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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공동의 도시문화

논단

『문화정책』은 경기문화재단이 국내외 문화정책의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정책의 방향과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2017년 여름부터 발행하고 있는 계간지입니다. 본문은 『문화정책』2권 논단 내용입니다.

조지연 /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 책임연구원


도시의 공공 기능을 네트워크화 하는 ‘스마트 시티’로 변모하는 최근 경향과 이슈를 볼 수 있다. 시민력을 형성하며 참여를 유도하는 문화적 과정의 ‘재생’ 이슈는 주민의 관심을 사회적 영역으로 모으고 더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지는 지역문화이자 도시 자체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도시의 열린 공간과 활동을 어떻게 공공적으로 연결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다. 참고할 만한 국외 사례를 조사하고자 지난 8월 28일 부터 9월 6일까지 10일 간의 일정으로 문예본부 내에 문예진흥팀, 지역문화팀(경기상상캠퍼스), 경기북부사업단과 경영지원팀 총 6명이 함께 암스테르담과 헬싱키 두 도시를 다녀왔다.


이번 탐방은 기술적인 면보다는 도시문화를 형성하는 커뮤니티 문화와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기획자, 이들의 네트워크와 움직임이 확산 될 수 있었던 요인을 찾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사전 리서치를 통해 도시, 기술, 시민, 공간, 디자인, 공공을 키워드로 지역에 기반한 프로젝트를 조사하고 현지 기획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동기를 갖고 사람들의 참여를 이끈 수리카페(Repair Cafe), 위흐테 이스마(Yhteismaa), 프리하우스(Free house), 카스코랜드(Cascoland)를 집중 인터뷰하였고 이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예술가, 혁신가, 기술개발자가 거주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 - 카펠리, 피스카스빌리지, 디자인팩토리를 인터뷰 투어하고 꼬르야 모컬쳐팩토리, 아난딸로아트센터, 헬싱키디자인뮤지엄, 워스터가스패브릭 등 뮤지엄과 예술센터, 복합문화공간을 방문하였다. 가치와 이슈가 있는 문화 활동을 선도한 사례의 배경과 운영방식 중심으로 접근하였는데 기획자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 계기였고 이들이 이끈 사회 변화와 움직임을 뒷받침하고 있는 문화재단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흐테이스마(Yhteismaa)   


위흐테이스마(Yhteismaa)는 새로운 참여적 도시문화, 협력제 작, 사회적 변화를 지향하고자 2012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단체 이름 보다는 <레스토랑데이>, <하늘 아래 저녁식사>로 알려져 있다. <하늘 아래 저녁식사>는 헬싱키 에스플라나디 지역에 차량을 통제하고 1000명이 앉을 수 있는 500m 길이의 탁자에 둘러 앉아 각자의 집에서 가져온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저녁시간을 함께 한다.


2013년부터 헬싱키 시의 생일 6월12일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시작된 이 행사에 헬싱키 전역의 공원 등 곳곳에 소규모로 탁자를 놓고 누구나 참여한다. 공공장소에서 음식을 나누어 먹는 행위는 2011년 5월 <레스토랑 데이(Restaurant day)>부터 시작되었다. 누구나 길거리 에서 하루 동안 집에서 가져 온 음식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음식 축제로 이 작은 움직임은 현재 스칸디나비아반도를 넘어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축제나 이벤트로 이해하면 큰 규모의 축제가 많은 우리나라에게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 공공장소는 여가 생활을 풍부하게 하고 지역사회의 공동체적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획되기도 하고 또한 통제되는 공간이다. 위흐테이스마의 프로젝트를 보면 공공공간의 주체자를 나로 바꾸고 일시적으로 점유하며 모두가 동일한 일상에 동참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위흐테이스마(Yhteismaa)를 창시한 빠울리나 세빨라(Pauliina Seppala)로부터 지향점, 의미, 확장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단체 이름 위흐테이스마(Yhteismaa) 는 핀란드어로 공동(Common)이라는 뜻을 지녔다. 이름에서 나타나듯 단체가 지향하는 바는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스스로 이끌어간다는 책임감, 모두가 함께하고 서로 어울리는 공동체의 삶,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좀 더 재미있고, 자유롭고,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으며, 사회적인 도시 삶을 추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클린 데이>(핀란드어: 시보우스 빠이바 Siivous Paiva) 역시 도시 전체를 수천 명이 북적이는 거대한 시장으로 탈바꿈시킨다. 길거리, 공원, 공터, 자신의 집 등 판매 공간이 한정되지 않고, 의류부터 책, 자신이 갖고 있는 특별한 기술까지 무엇이든 팔 수 있으며 판매자는 자신이 팔 물건과 장소 등을 웹사이트에 등록하고 구매자는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보고 원하는 물건을 파는 곳으로 찾아간다. 헬싱키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참여자들의 적극성에 주목하게 된다. <레스토랑 데이>, <클린 데이>, <하늘 아래 저녁식사>는 전문가들이 대중을 위해서 하는 이벤트도 프로젝트도 아니라는 점, 참여자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도시문화를 형성해간다는 점이다. 최근 사용자가 지역과 사회의 혁신활동에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리빙랩(Living lab)처럼 사용자의 역할이 좀 더 적극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위흐테이스마(Yhteismaa)가 주도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불특정 다수의 연대감, 소속감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인터뷰 과정에서 알게 된 사항은 매우 자발적인 소셜미디어에 기초한다. 빠울리나(Pauliina)는 2010년부터 온라인플랫폼을 운영하였다. 예술영역 에서 클라우딩 펀딩하는 플랫폼으로 Mahdollista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네트워킹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온라인플랫폼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기획한 프로젝트마다 온라인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데 지도상에 참여자가 직접 스팟을 표시하게끔 구축되어 있고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소통과 관심사를 공유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하늘 아래 저녁식사> 이후 넥스트 버전으로 나피 나푸리(nappi naapuri) 이웃이라는 뜻의 역시 온라인 플랫폼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헬싱키 도시에 영향력을 주는 이웃과 이웃이 함께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 사이트에 1만 명이 가입, 동네에 누가 사는지 알 수 있고 거주 지역 가까이에서 모임을 갖는다. 헬싱키 시내에서 만나게 될 이 작은 모임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공공간을 전유하며 일상적인 개인의 경험을 모두가 함께 할 때 비로소 특별해 질 것이다.





수리카페(Repair cafe) 


수리카페(Repair cafe)는 뭐든지 고장난 것들이 모여드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자 공동체 협력의 기술 모델로 자발적인 수리 문화로 발전하고 있는 곳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로 확대되어 1,371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수리카페 재단을 방문하기 전에 수리카페 현장을 방문하였다.


시민문화회관(Huis van de Wijk) 내에 위치한 수리카페에 방문하였을 때 전자제품 수리모임(매주 월요일 11:00∼13:00)이 진행되고 있었다. 소리가 나오지 않는 라디오를 고치거나 재봉틀로 옷감을 수선을 하고 있었고 몇 명은 특별한 활동 없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크게 다를 바 없는 풍경이지만 대부분 연령대가 높은 시니어들이 참여하고 이들 중 기술을 갖고 있는 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옷, 가구, 전자 제품, 자전거, 장난감 등 여러 분야에서 수리하는 카페 운영비는 연간 1백만 원으로 거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수리카페 테이블에는 갖가지 장비가 있고 캐비넷에는 공구와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져오기도 하고 같이 쓸 수도 있다.


카페 설립자 마틴 포스트마(Martine Postma)는 길거리에서 쓸 만한 것이 버려지는 것 에 충격을 받고 소비를 부추기는 것이 경제인가? 낭비인가? 라는 고민에서 출발하였다. 환경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던 마틴(Matine)은 사회혁신가로 전환한 셈인데 지역 커뮤니티에는 자발적인 활동을 하는 은퇴자들이 많다는 것에 착안하여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하 여 Easy, Fun, Cheap의 3가지 목적을 지닌 수리카페를 설립하였다. 마틴이 성공요인으로 꼽는 것은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유용하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함께 해결하는 커넥팅 포인트가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운영이 잘된 카페의 원동력은 버리는 게 싫은 것 때문에 모인 구성원이고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 역할이 크다고 강조한다.


지역사회에서 쉽고 간편하게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한 수리카페는 누구나 오픈할 수 있으며 독립성을 갖고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한 달에 1회 모임을 갖거나 간단한 리포트를 제출하는 정도로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다. 운영 자격은 <수리카페 매뉴얼 키트>를 49유로에 지불 면 특별한 인터뷰나 서류 검증 절차 없이 수리카페 멤버쉽을 갖고 공간을 운영 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키트> 매뉴얼이다. 11개 언어로 번역되어 판매되는 키트 매뉴얼에는 설립 취지와 입지 조건, 공공성 등 운영원칙, 공간에 필요한 분야별 도구 리스트, 기술력을 갖 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어떻게 모집할 것이며 방문객 가이드, 포스터 제작과 동네 어느 가게에 붙여야 할지 언론홍보 프로세스 등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담겨 있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오픈할 수 있다는 것은 또한 쉽게 문을 닫을 수도 있기에 문을 닫거나 해체된 경우를 물어보니 간혹 있는데, 예를 들면 기술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없거나 위치문제, 내부적으로 분열이 났을 때 존폐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때 재단은 조정 역할을 한다. 수리카페재단과 각 수리카페의 관계를 보면 모니터링하거나 컨트롤 하지 않는다. 카페 운영 매뉴얼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컨설팅 하고 교류 연계는 페이스북과 웹사이트를 통해서 공유하는 정도다. 앞으로의 비전은 현재 1,371개의 수리카페 수를 늘리는 것이며 수리할 수 있는 아이템(커피머신, 자전거, 라디오 등), 기술자 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이다. 장기적으로 초등학교 교육과 연계하고 최종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위흐테이스마(Yhteismaa)와 마찬가지로 수리카페(Repair cafe)를 보면 기획자의 역할은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개념과 가치를 만들고 확산하는 데에 있다. 위흐테이스마 (Yhteismaa)의 지향점인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스스로 이끌어간다는 책임감을 갖는다는 것과, 쉽고 재미를 추구하는 수리카페(Repair cafe)’ 역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같이 해결하는 커넥팅지점을 잘 파고든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는가는 다르지만 그 과정에서 인위적인 기획 과정과 선별은 없다. 그 과정을 만들고 형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오로지 참여자의 몫으로 남겨놓는다.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살펴본 것은 자발적인 참여자를 끌어낸 교감지점인데 기획자 와 참여자의 관계를 보면 상당히 수평적이고 상호적이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매개자(Intermedia)의 자세에 대해 다음 두 사례가 참고가 되었다.




프리하우스(Freehouse)와 카스코랜드(Cascoland)


프리하우스(Freehouse)와 카스코랜 드(Cascoland)는 예술가 그룹이 주도한 개입프로젝트로 시작하여 10년과 8년을 지속한 지역 민의 활동 공간이기도 하다. 로테르담에 다국적인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과 암스테르담 서북부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각각 위치해 있다.


프리하우스는 2008년 예술가 자넷 해이스잇(Jeanne van Heeswijk)의 개입프로젝트로 시작하여 2012년 <내일의 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지역 사회와 연계하고 지역민과 협업을 이끌어낸 로테르담의 최초의 협동조합이기도 하다. 프리하우스는 협동조합으로 조직체가 바뀐 것이 아니라 프리하우스가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를 포괄하는 AFRI KAANDER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것인데 몇 년간 펀딩을 지원 받았지만 2014년부터 자체 수 입금으로 지속하고 있다. 지역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동네 부엌을 꾸리면서 케이터링을 통해 커뮤니티비지니스 영역으로 확장하였고 남성들은 재활용 수거작업에 참여하며 57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작가는 지역조사를 통해 살거리가 다양하지 않은 시장의 쇠퇴가 문제라고 보고 아고라 성격의 시장, 다문화가 교차하는 ‘시장’을 거점화하여 다양성을 강화하고 활력을 부여하는 것 이 시급하다고 봤다. 동료 작가에게 의뢰하여 시장 가판대를 변경하거나 옷 가판대 옆에서 패션쇼를 하는 등 볼거리가 있는 시장으로의 변화를 시도 하였다. 또한 재봉틀과 천을 활용한 동네 공방을 운영하기도 하였는데 공방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전문 디자이너와 연계하여 주민의 기술과 콜라보 작업으로 전시하고 유니폼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작가는 예술적 개입이 문화 개발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개입프로젝트가 공방과 부엌 등 협동가치를 지닌 상점으로 확산되어 사회적·경제적 효과를 이끌어 냈다. 개인의 영역을 공동의 영역으로 이끌어내어 가시화하는 역할을 주도하였다. 




또 다른 예 카스코랜드(Cascoland)는 2010년 네덜란드에 재정위기가 오고 개발이 멈춘 어려운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게 되는 암스테르담 서북부 지역의 활력을 찾고자 하는 시의 의뢰로 시작하였다. 건설회사로부터 무상으로 공간을 임차 받아 지역 사회 거주민과 소통하기 시작하였다. 건축가, 예술가, 디자이너 등과 결합하여 플래시몹과 퍼포먼스를 통해 주민에게 알리는 리서치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지역의 특성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사람들의 사용을 촉진하는 리디자인으로 접근하였다. 안전하지 않은 거리에 침대를 놓고 편히 자는 퍼포먼스를 하거나 도로에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구조물을 설치해 새로운 협상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고, 이동식 가든과 주방을 만들어 공공장소에서 소통하는 행동은 주민의 시각을 바꾸기도 하였다. 이민자들의 공동주거 단지 내에 방치되고 버려진 부지를 공동의 영역으로 끌어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채소밭으로 가꾸고 닭을 키우며 공동의 자산으로 일구어 냈다.


일찍이 워크숍을 통한 소통의 방식에 한계를 가졌던 작가는 피켓을 들고 지역 사람들 속으로 개입하여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작가는 시로부터 신뢰받는 요인에 대해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라고 꼽았고 혹시 중단될지도 모를 프로젝트를 위해 주민들의 동기 부여와 조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매개자는 엄마와 여성들이 중심이고 이들이 글로벌 허브라고 작가는 전했다. 때로는 지역 사회에 개입하는 방식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과 또 다른 소통을 만들어 사회적 영역으로, 지역 경제 영역으로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에 언급된 개입프로젝트를 공통적으로 후원하는 기관이 둔 재단(DONE Found ation)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91년에 설립된 둔 재단은 3개의 복권기금(The Nationale Postcode Loterij, BankGiro Loterij and The Vrienden Loterij)으로 운영되는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지원기관이다.


둔 재단은 그린(Green), 사회적 활동(Social), 창조적 작업(Creative)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2015년 기준 약 273팀에 약 32,389,587유로를 지원하였다. 크리에티브 영역을 보면 국제 문화와 미디어, 문화의 사회적 역할, 소셜디자인으로 세부 프로그램을 나누었는데 장르 중심의 예술 영역을 찾아볼 수 없었고 대부분 사회적 활동에 집중되어 있었다. ‘사회적 활동’ 자체가 그 사회가 갖고 있는 ‘문화’이고, 이미 함의하고 있는 공동체 사회와, 그 안에서 소통하거나 표현하는 방식이 어떠한 예술적 방식이냐의 문제일 뿐이다. 창작, 경제, 혁신, 실험을 포괄하는 모든 사회적 활동을 육성의 대상으로 본 점이 인상적이었다. 둔 재단의 비전에서 공공장 소에 개입하여 전유하는 당당함을 읽을 수 있었고 이때 작동되는(Activated) 사회적 활동이 ‘공동의 도시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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