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경기도미술관 20주년·백남준 서거 20주기… "여름철 미술관으로 피서 오세요"

알려줘요! GGC <경기도 / 경기도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박은보 아나운서

방송일 : 2026년 7월 31일(금) 18:00~20:00



■ 박성용 : 경기도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소식을 만나는 시간, <알려줘요 GGC> 진행을 맡은 박성용입니다.


◇ 박은보 : 안녕하세요! 경기지역 문화예술의 길잡이, 아나운서 박은보입니다. 여름이 무르익으면서 시원한 미술관에서 특별한 감동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진 계절입니다.


■ 박성용 : 맞습니다. 무더위를 피하면서 지적인 충전도 할 수 있으니, 요즘 같은 날씨엔 미술관 나들이만 한 게 없죠.


◇ 박은보 : 네, 그래서 오늘 <알려줘요 GGC>에서는 경기 도내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미술관 두 곳의 대형 기획전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의 제1회 백남준미디어아트페스티벌과,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 개관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대규모 기획전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 박성용 : 경기 남부의 대표 미술관 두 곳을 함께 만난다니 오늘 내용이 아주 알찰 것 같습니다.


◇ 박은보 : 네, 먼저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기념하는 백남준아트센터의 <별, 卦>와 <달들> 전시입니다. 먼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별, 卦>는 백남준 선생이 1980년대 위성예술을 거쳐 1990년대에 펼쳐 보였던 '별'과 '행성', 그리고 '우주'에 관한 작업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여기서 '별'은 인간과 지구 너머로 확장된 우주적 상상력을 의미하고, 동양의 주역에서 온 '괘(卦)'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연결되는 세계의 흐름을 뜻하는데요. 전자 매체와 동양적 사유가 만나는 백남준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 포스터=백남준아트센터]




[사진=백남준아트센터]



■ 박성용 : 백남준 선생이 텔레비전을 넘어 우주와 행성까지 시선을 넓혔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네요.


◇ 박은보 : 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대표작 <버추얼 비너스로 향하는 우주선>을 비롯해서 <시리우스>, <비너스> 같은 거대한 행성을 모티프로 한 조각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는 아주 귀한 기회입니다. <별, 卦> 전시의 기획 의도와 관람객들이 유심히 살펴봐야 할 포인트를 강연섭 학예연구사에게 여쭤봤습니다.


[인터뷰/ 백남준아트센터 강연섭 학예사 인터뷰] “백남준 하면 흔히 텔레비전이나 위성예술을 먼저 떠올리는데요. 이번 전시는 그가 위성으로 지구 곳곳을 연결한 다음, 시선을 어디까지 넓혀 갔는지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1990년대의 행성 작업을 중심으로, 작품에 등장하는 한자와 오래된 기호, 불교적 질문까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백남준에게 우주는 단순히 멀리 있는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기술, 사람과 사물이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열린 세계였습니다. 이어지는 전시인 《달들》이 이러한 상상력을 오늘의 작가들과 함께 여러 개의 달로 확장한다면, 《별, 卦》는 그 출발점에 놓인 백남준의 생각을 깊이 만나는 전시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과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웠던 행성 작업들도 모였으니, 두 전시를 함께 관람하시며 백남준의 우주가 오늘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진=백남준아트센터]



■ 박성용 : 학예사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백남준이라는 거장이 바라본 우주와 모니터 속 전자 신호들이 한층 더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 박은보 : 맞습니다. 기술을 단순히 도구로 쓴 게 아니라, 인간과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기호로 바라본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전시입니다. 제2 전시실에서는 또 다른 전시, 《달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달들》은 백남준의 저명한 대표작인 <달은 가장 오래된 TV>에서 출발하는 전시입니다.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 인류에게 달은 수많은 이야기와 상상을 투영하던 최초의 '스크린'이었는데요. 이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마치 거대한 우주 안에 들어온 것 같은 연출 속에서 백남준의 거대한 TV 조각인 <거북>과 <해왕성>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박성용 : 백남준의 작품뿐만 아니라 동시대 작가들의 작업도 함께 전시된다고 하셨죠?




[사진=백남준아트센터]



◇ 박은보 : 네, 그렇습니다! 《달들》전은 백남준이 남긴 '달'과 '우주'라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현대 미술 작가들이 서로 조응하고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노필름을 활용해 빛나는 천체를 표현한 이지연 작가의 작품이나, 작은 픽셀로 우주적 풍경을 만든 김덕희 작가의 작품 등 거장의 유산이 동시대 현대 미술과 어떻게 호흡하는지 생생하게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좀 더 생생하게 전해 들으실 수 있도록 《달들》 전시를 기획하신 백남준아트센터 이혜현 학예연구사와 인터뷰를 진행해 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사진=백남준아트센터]



[인터뷰/백남준아트센터 이혜현 학예연구사] ” 10월 4일 개천절 다음 날까지 운영하는 전시 《달들》은 특별한 관람 장치를 만들어놓았는데요. 우주 관측대라고 하는 하얀 구조물에 올라가시면 전시장을 한눈에 바라보실 수 있습니다. 〈달은 가장 오래된 TV〉, 〈해왕성〉, 〈거북〉까지 이어지는 백남준의 행성적 사유를 이어받은 박소영, 박고은, 이지연, 김덕희, 우주여행자 언해피의 작품을 마치 우주에서 별, 행성 그리고 위성을 관측하듯 작품을 관람하실 수 있어요. 또한 현대미술을 어려워하시는 관람객분들을 위해 전시 관람에 도움이 될 만한 ‘탐험 사전’을 기획했습니다. 우주 관측대에서 사전을 읽어보시고 작품 관람하신 후, 달기지에 가셔서 방명록을 쓰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전시 안에 관람객 여러분의 족적을 남겨주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는 경기도무형문화재인 거북놀이 퍼포먼스, 작가 워크숍, 전시 주제 연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10월 4일 전까지 펼쳐지니 관람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백남준아트센터]



■ 박성용 : 백남준아트센터의 화려하고 혁신적인 미디어아트 소식을 들으니 당장이라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이번엔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 박은보 : 네!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올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아주 특별하고 청량한 기획전 <우리의 여름에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잠재력을 인정받은 청년 작가 26팀이 참여해서, 회화와 조각은 물론 도자, 가구, 미디어, 퍼포먼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역동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박성용 : <우리의 여름에게>라는 전시명이 참 상쾌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데, 제목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 박은보 : 네, 이번 전시에서 '여름'은 단순히 지나가는 계절을 넘어서, 청년 세대의 오늘이자 삶의 한가운데서 통과하는 가장 뜨겁고 치열한 시간의 순간을 의미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 현대미술의 버팀목이자 청년 작가들의 실험 무대가 되어 준 경기도미술관이, 청년 작가 26팀과 함께 새로운 다음 20년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출처=경기도미술관]



■ 박성용 : 스물여섯 팀의 청년 작가들이 펼치는 여름이라니 무척 생동감이 넘칠 것 같은데요. 관람 방식도 굉장히 독특하다면서요?


◇ 박은보 : 맞습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전통적인 관성인 카테고리나 '섹션 구분'을 완전히 없앴습니다. 작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틀에 가두지 않고, 전시장 안에 작품들을 '무작위'로 자유롭게 배치해 둔 점이 핵심인데요. 관람객은 정해진 동선 없이 발길이 닿는 대로 주체적으로 거닐며, 작가들이 제시한 고유한 키워드를 이정표 삼아 스스로 DIY 작품 해설집을 만들어가는 유연한 관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박성용 : 이야기를 듣고 보니, 청년 작가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그대로 받아 갈 수 있는 특별한 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은보 : 맞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새로운 소식이 있는데요. 경기도미술관은 이번 전시 개막과 함께 'AI 미술 도슨트'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습니다.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관람객이 원하는 시점에 자율적으로 해설을 들을 수 있어, 한층 더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전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 아카이브 라운지에서는 작가별 인터뷰 영상과 도록도 열람 가능합니다.


■ 박성용 :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두 미술관의 관람 일정과 정보도 한눈에 정리해 주시죠.


◇ 박은보 : 네,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의 《달들》 전시는 10월 4일까지, <별, 卦> 전시는 2027년 2월 14일까지 운영되고요. 안산 경기도미술관의 개관 20주년 기획전 <우리의 여름에게>는 9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백남준아트센터와 경기도미술관 모두 도민과 관람객 여러분을 위해 무료 관람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두 곳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또,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화랑유원지의 푸른 호수 산책로와 인접해 있어, 전시 관람 후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니까요. 산책하다 더우시면 미술관으로 도피해서 여유를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산책과 미술 관람 두 마리 토끼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 박성용 :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미술관에서 거장의 미디어아트도 감상하고 청년 작가들의 청량한 에너지를 만나는 멋진 문화 피서를 계획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알찬 소식 전해주신 박은보 아나운서 고맙습니다.


◇ 박은보: 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박성용 :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경기 문화 <알려줘요 GGC!>. 이 방송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글쓴이
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자기소개
경기도 문화소식 알리미, 알려줘요 GGC
누리집
http://www.ifm.kr/news/gg_spe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