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 회원 가입 안내
경기도내에 위치한 국·공·사립 문화예술기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기관 회원부터 경기도 예술인 및 개인 회원까지 도내의 문화예술 소식과 정보를 발행해주실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지지씨 회원은 경기도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지씨플랫폼에 직접 올려 도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습니다.
기관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사업별 보도자료, 발간도서 등 온라인 게재가 가능하다면 그 어떠한 콘텐츠도 가능합니다.
지지씨를 통해 더 많은 도민에게 문화예술 사업과 콘텐츠를 홍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세요.
지지씨 회원으로 제휴를 희망하는 기관 및 개인은 해당 신청서를 작성하여 메일로 제출바랍니다.
지지씨 기관 회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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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회원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지지씨플랫폼 운영 가이드
지지씨는 회원 여러분의 게시물이 모두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줄 거라 믿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여러분이 작성한 게시물을 소중히 다룰 것입니다.
제1조(목적)
본 가이드는 재단법인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 지지씨(www.ggc.ggcf.kr. 이하 ‘지지씨’)’의 기관회원(이하 ‘회원’)의 정의 및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고, 회원의 생산자료에 관한 기록 저장과 활용에 관한 내용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2조(정의)
본 가이드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지지씨’는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의 생산자료 등록과 확산을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입니다.
② ‘회원’이란 소정의 가입 승인 절차를 거쳐 지지씨 글쓰기 계정(ID)을 부여받고, 지지씨에 자료 등록 권한을 부여받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 및 유관기관을 의미합니다.
‘생산자료(=콘텐츠)’란 ‘회원’이 지지씨 플랫폼 상에 게재한 부호, 문자, 음성, 음향, 그림, 사진, 동영상, 링크 등으로 구성된 각종 콘텐츠 자체 또는 파일을 말합니다.
제3조(가이드의 게시와 개정)
① 경기문화재단은 본 가이드의 내용을 ‘회원’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지씨 플랫폼의 기관회원 등록 안내 페이지에 게시하여, 자유롭게 내려받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② 본 가이드는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플랫폼 운영 정책 및 저작권 등 관련 법규에 따라 개정될 수 있으며, 가이드를 개정, 적용하고자 할 때는 30일 이전에 약관 개정 내용, 사유 등을 '회원'에 전자우편으로 발송, 공지합니다. 단, 법령의 개정 등으로 긴급하게 가이드를 변경할 경우, 효력 발생일 직전에 동일한 방법으로 알려 드립니다.
1. 본 가이드의 개정과 관련하여 이의가 있는 ‘회원’은 탈퇴할 수 있습니다.
2. 경기문화재단의 고지가 있고 난 뒤 효력 발생일까지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을 경우, 개정된 가이드를 승인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제4조(회원자격 및 가입)
① ‘지지씨’의 ‘회원’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과 유관기관으로 합니다. ‘회원’은 글쓰기 계정을 부여받은 후 지지씨에 생산자료를 등록하거나, 게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② ‘지지씨’의 가입 신청은 지지씨 누리집에서 가능합니다.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계정 신청서를 작성,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1.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지지씨에서 내려받기 한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 계정 신청서’를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ggc@ggcf.kr)로 제출, 승인 요청을 합니다.
2. 한 기관에 발급되는 계정은 부서별/사업별로 복수 발급이 가능합니다. 단, 사용자 편의 등을위해 기관 계정 관리자 1인이 복수 계정의 발급을 신청한 경우, 승인 불가합니다.
3. ‘회원’ 계정은 신청인이 속한 기관명/부서명/사업명 등의 한글로 부여됩니다.
4. ‘회원’은 계정 발급 후 최초 로그인 시 비밀번호를 변경합니다.
5. 계정의 비밀번호는 가입 승인된 계정과 일치되는 ‘회원’임을 확인하고, 비밀 보호 등을 위해 ‘회원’이 정한 문자 또는 숫자의 조합을 의미합니다.
③ ‘지지씨’ 가입 신청 방법은 내부 방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가입 신청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지지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④ 경기문화재단은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신청에 대하여 승인 불허 혹은 사후에 계정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1. 과거 회원자격 상실 회원. 단, 경기문화재단과 회원 재가입 사전 협의, 승인받은 경우는 예외로 함
2. 정보의 허위 기재, 저작권 등 관련 법률을 위반한 저작물 게시 등 제반 규정을 위반한 경우
⑤ ‘회원’은 회원자격 및 지지씨에서 제공하는 혜택 등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대여할 수 없습니다.
⑥ ‘지지씨’는 계정과 생산자료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별표〕에 따라 ‘회원’을 구분합니다. 회원 구분에 따른 이용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제5조(회원 정보의 변경)
① ‘회원’은 언제든지 가입정보의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기관명, 부서명 등의 변경에 따른 계정 변경도 가능합니다. 단, 계정 변경시에는 계정(신청/변경)신청서를 다시 작성, 제출해야 합니다.
② ‘회원’은 계정 신청 시 기재한 사항이 변경되었을 경우 전자우편 등 기타 방법으로 재단에 대하여 그 변경사항을 알려야 합니다.
③ 제2항의 변경사항을 알리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 재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제6조(회원 탈퇴 및 정지‧상실)
① ‘회원’은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 전화 및 경기문화재단이 정하는 방법으로 탈퇴를 요청할 수 있으며 경기문화재단은 ‘회원’의 요청에 따라 조속히 탈퇴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수행합니다.
② ‘회원’이 탈퇴할 경우, 해당 ‘회원’의 계정 및 가입 시 작성, 제출한 개인정보는 삭제되지만, 탈퇴 이후에도 등록자료는 ‘지지씨’에서 검색, 서비스됩니다.
③ ‘회원’ 탈퇴 후에도 재가입이 가능하며, 탈퇴 전과 동일한 아이디를 부여합니다.
제7조(생산자료의 게시와 활용)
① ‘회원’은 글쓰기페이지(www,ggc.ggcf.kr/ggcplay/login)를 통해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 ‘지지씨’에 접속합니다.
② ‘회원’은 ‘지지씨’ 에디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해당 기관의 문화예술 관련 자료를 게시 및 수정, 삭제할 수 있습니다. 단, 사업의 일몰, 기간의 종료, 추진부서의 변경 등의 사유로 삭제는 불가합니다.
③ ‘회원’은 ‘지지씨’에 게시한 해당기관의 자료를 뉴스레터, SNS 등 온라인 매체로 확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타기관의 자료를 사용하는 경우 사전 사용 협의 및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④ ‘회원’의 게시물은 도민 문화향수 확산을 위해 출처를 밝히고 뉴스레터나 SNS 등의 채널에 가공 없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제8조(회원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의 관리에 대한 의무)
①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관한 관리책임은 ‘회원’에게 있으며, 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습니다.
② ‘회원’은 아이디 및 비밀번호가 도용되거나 제3자가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한 경우, 이를 즉시 경기문화재단에 알리고 재단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③ 본조 제2항의 상황에 해당하는 ‘회원’이 경기문화재단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알린 경우라도 경기문화재단의 안내에 따르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 경기문화재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제9조(회원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무)
① 경기문화재단은 지지씨 계정 신청시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계정 관리자 이름 2. 사무실 연락처 3. 담당자 전자메일
② ‘회원’의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경기문화재단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라 보호됩니다.
③ 경기문화재단 개인정보처리방침은 ‘지지씨’ 누리집 하단에 공개하며, 개정시 그 내용을 ‘회원’의 전자메일로 알립니다.
제10조(사용자 권리 보호)
① ‘회원’의 게시물이 저작권 등에 위배될 경우 경기문화재단은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바로 삭제조치합니다. 이와 관련한 분쟁은 「저작권법」 및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따릅니다.
② 경기문화재단은 ‘회원’의 게시물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이거나, 관련 법령을 위배하는 등지지씨의 운영 정책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 ‘회원’과 협의 없이 삭제할 수 있습니다.
‘지지씨’의 게시물로 기관의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를 당하셨다면, 경기문화재단 지지씨멤버스의 고객상담(VOC)을 통해 민원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정책 규정을 따라 처리될 것입니다.
본 약관은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승인을 얻은 날부터 시행됩니다.
대분류 | 외부기관 | 경기문화재단 |
---|---|---|
중분류 | 뮤지엄(박물관,미술관)/협회/문화예술공공기관/시군청 담당부서 등 | 본부/기관 |
아이디 | 사업부서명/사업명 | 사업부서명/사업명 |
글쓴이 노출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콘텐츠 등록/수정 요청
01. 콘텐츠 등록 및 수정 요청서 양식 다운로드
콘텐츠 직접 등록 및 수정이 어려우실 경우, 해당 요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하신 후 작성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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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콘텐츠 등록 및 수정 요청 안내
상단에서 다운로드하신 해당 요청서 양식 파일을 지지씨 관리자 이메일로 제출해 주세요.
경기문화재단
다툼소리아
2018-07-12 ~ 2018-09-16 / 백남준아트센터 제2전시실
백남준아트센터는 중국 상하이 크로노스 아트센터(CAC), 독일 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ZKM)의 공동 기획으로 국제협력전 《다툼소리아》를 개최한다. 국제 협력전 《다툼소리아》는 백남준, 류 샤오동, 카스텐 니콜라이의 작품을 통해 디지털 혁명 시대에 지각체계와 의사소통 체계의 근본적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기술매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들 간의 서로 다른 태도와 양상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국제협력전 《다툼소리아》는 백남준, 중국의 류 샤오동, 독일의 카스텐 니콜라이가 참여하여 포스트 디지털시대의 데이터 환경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융합되며 인간의 감각들을 변화, 확장시키는지를 알아보는 전시이다. ‘다툼소리아’는 정보를 뜻하는 데이텀(datum)과 감각을 뜻하는 센서리아(sensoria)의 조합어로 21세기 정보시대에 현실과 가상 사이에 새로운 인지의 공간이 창출되고 있음을 뜻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세 명의 작가는 공통적으로 실재, 새로운 매체, 그리고 환경에 의해 변하는 인간의 감각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벌여왔다. 지난 2016년 CAC, 2017년 ZKM에서의 전시를 마치고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마지막 전시를 갖는 《다툼소리아》는 실재, 새로운 매체 그리고 지속적으로 변하는 인간의 지각방식에 대해 주목하여 디지털 혁명이 가져다 준 새로움을 보여주기 보다는 오히려 우리에게 실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을 제시하고 있다.
국제 기관협력 전시 《다툼소리아》는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 정보의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인간의 지각방식을 비롯하여 실재와 가상의 혼종의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예술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가상과 실재는 혼종의 과정에 있으며, 그 어느 것이 우위에 있고 더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말할 수 없다. 이 혼종의 과정에서 지각 체계와 의사소통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각각 한국과 중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로, 비디오 아트(백남준)와 리얼리즘 회화(류 샤오동), 그리고 사운드 아트(카스텐 니콜라이)라는 서로 다른 전문 분야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서로 다른 시각으로 매체와 인간의 지각 변화의 다양한 자장을 포착하고 있다.
참여 기관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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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 | 크로노스 아트센터 (중국) 중국 최초의 미디어 아트 기관으로 2013년 설립되었다. 미디어 아트의 프레젠테이션, 연구 및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시, 레지던시, 강연 및 워크숍, 아카이브,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면적이고 역동적인 미디어 아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적 경험을 변화시키고 재구성하는 미디어 기술에 비평적으로 참여하여 예술적 혁신과 문화적 인식을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www.chronusartcenter.org |
ZKM | 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 (독일) 1989년 설립 이후 박물관·미술관의 본래 역할을 확장하고 디지털 시대의 전통적인 예술을 이어간다는 미션 하에 다양한 전시, 학술, 연구,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바우하우스로서 회화, 사진, 조각, 필름뿐만 아니라 타임베이스의 비디오, 미디어, 사운드, 댄스, 공연과 퍼포먼스 등 모든 매체와 장르를 아우르며 예술과 대중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는 상호 작용적이고 실재적인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https://zkm.de |
작가와 작품
백남준(Nam June Paik)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로서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실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작업했던 예술가이다. 예술가의 역할이 미래에 대한 사유에 있다고 보았던 백남준은 1974년에 쓴 “후기 산업사회를 위한 미디어 플래닝”라는 글을 통해서, 인터넷과 같은 광대역통신혁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식과 정보가 우리의 두뇌처럼 혼합되어 미래사회에서 주체이자 윤활제 그리고 인터페이스로 기능할 것이라고 내다보았기 때문이다. <징키스칸의 복권>(1993)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보여지듯이, 백남준은 교통, 이동수단을 통해 권력을 쟁취하거나 지배하던 과거에서, 거리와 공간의 개념이 없어지고 인터넷을 통해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새로운 미래가 올 것을 예견한다.
백남준, <징키스칸의 복권>, 1993
비디오 조각, TV 모니터, 네온관, 자전거 바퀴 등, 217 x 110 x 211cm
<징기스칸의 복권>은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위해 제작된 로봇으로 실크로드가 전자 고속도로로 대체된 것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20세기의 징기스칸은 말 대신 자전거를 타고 있으며, 잠수 헬멧으로 무장한 투구와 철제 주유기로 된 몸체와, 플라스틱 관으로 구성된 팔을 가지고 있다. 자전거 뒤에는 텔레비전 함을 가득 싣고 있으며, 네온으로 만든 기호와 문자들이 텔레비전 속을 채우고 있다. 네온 기호들은 지식과 정보들이 코드로 변환되어서 전달되는 것을 의미한다. 백남준은 교통, 이동수단을 통해 권력을 쟁취하거나 지배하던 과거에서, 거리와 공간의 개념이 없어지고 인터넷을 통해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새로운 미래가 올 것을 예견한다.
백남준, <비디오 샹들리에 No. 1>, 1989, 비디오 설치, 38대의 흑백 모니터, 가변설치
이 작품은 소형 비디오 모니터 여러 대를 샹들리에 형태로 구성해 천장에 설치하는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후 제작된 비디오 샹들리에와는 달리 이 작품의 모니터는 모두 흑백인 매우 드문 작품이다. 케이블과 모니터가 복잡하게 얽혀있으면서도 그 전체적인 모습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샹들리에의 형태를 띠게 된다. 위로부터 아래로의 운동감과 화면의 움직이는 영상, 그리고 케이블 중간 중간 연결된 전구의 불빛들이 공간을 압도하며 그 아래에 선 우리에게 '시청'이라는 행위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조명이 떨어지는 샹들리에가 아니라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샹들리에는 우리가 어떠한 세계에서 살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백남준, <버마 체스트>, 1990, 비디오 조각, 서랍장, TV 모니터, 프로젝터, 240 x 183 x 140cm
<버마 체스트>는 붉은 색의 서랍을 마치 탑처럼 쌓아 올리고 그 위에 황금 빛 궤를 올리고, 다시 그 위에 크고 작은 조각 상을 두 점 올린 구조를 취하고 있다. 붉은 색의 서랍에는 ‘홍루몽’이라는 글을 적어 놓았는데, ’홍루’는 귀족 여성들이 사는 저택을 부르는 말이며, ‘홍루몽’은 부귀영화와 젊음과 사랑이 모두 일장춘몽이라고 말하는 중국의 유명한 소설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홍루몽의 서랍에는 각종 보석과 장식물 그리고 백남준의 드로잉과 사진들이 담겨있고 모두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열려있다. 그 위에 놓인 궤의 열려진 안쪽 벽면에는 여성의 누드와 샬롯 무어만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도록 하여 더욱 깊은 내러티브를 만들어 놓았지만, 디지털로 전해지는 영상이 홍루몽처럼 하룻밤에 사라질 허무한 것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백남준, <퐁텐블로>, 1988,
비디오 조각, 퀘이사 컬러 모니터 20대, 금속 그리드, 금색도장 나무 액자, 190 x 230cm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금색 액자 안에 20대의 컬러 모니터가 배치되어 있고, 2채널의 TV모니터에서는 빠른 속도로 변하는 추상적 이미지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퐁텐블로”라는 제목은 프랑스의 퐁텐블로 성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 성은 나폴레옹을 비롯한 프랑스의 군주들이 머물렀던 화려한 거처로, 그림을 나란히 걸어놓는 공간인 갤러리의 원형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퐁텐블로>는 “콜라주 기법이 유화를 대신했듯이, 음극선관이 캔버스를 대신할 것이다”라는 백남준의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림 감상을 기대했던 우리에게 텔레비전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화려한 시각적 정보가 우리의 지각 방식과 감정을 변화시킨다.
류 샤오동(Liu Xiaodong, 중국)은 현대 중국의 삶을 대형 화폭에 옮기는 사실주의 화가이다. 그의 작품은 인구 이동, 환경 위기, 경제적 격변과 같은 지구적 문제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을 담아내면서도, 세심하게 조율된 구성을 통해 인공적인 느낌과 현실 사이에서 미묘한 중립을 유지한다. 류 샤오동의 가장 최근 프로젝트인 <불면증의 무게>(2018)는 기술자들과 함께 개발한 스트리밍 데이터와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자동화 시스템에 기반하여 제작된다. 도시가 잠들지 않으며 계속 변화하는 것처럼, 기계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카메라가 보내주는 데이터를 통해 그림을 그린다. 이를 통해 작가는 달라진 기술 환경으로 인해 새로운 실재와 변화된 우리의 지각 체계를 암시한다.
류 샤오동, <불면증의 무게>, 2018 멀티미디어 설치, 2개의 로봇, 2개의 캔버스,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가변설치 (Courtesy the artist and Lisson Gallery)
전시장에는 건축용 비계 위에 2개의 대형 캔버스가 설치되어 있다. 로봇으로 제어되는 붓은 비디오 카메라로 캡처한 풍경을 데이터로 변환하여 건물의 윤곽, 나무의 실루엣, 차량의 외곽선 및 인물의 그림자를 구불구불하게 그려낸다. 기계가 쉬지 않고 그려내는 풍경은 잠들지 못하는 도시의 초상이다.
작가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의 전시를 위해 용인의 풍경과 전남도청이 보이는 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풍경을 촬영하여 그 데이터를 백남준아트센터 전시장으로 스트리밍하도록 했다. 도시가 잠들지 않으며 계속 변화하듯이 이 작업은 기계로 하여금 끊임없이 움직이며 카메라로 보는 세계를 그려내도록 한다. 이는 달라진 기술 환경으로 인해 새로운 실재와 변화된 우리의 지각 체계를 암시한다.
카스텐 니콜라이(Carsten Nicolai, 독일)는 음악, 미술, 과학을 넘나드는 변환적 영역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음악가이다. 그의 작품은 소리와 빛의 주파수 같은 과학적 현상을 눈과 귀로 인식하게 하여 인간의 감각적 인식이 분리되는 현상을 극복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는 과학계에서 일컫는 참조 체계에 영향을 받아 오류, 무작위, 자체 구성 구조뿐 아니라 그리드(grid)와 코드(code)와 같은 수학적 패턴도 즐겨 활용한다.
카스텐 니콜라이, <유니테이프>, 2015
리얼타임 프로젝션, 거울 벽, 라우드 스피커가 장치된 벤치, 가변 설치
<유니테이프>(2015)는 초기 컴퓨터 시대의 천공카드를 암시하는 시각적 구조와 인식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작품이 연출하는 완전무결한 이미지와 사운드는 알고리즘의 순수한 수학적 정밀함을 담고 있다. 소리가 완전한 감각적 몰입을 만들어내기 위해 울려 퍼지는 동안, 데이터의 물질성은 형상의 영역을 무한한 깊이와 넓이로 확장시키며 프로젝션을 통해 나타나고 양 옆에 배치된 거울에서 고조된다.
<ggc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전시명/ 다툼소리아 Datumsoria
기간/ 2018. 07. 12(목) ~ 2018. 09. 16(일)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제 2전시실
참여작가/ 백남준, 류 샤오동, 카스텐 니콜라이
기획/ 장 가(ZHANG Ga, 크로노스 아트센터 예술감독)
/ 이수영(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주최 및 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공동기획/ 크로노스 아트센터(CAC), 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ZKM)
후원/ 주한독일문화원
협찬/ 산돌구름, 버즈샵, 페리에
관람정보/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