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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의 문화재 여유당전서

경기도의 문화재


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은 2018년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천년을 이어온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미래의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 내 거주자와 학생, 직장인들로 꾸려진 기자단입니다.



‘경기’라는 명칭이 붙여진지 천년이 되는 경기천년. 경기라는 명칭은 고려 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 정말 길고 긴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이 긴 역사 속의 경기도에는 많은 문화재와 함께 많은 위인들이 이름을 남겼습니다. 오늘은 정약용이 저술한 서적 중 여유당전서라는 조금은 생소한 경기유산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목민심서, 흠흠심서 등의 서적은 들어봤지만 여유당전서라는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여유당 뒤편에 자리한 다산 부부의 묘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현재 다산유적지로 정비되어 있는 경기도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글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다산은 16세에 서학(西學, 천주교)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는 훗날 그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천주교인이라는 이유로 모함을 당하기도 하고, 요직에서 물러나거나 유배되는 아픔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다산의 긴 유배 생활은 그의 방대한 저작이 탄생하게 된 중요한 배경이 되어줍니다. 특히 1801년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된 다산은 강진에서 무려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 그는 직접 차나무를 가꾸고, 제다한 차를 맛보며 학문에 더욱 몰두했습니다.



여유당전서(출처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선비)


활자본 154권 76책. 정약용의 대표적인 저술 《목민심서(牧民心書)》 《경세유표(經世遺表)》 《흠흠신서(欽欽新書)》등 이른바 1표 2서(一表二書)에서 시문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저술을 총망라한 문집입니다. 외현손 김성진이 편집하고 정인보·안재홍이 교열에 참가하여 1934~38년에 신조선사(新朝鮮社)에서 간행하였습니다. 그 후 신조선사판 《여유당전서》를 저본으로 해서 2종의 영인본이 더 간행되었는데, 1962년 문헌편찬위원회가 다산연보를 첨가해 《정다산전서》라는 책명으로 영인본을 냈고, 1970년에는 경인문화사가 《여유당전서보유》5책을 추가해 영인본을 출간했습니다.



여유당전서(제1집)오학론(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여유당전서의 체제는 내용에 따라 7집으로 분류되었는데, 제1집은 시문집(詩文集)으로 25권 12책입니다. 그중 특히 권10의 설(說)은 과학 이론들로 광학기구를 이용해 원근법과 입체감을 나타내는 서양의 회화기법에 대해 기술한 칠실관화도설(漆室觀畫圖說), 땅이 둥글다는 것을 설명한 지구도설(地毬圖說), 화성 축조시 성의 축조방식에 대해 건의한 성설(城說)과 기중도설(起重圖說), 의학에서 본초(本草)의 중요성을 강조한 의설(醫說) 등은 그의 실학자다운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필사본


제2집은 경집(經集)으로 48권 24책으로 사서(四書)와 시경(詩經), 상서(尙書), 춘추(春秋), 주역(周易)에 대한 저술이고, 제3집은 예집(禮集)으로 24권 12책으로서 상례사전(喪禮四箋), 상례외편(喪禮外篇), 상례절요(喪禮節要), 가례작의(嘉禮酌儀), 풍수집의(風水集議)로 되어 있으며, 제4집은 악집(樂集)으로 4권 2책입니다.


여유당전서(제5집)목민심서(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제5집은 정법집(政法集) 39권 19책인데, 권1~15가 경세유표, 권16~29가 목민심서, 권30~39가 흠흠신서입니다. 제6집은 지리집으로 8권 4책인데, 권1~4가 강역고, 권5~8이 대동수경입니다. 강역고는 1811년에 저술한 우리나라에 관한 역사 지리서이며, 대동수경은 1814년의 저술로, 녹수, 만수, 살수, 정수, 패수 등 임진강 이북의 수경과 수로 주변 지리가 자세히 서술되어 있는 반면, 대수(帶水) 이남의 수경이 제외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제7집은 의학집 6권 3책으로 마과회통이 실려 있고, 끝에 의령이 첨부되었다. 마과회통은 마진에 대한 저술로, 1798년에 저술한 것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장서각, 성균관대학교 존경각,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경기천년을 맞이하여 경기도를 빛낸 인물 다산 정약용과 그의 업적인 여유당전서를 살펴보면서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은 선생의 일생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이런 역사를 앞으로의 경기천년에서도 잊지 않고 후대에게 이어주기 위해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요?


이상 경기천년 기자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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