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지지씨가이드

연천_아트쥬

천천히 생각하고 배우는 체험농장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산다는 것 천천히 생각하고 배우는 체험농장


동물 한 번 만져보고, 사진 찍고 떠나는 체험농장이 아니다. 아트쥬에 들어섰다면 적어도 한 시간은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산다는 일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삼십여 종의 닭을 비롯해 꿩, 칠면조, 공작, 토끼 등이 함께 사는 조류관 철망 사이로 성교석 대표가 밀웜(사료로 쓰이는 식용 곤충)을 내밀자 멀리 있던 닭들까지 아웅다웅 모여든다. 닭들은 벌레를 보면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기를 쓰고, 토끼는 배추 조각 하나를 더 먹으려고 열심이다. 사료가 충분해도 신선한 음식을 척척 알아본다. 성 대표 는 우리 현대인들이 먹는 일의 중요함을 잃어버렸다고 말한다. 그걸 이 동물들에게서 배운다.







아트쥬는 교육에 방점을 찍는 동물 체험농장이다. 조류관에 닭과 토끼가 같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토끼 오줌이 독해 같이 사는 닭이 병에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염소의 눈과 고양이의 눈을 비교해 보면서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우리 시대는 매일 먹는 고기가 어떻게 길러져서 누구의 수고로 식탁까지 오는지를 모른다. 아트쥬에는 식용 달팽이나 식용 밀웜 등이 왜 전통적인 육식문화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애완견을 맡길 수 있는 ‘도그 하우스’도 함께 운영한다.



● 농장은 곳곳에 거미들이 집을 치고 있다. 아침마다 줄을 걷어도 금세 그렇다. 이것 역시 교육이다. 약을 쳐서 거미를 죽이면, 거미가 모기나 등에 같은 흡혈곤충을 먹기 때문에 인간이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 아트쥬에서는 주말 저녁 콘서트가 열린다. 성교석 대표가 기타를 치고, 성악을 전공한 딸이 노래를 부르며 농장에서 즐기는 파티다.



+ 야생초마을 아미골

가공되지 않은 자연 속 야생초를 찾는 시간

세부정보

  • 아트쥬

    주소/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백동로 72–57

    문의/ 010–3309–8461 성교석 대표

    이용시간/ 10:30~18:00, 연중무휴

    홈페이지/ farmartzoo.modoo.at

    이용요금/ 동물농장 관람 7,000원

  • 야생초마을 아미골

    주소/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숭의전로 222번길 133

    문의/ 031–835–5633

    홈페이지/ tele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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