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의정부 원효사 묘법연화경 議政府 元曉寺 妙法蓮華經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96호




<의정부 원효사 묘법연화경>은 1626년 3월에 상궁최씨의 발원으로 사성寫聲된 한글불경으로, 전7권 중에서 권1~2의 1책이다. 구름무늬가 있는 녹색 비단표지는 누습의 흔적이 있고, 본문의 위아래 부분에도 흔적이 제법 남아 있다. 제첨題簽이나 표제表題는 없으며, 권수제는 『묘법연화경』이다. 한 면은 10행, 1행은 18자이다. 멀리서 보면 인쇄본으로 보일 정도로 흐트러짐 없이 정성껏 필사되었다. 한글로 필사되어 있으나 국역이 아니고 한문을 한글로 음역한 것이다. 서문까지는 현토懸吐되어 있고, 이후 본문부터는 구두점만 표시되어 있다.


 구름무늬가 있는 묘법연화경 녹색비단표지, 2006 ©문화재청


본문이 끝난 뒤에는 ‘이 공덕으로 마땅히 다음 생에는 남자가 되어 불도를 닦는 곳에 들어가서 미륵보살에게 참례參禮하고, 듣지 못한 것을 듣고 보지 못한 것도 보아 영원히 번뇌의 뿌리에서 벗어나 마침내 부처의 경지를 이루고자 한다.’는 천계天啓 6년(1626) 3월에 쓴 발원문이 있다.


 

현토되어 있는 묘법연화경 서문, 2006 ©문화재청                     구두점이 표시된 묘법연화경 본문, 2006 ©문화재청


발원한 사람은 상궁 최씨 혜원慧遠이며, 이 발원문은 한자로 써 놓았다. 표지 내부에 들어 있던 낱장의 별지에는 상궁 최씨에 관하여 ‘상궁 최씨 혜원은 을축년(1565) 태생으로 『법화경』·『참경懺經』·『약사경』·『장수경』·『지장경』 등은 각 1건, 『금강경』은 3건을 봉헌하였다’고 되어 있다. 이렇게 상궁 최씨는 당시 공덕을 위해 여러 종류의 불경들을 바친 사실을 알 수 있다.


   

묘법연화경 발원문, 2006 ©문화재청                                          묘법연화경 낱장의 별지,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이 사경은 사성된 시기와 목적이 밝혀져 있으므로 당대 궁인들의 종교관을 살필 수 있고, 또 17세기 전반기의 한글 표음법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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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1626년)

    규모/ 2권 1책 / 37.5×25.9cm

    재질/ 종이(닥종이)

    주소/ 의정부시 망월로28번길 356

    지정일/ 2004.11.29

    소유자/ 원효사

    관리자/ 원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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