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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지명이 품은 경기도 하남

경기도의 이야기

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은 2018년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천년을 이어온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미래의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 내 거주자와 학생, 직장인들로 꾸려진 기자단입니다.



경기천년 기지단에서는 2018년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경기도에 속해 있는 지역의 지명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도 천년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경기도 각 지역의 역사를 아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일텐데요. 오늘 알아볼 도시는 하남시입니다.


경기도 중부에 위치한 하남


청량산, 검단산이 분지형태로 둘러싸여 있고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도시입니다. 중부고속도로가 시작되고 판교-구리간 고속도로가 시를 가로지르고 있어서 교통도 편리합니다. 빌딩으로 빽빽한 도시에서 답답함을 느끼셨다면 경기도 하남은 웰빙, 그 자체인 도시입니다.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환경이 어우러진 경기도 하남시. 2018년 무술년 경기천년의 해를 맞이하여 경기도 중부에 위치한 하남은 어떤 곳이고, 지명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행정구역(출처 : 경기관광포털)


하남(河南)


하남은 삼국 시대 초 백제 시조 온조왕 13년에 현재의 하남시 춘궁동 일대를 도읍으로 정하고 ‘하남 위레성’이라 부른 이래, 백제 근초고왕 25년까지 백제의 도읍지였습니다. 고려 태조23년에 한주를 광주라 고쳐서 불렀으며 이때부터 광주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조선 선조 10년에 광주군 동부면이 되었으며, 1980년 12월 1일 동부읍으로 승격하였고, 1989년 1월 1일 광주군. 동부읍. 서부면과 중부면 일부가 합쳐져 하남시로 승격되어 오늘의 하남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남시라는 시명은 역사적으로 삼국시대에 백제의 온조왕이 최초로 도읍하였던 하남위례성이 바로 지금의 고골이며, 이곳에서 21대 개로왕이 고구려 장수왕에게 패망하여 웅진(현재의 공주)으로 천도하기까지 494년간을 도읍하였던 역사적인 고장으로서 시명을 하남시로 정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하남 미사리유적 발굴초기모습(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하남의 지명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남은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고장입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에 있는 신석기, 백제시대의 선사유적지는 하남을 대표하는 역사유적지입니다.


하남 미사리유적지 설명비 (출처:하남시청 공식블로그)


1960년대 신석기시대의 집터와 화덕이 있는 자리에 많은 종류의 석기와 빗살무늬 토기가 발굴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발굴이 계속되어 청동기와 삼국시대에 걸친 유물이 발굴되어 역사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장소가 되었습니다. 현재 미사리 선사유적지는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출처 : 하남시청 공식블로그)


백제의 초기 도읍인 위례성이 있던 하남시는 시민들이 걷고 싶은 길을 만들어 하남 위례길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위례사랑길, 위례강변길, 위례역사길, 위례둘레길 4코스가 있으며, 총길이는 64km입니다. 각 길마다 전설과 역사가 함께해서 그 즐거움이 더욱 큽니다.



(출처 : 하남시청 공식블로그)


<하남 위례길 코스>

1코스 위례사랑길

산곡천에서 팔당댐에 이르는 5km의 구간입니다.

도미나루는 도미설화, 곧 백제 때 사랑을 지키기 위하여 왕권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전설이 깃든곳입니다.

2코스 위례강변길

산곡천에서 반대방향으로 선동축구장을 거쳐 서울접경까지 이어지는 13.5km구간입니다.

한강둔치를 지나가는데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룹니다.

3코스 위례역사길

광주향교에서 이동산성, 선법사에 이르는 5.8km구간입니다.

하남시의 대표적 역사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4코스 위레둘레길

하남시청에서 남한산성, 이성산성을 거쳐 덕풍골에 이르는 39.7km의 구간입니다.

하남 위례성의 궁 안 지역을 둘러싼 산을 걸으며 하남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길을 산책하고 싶으신가요? 어느 코스든, 하남시의 자연경관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거기에다 우리 역사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으니 하남시의 자연환경이 정말 부럽네요.


(출처 : 하남시청 공식블로그)


2018년 경기는 ‘경기천년의 해‘를 맞이했습니다. 천년이란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도시개발이란 이름으로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훼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경기도 하남시는 역사와 현재가 잘 어울리며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앞으로 새롭게 시작될 새로운 천년을 기대하며, 이상 경기천년 기자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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