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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전 월산대군 요여 傳 月山大君 腰輿

경기도민속문화재 제13호





요여腰輿는 시체를 묻은 뒤에 혼백과 신주를 모시고 돌아온 작은 가마를 말하여 영어靈輿라고도 한다. 요여는 조선시대 왕실용 연輦이나 여輿, 불가의 영산재 등의 의식에서 사용하는 불연佛輦의 형식과 유사하나 크기가 좀 더 작고 장식이 단조롭다는 특징이 있다.

<전 월산대군 요여>는 덕종(추존)의 장남이자 성종成宗의 친형인 월산대군月山大君 이정李婷(1454~1488)의 신주를 모시던 사당에 전래된 요여로, 신주 및 부속 의물과 함께 보존되어 왔다.


전 월산대군 요여 사당 내 발견 모습, 촬영일미상 ©고양시


월산대군 요여는 가마채와 연대, 본체와 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각의 견고한 가마채 위에 상자형태의 본체를 구성하고, 본체 전면 양쪽에는 기둥을 세워 마루를 내었다. 전면에는 정교하게 만든 작은 띠살창호 여닫이문을 달았고, 문 아래와 위에 한단 3칸의 머름판을, 좌우에는 두 단 1칸의 청판을 둘러서 제작되었다.

본체 마루를 두르는 3면은 상하로 정면 한단 3칸, 양측면 한단 1칸으로 안상문眼象紋을 투각한 아랫난간과 윗난간을 달았다. 전면을 제외한 3면은 정자살창호를 달았고 창호 아래 위에 한단 3칸의 머름판을, 좌우에는 두 단 1칸의 청판을 둘러서 제작되었다. 천정은 옥개형의 처마를 두른 안쪽에 궁륭형천장을 얹었다. 안쪽에는 낙폭지落幅紙를, 바깥쪽에는 남색 명주천을 발랐는데 현재는 명주천의 색이바래 거의 남색을 찾아볼 수 없다.


전 월산대군 요여 측면, 2014 ©고양시


월산대군 요여의 확실한 조성경위는 알 수 없으나, 사당의 건립 기록과 제작 수법으로 미루어보아 사당이 건립되던 18세기 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만 할 수 있다. 지붕 중앙의 보주형 꼭지 형태 장식, 기둥과 쇠목 등의 모서리에 쌍사를 한 점, 단순한 형태의 거멀잡이, 헛동자의 형태, 창살 가장자리를 투밀이기법으로 얇게 처리하는 창살의 형태, 촉짜임 결구방식 등의 세부 목조형은 비교적 시기가 올라가고 격이 높은 전통목가구 및 전통창호에서 보이는 특성이다.


전 월산대군 요여 정면, 2014 ©고양시


전 월산대군 요여 측면, 2014 ©고양시


월산대군 사당에 전하는 월산대군 요여는 전통 요여의 형식과 구조를 잘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목가구나 각종 부재가 매우 정교하고 세련되어 격이 높은 요여였음을 알 수 있으며,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장례 및 목가구 연구에 필요한 민속공예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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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점 / 80×260×65cm

    재질/ 목재, 명주

    주소/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로 33

    지정일/ 2014.07.08

    소유자/ 고양시

    관리자/ 고양시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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