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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장인발굴단 194

장웅상, 성남, 기타

10개의 학위를 가지고 있는 공부장인






  단 하나의 학위를 얻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지금도 공부와 싸우고 있다. 그런데 이를 9번이나 해낸 공부장인이 경기도 성남시에 산다. 논문 작업만 끝나면 곧 박사학위를 포함해 10개의 학위 소지자가 될 그는 공부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도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앎에 대해서 뽐내지 않는 사람이 어디 흔할까.
그의 이력을 알고 놀란 이들이 존경을 표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그 순간에도 맑은 얼굴로 아이처럼 환하게 미소를 지을 뿐이다. 그는 K-TV 출연,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에 게재, 방송대 팟 캐스트 <공부해서 남 주자> 프로그램 등에 소개된 적도 있다.

  자신이 아는 것도 타인에게 설명하기 쉽지 않은데 그는 모르는 것도 배워서 남을 줄 정도로 가르침에 대한 열의와 재능도 탁월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두려움이 적은 덕분에 최근에는 타로도 배워 타로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영문학박사님의 타로 상담을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있다.
 타로 그림카드 한 장 위에도 동서양을 아우르는 인문학적 지식을 녹여내고 특유의 따뜻한 유머로 내담자의 마음을 다독이기 때문이다. <용감한 형제들>이라는 기사 제목으로 그와 함께 소개된 그의 친형님 또한 6개의 학위 소지자이다. 이쯤 되면 맹자의 어머니, 이이율곡의 어머니와 함께 이들의 어머니를 장인으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면 잠시 책을 덮어둘 수도 있겠지만 어김없이 또 다른 공부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 공부와 사랑에 빠진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그가 공부를 하면서 가족을 등한시 하는 것도 아니다. 늘 형님에 대한 예를 갖추고 아내가 없었다면 공부도 없었을 것이라는 말에서 가족 사랑꾼의 면모를 엿본다.

  운 좋게도 이번에 그가 새로 쓰는 책의 원고를 읽어볼 기회가 있었다. ‘공부에 대해서‘ 썼지만 다소 생소했다. 왜냐면 시중에 출판된 책들은 ’어떻게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그는 '순수한 배움의 즐거움' 을 진심으로 논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식을 삶의 지혜로 녹여내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그가 경험을 축적해온 세월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하루아침의 노력으로 이룬 것은 결코 장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지만 강산이 변하고 또 변하는 시간동안 한결같은 사람을 장인으로 부르지 못한다면 누가 장인이 될 수 있을까.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만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는 재능기부에만 1만 시간 이상을 쏟았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경기도 전역에서 무료 특강을 진행한 그를 공동체 장인으로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그를 통해서 ‘공부에도 다 때가 있다’는 말에서 ‘때’는 나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올해로 50세(만 49세)이지만 여전히 학생이면서 또 선생님이다. 그를 여기에 추천하고 그가 살아온 학문의 궤적을 비루한 글 솜씨로 소개해보는 것은 그에게 배움의 열정을 나누어 받은 빚을 조금이라도 갚아보려는 알량한 노력인지도 모른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학생이나 나이가 많은 학생 가리지 않고 배움이 메마른 가슴 마다 학구열이라는 씨앗을 부지런히 심어온 공부농부 장웅상 박사는 알리고 싶은 귀한 장인이다.

다음 천년의 역사 속에서도 그의 공부열정이 이어져 후대에게도 귀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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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 ggma@ggcf.or.kr

    작성/ 경기도문화원연합회 http://kccfg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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