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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고양 원각사 신중도 高揚 圓覺寺 神衆圖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84호





〈고양 원각사 신중도〉는 1778년(정조2) 6월에 김희손金喜孫과 봉혜奉慧의 시주로, 화승 포관抱冠을 비롯하여 성잠性岑·수엽守曄·서인瑞印·행징幸澄이 함께 조성하였다.

구름으로 상하 2단으로 분리하여 상단에는 제석천을 중심으로 좌우에 천부중을, 하단에는 위태천과 천룡팔부를 배치하였다. 상단에 큼직하게 표현된 제석천은 꽃을 받쳐들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제석천 뒤에는 높은 의자가 표현되어 있다. 제석천 주위로 일월천자와 보살, 천인과 동자 등이 좌우 대칭으로 배치되어 제석을 두드러져 보이게 한다. 하단에 위태천은 새 날개 모양의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채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고 있으며 좌우에는 원유관을 쓴 인물과 용각, 용수염이 표현된 용, 역발한 붉은 머리의 야차, 새부리 모양의 가루다 등이 확인된다.


고양 원각사 신중도,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18세기 전반에는 제석천도와 천룡도가 따로 제작되었으나 18세기 중반 이후에는 한 화면에 상하의 2단 구도로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화기상의 명칭도 ‘제석천룡합위帝釋天龍合位’라고 하였다. 이러한 형식은 19세기 유행하게 되는 다양한 신중도의 전형이 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고양 원각사 신중도는 신중도형식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화기에는 조성장소와 봉안사찰 등이 적혀 있지 않아 원래 어떤 곳에 봉안되었던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수화승인 포관이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것을 볼 때 아마도 경상도 지역의 사찰에 봉안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관은 18세기 중반 활동한 불화승으로 1755년 (영조31) 임한任閑을 수화승首畵僧하여 청도 운문사 비로자나삼신불회도(1755)와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삼장보살도(1755)를 제작하였으며, 이후 1769년(영조45) 수화승 상정尙淨과 함께 경주 불국사 불사에 참여하여 대웅전 사천왕벽화를 조성하기도 하였다. 1775년 이후 수화승이 되어 통도사 영산전 팔상도(1775), 은해사 백장암 대웅전 현왕도(1782)를 조성하는 등 1755년과 1782년 사이에 주로 활동하였다.



현재 조선후기 18세기 제작된 신중도 가운데 이른 시기에 속하며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신체비례와 원만한 상호, 정연한 배치 등 전체적으로 구성이 뛰어나고 인물표현과 채색 등에서 신중도 가운데서도 수작에 속한다. 또한 화기에 제작연대와 조성화원 및 시주질, 연화질 등의 기록이 남아있어 매우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18세기 경상도 지역의 대표화승 가운데 하나였던 포관이 수화승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1775년 이후 1782년에 이르는 그의 공백기를 메워주는 작품으로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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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시대/ 조선시대(1778년)

    규모/ 1점 / 121.2×107.5cm

    재질/ 비단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로 137-48

    지정일/ 2014.05.09

    소유자/ 원각사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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