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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정문부장군 묘 鄭文孚將軍 墓

경기도기념물 제37호





조선중기의 문신이자 의병장인 정문부鄭文孚(1565~1624)와 부인 고령신씨高靈申氏의 합장묘이다. 1588년(선조21) 문과에 급제하여 한성부참군漢城府參軍이 되었고, 1591년에 함경북도 병마평사에 올랐다. 1594년 영흥부사에 이어 온성부사·길주목사, 1599년(선조32) 장례원판결사·호조참의, 1601년(선조34)에 예조참판을 거쳐서 1623년(인조원년) 전주부윤이 되었다. 임진왜란 때에 회령의 국경인鞠景仁이 왕자를 잡아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에게 넘기고 항복하자, 이에 격분해 의병을 조직하고 왜적과 싸워 대승해 관북지방을 완전히 수복하였다. 이괄李适의 난에 연루되어 고문을 받다 죽었지만 숙종 때 무죄로 밝혀져 좌찬성에 추증되었다.

해주정씨 묘역 안에 부친 정신鄭愼, 5대조 정침鄭忱의 묘와 함께 있다. 묘역 뒷면에 사성莎城을 두르고, 그 아래를 2단으로 구획하였다. 상단에는 용미龍尾가 있는 단분單墳의 봉분과 비석, 상석이 있다.


정문부장군 묘,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비석은 원수방부형으로 화강암 대석 윗면에는 연판蓮瓣을 조각하였고, 측면에는 네모난 구획을 만들어 간단한 장식을 하였다. 비석의 기록에 따르면 정문부 묘는 일반적인 부부무덤의 배치 방식과 다르게, 부인을 서측에 부장附葬 한 부우祔右 형식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비석 앞의 혼유석과 잇대어 있는 상석은 하전석 위에 고석 없이 바로 놓여 있고, 작은 사각 향로석에는 상다리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하단에는 망주석과 장명등 없이 좌우로 1쌍의 문인석만 배치되어 있는데, 양관조복형으로 2량의 관을 쓰고 홀을 잡고 있다. 관의 오른쪽 옆 비녀 머리에는 화문花紋 장식이 있다. 폐슬과 후수에 정교한 장식은 없지만 입체감이 살아 있어서 형태가 분명하고 전체적으로 단아한 느낌을 준다. 언덕 아래에 옥개방부형 신도비가 있는데, 1665년(현종6)에 세웠던 것을 1861년(철종12)에 9대손 정인원鄭麟元이 추가로 기록하여 다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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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기

    / 단분, 묘비 1기, 상석 1기, 향로석 1기, 문인석 1쌍, 신도비 1기

    주소/ 의정부시 용현동 379-32

    지정일/ 1977.10.13

    소유자/ 사유

    관리자/ 해주정씨 송산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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