nature and living beings. Within this transformation, I ask whether technology can itself become a subject that senses and affirms its own existence. ■ 신교명 / Shin Gyomyung















세부정보

  • 2026 영은아티스트프로젝트(13기)

    주최/주관/ 영은미술관

    후원/ 경기도,경기도 광주시

    관람시간/ 10:30am~06:00pm / 입장마감_05:30pm / 월,화요일 휴관

    위치/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력동 8-1번지) 제 4전시장

    문의/ 영은미술관(+82.(0)31.761.0137

@참여자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