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참여기관/DMZ다큐멘터리영화제DMZ사무국갤러리위갤러리퍼플경기관광공사경기국악원경기도 문화유산과경기도문화원연합회경기도미술관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도자원봉사센터경기문화나눔센터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경기문화재단경기문화재연구원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경기상상캠퍼스경기상상캠퍼스그루버경기아트센터경기안성뮤직플랫폼경기창작캠퍼스경기천년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현대음악협회경희대학교고양문화재단고양시해움새들광명문화재단광명시청년동광주시문화재단국립농업박물관군포문화예술회관군포문화재단군포시평생학습원극단날으는자동차나폴레옹갤러리단원미술관두루뫼사료관디마갤러리만해기념관맥아트미술관미리내마술극단미메시스아트뮤지엄백남준아트센터부천문화재단부천아트센터서해랑서호미술관설미재미술관성남문화재단세계민속악기박물관소다미술관수원광교박물관수원문화재단수원시립미술관수원시립합창단시서화시흥시청시흥에코센터실학박물관아트경기아트센터화이트블럭아트스페이스어비움안산문화예술의전당안양문화예술재단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양평문화재단엄미술관여주박물관영은미술관영집궁시박물관옆집예술용인시청유리섬미술관의정부문화재단이풀실내정원전곡선사박물관파주문화재단평택시문화재단포천문화재단포천아트밸리풀짚공예하남문화재단한국도자재단한국등잔박물관한국카메라박물관해움미술관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혜정박물관화성시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포천_Local interview : 산사나무 아래, 술이 익어가는 곳

포천 산사원 이생환 파트장님

기억을 떠올릴 때 가장 유용한 감각은 후각이다. 산사원을 가득 채운 건 수많은 장독대와 산사나무가 아닌 술이 발효될 때 나는 술 내음이었다. 술이 익어가는 산사원을 거쳐 간 많은 사람은 이 공간과 냄새를 오래도록, 아주 진하게 기억할 것이다.  




안녕하세요. 먼저 산사원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산사원의 전체적인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파트장 이생환입니다. 산사원은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이며 산사나무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류회사에서 운영하는 공간이지만 판매 목적이 아닌 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채로운 체험과 시음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주류로는 산사나무의 이름을 따온 산사춘을 판매 중입니다.



산사원이 포천에 위치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술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물이에요. 산사원뿐만 아니라 다른 주류회사나 생수 회사가 포천에 많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이유가 포천이 수원지이기 때문입니다. 포천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암반수를 사용해 술을 빚고 있습니다.




정원에 장독대가 아주 많아요. 정원에 있는 장독대에 어떤 술이 담겨 있나요?


많은 관람객이 장독대에는 술을 발효시키기 위해 담겨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술을 증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거예요. 술을 거르는 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보관을 위한 공간입니다.



시음마당에서 여러 술을 맛볼 수 있는데 그중 인기가 많은 술은 어떤 것인가요?


요즘에는 스파클링이 들어간 달콤한 술을 선호하세요. 복분자에 탄산이 들어간 심술과 빙탄복이 인기가 많아요. 그리고 서울에도 체인점이 있는 느린 마을 양조장의 막걸리가 인기가 많습니다.




산사원에서 진행하는 ‘가양주’ 빚는 과정을 설명해주시겠어요?


옛날부터 집에서 빚은 술을 집 가에 빚을 양을 써서 가양주라고 했어요. 산사원에서는 쌀과 물, 그리고 누룩으로 가양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술을 빚는 과정은 사실 간단해요. 쌀을 고두밥으로 찐 다음 누룩을 버무리고 그 통에 물을 넣고 7일에서 10일 정도 숙성시키면 술이 됩니다. 굉장히 간단하죠? 실제 술을 만드는 시간은 5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지만 술을 빚기 전에 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2시간 정도 소요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파트장님도 직접 술을 빚어 보았을 텐데, 맛은 어땠나요?


가양주 체험을 진행하면서 술을 빚지만, 개인적으로 만들어 마시지는 않아요. 판매되는 공산품처럼 맛있거나 달지 않거든요. 솔직하게 말하면 싱거워요. (웃음) 그래서 손님들은 과즙이나 꿀을 넣어 즐기세요.




파트장님은 주로 어떤 술을 즐겨 드세요?


저는 술을 잘하지는 못해요. 증류계통은 도수가 높아서 즐겨 마시지 않고요, 적당한 알코올 향이 나고 높지도 낮지도 않은 도수를 가진 약주를 좋아합니다.



약주가 정확하게 뭔가요?


약주의 약이 ‘藥’을 사용해 표기하지만 보통 생각하시는 약이 되는 술은 아닙니다. 주세법에 따라 나라에서 종류를 나눈 것이지 몸에 좋은 술이란 뜻은 아니에요. 약주는 전분이나 옥수수, 밀가루로 만든 막걸리와는 조금 다른 술입니다.




술을 빚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게 무엇인가요?


재료가 아무리 좋아도 하루 만에 술이 되지는 않아요. 최소 7일에서 10일이 걸리고 가만히 둔다고 발효가 이뤄지지는 않기 때문에 저어주거나 온도를 맞춰주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정성 또한 시간을 할애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산사원의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저희가 아직은 큰 관광지가 아니라 체험을 진행하는데 조금 번거로움이 따라요. 방문하시면 관람은 할 수 있지만, 술을 빚는 체험은 예약을 해야 하고 대중교통으론 오시기에 힘드시죠. 지금보다 더 쉽게, 많은 분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글과 사진_고연주



홈페이지 www.sansawon.co.kr

세부정보

  • 산사원

    주소/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 432번길 25

    문의/ 031-531-9300

    영업시간/ 08:30-17:00 (30분전 입장마감)

    기타/ 가양주 체험 사전예약 필수

    입장료/ 성인 3,000원

    홈페이지/ www.sansawon.co.kr

@참여자

첨부파일
    ,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