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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고양 멱절산 유적 高陽 멱절山 遺蹟

경기도기념물 제195호





<고양 멱절산 유적>은 한성기 백제의 토성 및 주거유적이다. 2001년 경기도박물관에서 실시한 지표조사에서 한성기 백제토기가 다량으로 채집되어 2003년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에서는 한성기 백제의 집자리 8기, 용도 미상의 수혈 2기, 도랑 1기, 적석유구 5기 등을 확인하고 이 가운데 구덩이 1기에 대해서 내부조사를 실시하였는데, 다량의 한성기 백제 중앙 양식의 토기들이 출토되어 그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에 2012년 중앙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3년에 성토부로 보고된 것이 한성기 백제 토성임이 새롭게 밝혀졌다.



고양 멱절산 유적 전경, 2012 ©중앙문화재연구원


유적은 한강과 지천이 합류하는 한강 북안의 잔구성 산지 정상부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수하여 서해로 흘러드는 요지에 해당되는 지점으로, 주변으로는 반경 4~5㎞의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어 해발 27m 높이의 멱절산 정상부에서도 주변 지역을 관망하기에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 멱절산은 본래 길이 300m, 너비 100m 가량의 작은 잔구이지만, 이마저도 주위의 공장 조성으로 인하여 절반 이상이 훼손된 상태이다.


고양 멱절산 유적, 2012 ©중앙문화재연구원


토성의 평면 형태는 타원형이며, 전체 둘레는 300m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멱절산 정상부의 남서쪽 언저리를 따라 토성이 남아 있고, 북서쪽에는 거의 삭평되고 기저부만 남아 있다. 토성은 암반인 기저부를 굴착하여 정지 작업을 한 이후에 물성이 다른 흙을 교호하면서 성토하여 위로 쌓아 올렸는데, 이러한 축조 기법은 한성기 백제 토성인 화성 길성리 토성에서도 확인된다. 토성에서는 고배, 삼족기, 기대, 개배 등 한성기 중앙 양식의 백제토기가 다량으로 출토되었으며, 특히 토기 표면에 조족문을 포함하여 여러 형태의 기호들을 새기거나 눌러 찍은 문양들이 확인되어 주목된다. 철기는 철촉, 주조괭이, 삽날 등 토기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멱절산 유적 출토 삼족기, 2003 ©경기도박물관


이외에도 토성 내부에서 작은 구덩이 14기가 조사되었는데, 장방형, 원형의 평면 형태이며, 일부는 단면이 플라스크 형태를 보여준다. 주로 저장 용도의 구덩이로 추정된다.

유적은 지리적으로 서해로 나가는 관문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적의 성격이 토성인 점, 그리고 토성 내부에서 출토된 다량의 백제토기로 보아 당시 중국과의 교역 거점이자 수운을 관리하기 위한 군사 시설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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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삼국시대

    규모/ 일원 / 지정구역 15,818㎡

    주소/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740-22 외

    지정일/ 2004.05.06

    소유자/ 국유

    관리자/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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