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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이 품은 경기도 양평

경기도의 이야기

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은 2018년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천년을 이어온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미래의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 내 거주자와 학생, 직장인들로 꾸려진 기자단입니다.  



축하해 줄 일이 있거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 우리는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입니다. 삶의 희노애락을 삼켜내듯 달면서 쓴 술을 한잔, 두 잔 들이키고 나면 알싸한 기분에 취해 모든 시름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다음날의 힘듦은 어쩔 수 없는 가봅니다. 그런 날이면 어김없이 해장국을 찾게 되는데요. 푸짐하고 얼큰한 해장국 한그릇에 땀 한번 빼다보면 비로소 평범한 일상 속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경기천년 기자단에서는 경기도 속 지역의 지명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알아볼 곳은 속풀이 해장의 끝인 양평해장국의 고장인 경기도 양평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양평군 로고(출처:양평군청 홈페이지)


경기도 동부에 위치한 양평


용문산을 중심으로 산지를 이룬 양평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합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양수리에서 합류하여 이루어진 두물머리는 양평지역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이름입니다. 두물머리는 양수리(兩水里)의 순우리말 이름이랍니다. ‘양수리’로 드라이브 갈까? 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카페와 맛집이 즐비해서 데이트코스로 추천이 많은 곳이랍니다. 그렇다면 양평군은 우리 역사에 언제 등장했을까요? 양평의 지명유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행정구역(출처 : 경기관광포털)


양평(楊平)


[순종실록]의 1908년(순종원년)반포된 칙령에 따라 “경기 양근군(楊根郡)과 지평군(砥平郡)을 합하여 양평군을 설치한다.”는 내용이 양평과 관련한 최초의 기록입니다. [삼국사기]에 본래 고구려 양근현을 신라 경덕왕이 빈양현으로 고쳤다가 고려 왕조에 들어와 원래 지명을 회복하였고, 지평현은 본래 고구려 지현현을 신라 경덕왕 때 지평으로 개칭되었다는 관련 기록이 처음 나타납니다.


                                                   양평읍                                                                                                     양근리 양평읍 지평리

(출처 : 고지도를 통해 본 경기지명연구)


양근(楊根)은 ‘버드나무 뿌리’를 의미하며, 남한강과 북한강을 끼고 발달한 마을의 강변 경관과 관련한 지명으로 짐작된다고 전해집니다. 지평은 숫돌 생산지였던 이 고장 지산(砥山)을 본떠서 불린 것이며, 후대로 오면서 평지에 논농사를 위한 저수지를 만들고 제방을 쌓아 들판의 지형을 가꿔 온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양근군과 지평군이 합병하여 양평군으로 칭한 것이 1908년 9월입니다.


용문사 (출처 : 양평군청 공식블로그)


경기도 양평 신점리에 위치한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시절인 913년에 승려 대경이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1907년 의병 근거지로 사용되면서 일본군에 의해 불탔다가 1909년부터 다시 중건했습니다. 경내에는 권근이 지은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부도 및 비, 지방유형문화재 제 172호 금동관음보살좌성,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 은행나무 등이 있습니다.


용문사 은행나무(출처:경기관광포털)


천연기념물 제 30호 용문사 은행나무는 현재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들 중에서 가장 크고 우람하며 오래된 것으로 용문사 대웅전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령이 무려 1천1백 살 정도로 추정되는 동양에서는 가장 큰 은행나무입니다. 용문사는 649년(신라 진덕여왕3년)에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해서 이 은행나무는 용문사를 세운 다음 중국을 왕래하던 스님이 가져다가 심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이 은행나무를 신령시하여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기천년에 대해 알아보다 경기도도 ‘경기’라는 이름이 붙여진지 천년이 되었다고 했을 때도 놀랐는데 용문사의 은행나무 나이가 약 1100살 정도로 라고 하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경기’와 함께 천년이라는 시간을 살아온 이 은행나무는 2018년 무술년 경기천년에 걸맞은 문화유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은행나무를 보신 분들은 그 크기와 아름다움에 할 말을 잃는다고 하셨습니다. 10세기가 넘는 시간을 살아온 역사의 산 증인인 만큼 앞으로의 경기천년 속에서도 오래 살아남아 후손들에게 지난날의 역사를 알려주는 고귀한 문화유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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