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보기

경기문화재단

수원_만석공원

실생활을 책임지던 저수지가 많은 이들의 쉼터로

만석거(萬石渠)는 정조대왕이 1795년 수원화성을 축성할 당시, 인근에 입주한 사람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만든 저수지다. 북쪽의 황무지를 개간하고 가뭄을 대비해서 만들었는데, 이 인공 저수지가 만들어지고 나서 화성 장안문 밖의 땅은 옥토로 변했다고 한다. 만석거에는 당시 최신식 수문과 수갑이 설치되었고, 여기에 모인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여 대규모 농장인 ‘대유둔’을 설치해 풍요로움을 누리고자 하였다. ‘만석거’라는 이름은 농업에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쌀을 1만 석이나 더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만석거의 경관은 예부터 아름다워 누렇게 익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루는 풍경을 추팔경의 하나로 뽑기도 했다. 만석거는 1998년 시민들 곁에 만석공원으로 돌아왔다. 만석공원은 수원에서도 규모가 큰 공원에 속한다. 만석거 주변은 5Km 정도의 둘레길로 조성되었고, 시민들은 아침저녁으로 둘레길을 산책을 한다.





만석공원에서는 만석거 둘레길 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산책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분수대, 휴게 시설, 다목적 운동장과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등의 스포츠 공간이 있고, 각종 공연이 열리는 야외음악당도 있다. 야외음악당은 규모가 큰 편이라 대대적인 경기가 있거나 음악 공연을 할 때 많은 사람이 모인다. 야외음악당 가까이에 있는 저수지에서 열리는 음악분수쇼도 만석공원의 볼거리 중 하나다. 5월에서 9월까지 13시, 21시 각 한 차례씩 음악분수쇼가 열린다.





공원 안에는 1999년 12월에 개관한 수원시립미술전시관이 있다. 미술관 외관은 수원화성을 형상화하여 재활용품 전시관으로 설계되었지만, 수원미술전시관으로 용도를 변경하여 재탄생하게 되었다. 제1전시실부터 2, 3전시실까지 2층으로 되어 있으며, 주로 무료 전시가 열린다. 전시 작품이 자주 교체되기 때문에 만석공원을 산책하다가 가볍게 들르기 좋다.




2017년에는 만석거가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의 ‘세계관개 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016년 11월 전북 김제 ‘벽골제’와 수원 ‘축만제’가 대한민국 최초로 지정된 다음 해에 수원 ‘만석거’와 당진 ‘합덕제’가 추가 등재된 것이다. 축조 당시 백성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농업용수이던 만석거는 만석공원을 통해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게 되었다.



글과 사진_김선주



TIP.

음악분수 시간 5·6·9월 토·일·공휴일, 7·8월 매일 13:00-13:25 / 21:00-21:25 월요일 및 우천시 휴장

information

  • 만석공원

    A/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434-2

    P/ 주차 가능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