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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포천 영송리 선사유적 抱川 永松里 先史遺蹟

경기도기념물 제140호




<포천 영송리 선사유적>은 경기 북부에서 처음 조사된 원삼국시대의 마을 유적이다. 향토사학자인 이우형씨가 처음 발견한 유적으로 레미콘 공장에서 자갈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유적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어 포천군의 의뢰로 1994년 한양대학교박물관이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정식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기 전에 민무늬토기와 반달돌칼이 채집되어 1993년 ‘포천 영송리 선사유적’이라는 명칭으로 경기도기념물 140호에 지정되었지만, 발굴조사에서는 원삼국시대 집자리 5기, 저장 구덩이 1기와 조선시대 건물지 등이 확인되었다.


포천 영송리 선사유적, 2012 ©포천시


유적은 한탄강의 지류인 영평천 일대의 충적지에 위치한다. 집자리는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남쪽에 돌출된 출입 시설이 있는 凸자형의 평면 형태를 보인다. 규모는 집자리의 장축 길이가 5.8~8m 가량으로 중・소형에 해당된다. 집자리 내부에서는 외줄구들의 부뚜막과 화덕 시설, 그리고 기둥 구멍이 확인되었다. 1호 집자리에서 발견된 부뚜막에는 돌 솥받침 위에 완형의 경질무문토기가 그대로 얹혀 있어 당시의 식생활 모습을 알 수 있다. 화덕 시설은 불 땐 자리 북쪽에 큰 바람막이돌을 가로로 세워놓은 모습으로 이른바 ‘중도식中島式 화덕’이라고 부르는 화덕 시설이다. 이외에도 돌로 된 뚜껑을 덮은 토기 3점이 발견되었는데, 일종의 저장 구덩이 안에 매납된 것으로 추정된다.


5호 주거지 1호 주거지, 1994 ©한양대학교 박물관


집자리에서 출토된 유물은 주로 항아리, 단지 기종의 토기들인데, 대부분 경질무문토기이고 타날문토기는 많지 않다. 철기는 출토되지 않았다. 이러한 유물 양상과 함께 집자리의 평면 형태를 볼 때, 원삼국시대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의 마을 유적이라 판단된다.


B지구 조선시대 유구, A지구 토기군, 1994 ©한양대학교 박물관


영송리 선사유적은 지표에서 빗살무늬토기와 민무늬토기 등이 채집되어 선사시대 이래로 삶의 터전으로 오랜 기간 이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인근의 거사리에서도 원삼국시대 마을 유적이 조사되어 영평천 일대에 큰 규모의 정치 집단이 존재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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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 선사~원삼국시대

    규모/ 일원 / 지정구역 67,365㎡

    주소/ 포천시 영중면 영송리 158-2외 30필지

    지정일/ 1994.07.02

    소유자/ 신수철 외 26명

    관리자 / 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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