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참여기관/DMZ다큐멘터리영화제DMZ사무국갤러리위갤러리퍼플경기관광공사경기국악원경기도 문화유산과경기도문화원연합회경기도미술관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도자원봉사센터경기문화나눔센터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경기문화재단경기문화재연구원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경기상상캠퍼스경기상상캠퍼스그루버경기아트센터경기안성뮤직플랫폼경기창작캠퍼스경기천년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현대음악협회경희대학교고양문화재단고양시해움새들광명문화재단광명시청년동광주시문화재단국립농업박물관군포문화예술회관군포문화재단군포시평생학습원극단날으는자동차나폴레옹갤러리단원미술관두루뫼사료관디마갤러리만해기념관맥아트미술관미리내마술극단미메시스아트뮤지엄백남준아트센터부천문화재단부천아트센터서해랑서호미술관설미재미술관성남문화재단세계민속악기박물관소다미술관수원광교박물관수원문화재단수원시립미술관수원시립합창단시서화시흥시청시흥에코센터실학박물관아트경기아트센터화이트블럭아트스페이스어비움안산문화예술의전당안양문화예술재단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양평문화재단엄미술관여주박물관영은미술관영집궁시박물관옆집예술용인시청유리섬미술관의정부문화재단이풀실내정원전곡선사박물관파주문화재단평택시문화재단포천문화재단포천아트밸리풀짚공예하남문화재단한국도자재단한국등잔박물관한국카메라박물관해움미술관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혜정박물관화성시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수원_행궁면옥

한옥을 개조한 공간에서 맛보는 30년 역사의 코다리냉면

수원은 골목마다 유명한 먹거리가 숨어 있다. 갈비, 통닭, 순대, 만두…. 음식에 따라 거리나 타운을 조성했을 만큼 맛의 역사가 오래된 곳이 수원이다. 그런 수원에서 내가 찾은 곳은 수원천 앞에 있는 행궁면옥으로, 한옥을 개조한 고즈넉한 분위기에 30년 동안 내려온 손맛이 있는 집이다. 이 집은 코다리냉면이 맛있기로 소문이 났다.




냉면집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제일 먼저 따뜻한 육수를 갖다준다. 냉면 좀 먹어본 사람이라면,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전까지 육수를 마시면서 이 집의 내공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한다고 한다. 행궁면옥은 일반 냉면집과 다르게 황태를 우려서 육수를 내는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개운하게 퍼졌다.




30년 내공이 있는 코다리냉면은 어떤 맛일까? 드디어 코다리냉면이 나왔다. 쫄깃한 코다리 회무침이 고명처럼 올라갔고, 얇은 면발 위로 매콤한 소스가 올려져 있다. 면발 아래 육수가 조금 담겨 있다. 소스와 면발이 부드럽게 비벼질 수 있도록 한 배려다. 냉면을 매콤하게 비벼 한 젓가락 들고 그 위에 코다리 무침을 올렸다. 냉면에 고기 한 점 올려 먹는 육쌈냉면이 냉면계의 별미라지만, 코다리 한 점 올려 먹는 코다리냉면은 ‘재야의 고수’ 같은 느낌이랄까. 먹어본 사람만 아는 그 맛이다. 새콤하면서도 달콤하게 매운 소스는 입에 착착 달라붙으며 오늘 하루 쌓인 피로가 개운하게 풀린다.




행궁길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한옥을 개조한 공간. 이곳엔 갤러리처럼 오래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벽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유심히 쳐다보자, 단골인 듯 보이는 아저씨께서 사이다를 한 잔 주시더니 여기 있는 그림은 전국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이라고 귀띔해주셨다.




수원행궁을 들른 후이기에 한옥이라는 공간은 다사롭게 느껴졌고, 공간을 가득 채운 손때 묻은 물건들과 오래된 손맛으로 일군 냉면은 추억을 되짚게 했다.



글과 사진_김선주


세부정보

  • 행궁면옥

    A/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310

    T/ 031 251 0202

    I/ 코다리냉면 7,000원 왕만두 6,000원 해물파전 15,000원

@참여자

첨부파일
    ,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