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장인발굴단 46

이창수, 동두천, 공동체문화

지행동 사당골, 천년 은행나무의 수호지기.

이창수 장인








이창수씨는 지행동 사당골 7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로서 가업인 삼대목장을 가꾸어 오면서 이 동네 한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수령이 천년이 넘는 은행나무 수호지기로 살아오고 있다.


지행동 사당골 은행나무는 특별한 전설을 갖고 있다.


오랜 옛날 1370년대에 이 마을에 큰 홍수가 났는데 그 홍수에 계곡에서 은행나무가 떠 내려와 이 곳에 멈추고 뿌리를 심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434년 동두천이 낳은 조선초기 명장 어유소장군이 이곳 연못가 옆 생가에서 태어나 장군 이름에 엿못 소자를 넣어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 어유소장군은 이 은행나무밑에서 학문과 무술을 닦았고 무과에 장원급제하였다는 얘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 은행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 고사를 지내왔다.


처음에는 3 ∼ 5 년에 한 번씩 택일을 하고 마을 주민의 성미와 성금으로 제를 지냈으며 택일이 발표되면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한다.

은행나무는 1982년 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되었고 1985년 여름에 KBS 라디오를 통해 은행나무 전설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1985년 이후부터는 3년에 한 번씩 지내오다가 동두천 전통민속문화 보존단체인 동두내옛소리 보존회(현 동두천민요보존회)에서 1995년 “행단제”로 경기도 민속예술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이래 1996년부터 동두천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매년 음력 10월 1일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행단제”행사를 개최해오고 있고 이창수 씨는 축관으로 참여해 오면서 은행나무를 보호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그러던 중 이 마을에도 개발의 물결이 밀려들면서 은행나무 주변의 논밭이 연립주택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수려하고 당당하던 은행나무가 왜소해지는 위기를 맞고 있던중,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이창수 씨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과 은행나무를 수호하자는 의지로 2012년 사당골 수호비를 은행나무 옆에 세웠고 그 내용이 문화원 박재의 이사 제보로 KBS TV 6시 방영되는 내 고향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이창수 씨는 은행나무수호지기로 오늘도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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