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수원_화성행궁(화령전)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임시 궁궐



행궁은 전란, 휴양, 능원 참배 등의 이유로 왕이 지방에 거동할 때 임시로 머무는 별도의 궁궐을 말한다. 행궁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수원의 화성행궁인데, 화성행궁이 유명한 이유는 567칸으로 정궁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가장 크고 아름다운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효성이 지극하던 정조가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옮기면서 수원 신도시를 건설했고 수원화성 성곽을 축조하면서 화성행궁을 건립했다. 수원화성이 정조대왕의 꿈을 담고 있다고 한다면, 화성행궁에는 정조의 효심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원을 왕(정조)의 숨결이 느껴지는 도시라고 부르는 이유는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이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수원부 관아로 사용되다가 정조대왕 행차 시에는 임시 궁궐이 되고, 진찬연 및 과거시험이 치러진 곳이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를 비롯한 여러 행사가 화성행궁에서 거행되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낙남헌을 제외한 시설이 사라졌다. 2016년부터 화성행궁 2단계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문인 신풍루, 화성행궁의 정당으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열린 봉수당, 일제강점기에도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은 낙남헌, 정조대왕이 왕위에서 물러나 노후생활을 꿈꾸며 지은 노래당 등이 화성행궁 안에 있다. 화성행궁을 모두 둘러보았다면 뒷길로 연결된 화령전을 빠뜨리지 말고 보자. 


화령전은 정조대왕의 어진(초상화)를 모시기 위해 순조1년에 세운 건축물이다. 한 분의 임금을 위해 별도의 영전을 짓는 것은 조선시대에서도 흔한 일이 아니었기에 화령전은 이례적인 건축물이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이 지닌 가치를 생각하며 행궁길을 걸었다. 세계 최초로 계획된 신도시, 성곽도시인 수원이 새삼 자랑스러워졌다.



글과 사진_김선주



TIP.

매년 10월에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비롯해 혜경궁 홍씨 진찬연, 야간 무예공연과 등불축제 등의 축제가 있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다.



홈페이지 suwon.go.kr/web/visitsuwon/index.do

세부정보

  • 화성행궁(화령전)

    A/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

    T/ 031 290 3600

    O/ 09:00-18:00(3-10월) 09:00-17:00(11-2월)

    H/ suwon.go.kr/web/visitsuwon/index.do

    I/ 성인 1,5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초등학생 700원

    P/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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