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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정대년 신도비 鄭大年 神道碑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48호





<정대년 신도비>는 조선전기 문신인 정대년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640년(인조18)에 건립한 비이다. 정대년鄭大年(1507~1578)의 자는 경노景老, 호는 사암思菴, 본관은 동래東萊이다. 1532년(중종27)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한 뒤 여러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권신 윤원형이 첩을 정부인으로 삼은 것에 대한 사실여부를 밝히라는 왕명을 받들어 조사하던 정대년은 윤원형이 뇌물로 이를 무마하려 하자 완강히 거절하기도 하였으며, 선조 초에 육조六曹의 장을 추천하라는 왕명이 있자 모두가 서슴없이 그를 추천할 만큼 명망이 있었다고 한다. 1578년(선조11) 이조판서를 거쳐 우의정에 임명되었으나 이를 사양하고 관직에서 물러났다.


정대년 신도비 전경,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정대년 신도비는 묘역의 아래 혁림사赫臨祠 경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부이수方趺螭首 양식을 갖추고 있다. 방부에는 복련覆蓮과 영지무늬를 조각하였고, 이수에는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차지하려고 서로 다투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하였다.


정대년 신도비,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비문은 정대년의 성장과정과 관직생활, 그리고 간소한 생활 등이 적혀 있으며 부인의 집안과 성품, 자손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본래 영의정 노수신盧守愼이 지은 것을 새기려 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실행하지 못하고, 뒤에 병조참판 오준吳竣의 글씨와 홍문관부제학 김광현金光炫이 쓴 전액을 받아 건립하였다. 비 뒷면에는 증손인 충청도관찰사 정양필鄭良弼이 신도비 건립과 관련된 사실과 자손170명의 명단을 기록하였고, 예조정랑 유시영柳時英이 글씨를 썼다. 정대년을 비롯한 동래정씨 사암공파의 선산은 광주(현 성남시 신흥동)에 있었으나,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하여 1986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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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1640년)

    규모/ 1기

    / 개석 90×70×45cm

    / 비신 185×77×33cm

    / 비좌 55×135×77cm

    재질/ 석재(화강암 및 대리석)

    주소/ 여주시 점동면 장여로 561

    지정일/ 1993.06.03

    소유자/ 동래정씨 사암공파 종중

    관리자/ 동래정씨 사암공파 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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