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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입주작가 소개 : 손민아
경기창작센터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에 대한 더욱 풍성한 정보는 경기창작센터(http://gcc.ggcf.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18 입주작가 : 손민아
물 때 Tide time|손민아|2017|Mixed Meida, installations variable
물 때 Tide time|손민아|2017|전시 전경
[작가노트]
손민아는 일상에서 특정한 가치와 규범이 구성되고 통용되는 시스템에 주목하고, 그것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추구한다. 또한 미술을 기본으로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육지환상>
육지환상|손민아|2017|대부도 상동|퍼포먼스 영상 스틸컷
대부도는 더 이상 대부島는 아니다. 그 예전에 어떤 풍광이었는지 역사적 자료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지언정 현재는 여느 지역의 개발 상황과 그리 다르지 않다. 곳곳에서 붉은 흙이 드러나더니 어느새 한국적 유럽풍(?)의 전원주택이 나타난다. 붉은 흙이 파헤쳐진 만큼 누군가의 꿈이 ‘개발’ 되었을 것이다. 변화의 속도는 도시보다 더 빠르고 압축적으로 느껴진다. 지금 이곳은 어떤 꿈을 꾸며 변해가고 있는 것일까?
‘위험’이라는 단어만큼 그 형태와 위치가 낯설고 어색해 보이는 상동 LPG 창고 앞에 흙산을 만든다. 당연해서 오히려 낯설어 보이는 붉은 흙이다. 붉은 흙산과 그 위에 환상적인 조명 쇼! 그리고 사람들은 그 환상적인 빛이 담긴 흙을 가져간다.
‘육지환상’은 대부도의 일상 그리고 욕망과 환상을 시각화한다. 너무나 익숙해서 오히려 인지하지 못했던/않았던 풍경을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쉽게 파헤쳐지고 옮겨지는 흙-육지를 보면 내가 발 디디고 있는 곳 또한 부지불식간에 어딘가로 옮겨지는 듯하다. 영역을 확장하는 것인지 어딘가에 편입되는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다만 방향을 알 수 없는 욕망이 붉게 드러난다.
<산책하는 집>
산책하는 집Strolling House|손민아|2016|나무, 철강, 아크릴|
180⨯360⨯400cm
두물머리는 그냥 바라만 보아도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자연공간이다. 그러나 자연이 잘 보존되고 있음을 감상하고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인위적인 곡선의 시멘트로 덮인 길이다. 그 길에 놓인 ‘산책하는 집’은 두물머리의 풍경으로부터 시선과 감각을 잠시 낯설게 만드는 장치이다. 자연만이 존재하도록 조성된 공간에 놓인 의도적이며 인공적인 이물(異物)이다. 또한 인위적인 곡선의 길에서 작위적인 방법으로 이동하는/이동당하는 오브제이다. ‘산책하는 집’의 낯선 형태와 거대한 색면 공간, 이동하는/이동당하는 상황은 두물머리의 조성된 자연풍경을 환기하는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
[비평1] 산책하는 삶-손민아의 <산책하는 집>이 드러내는 감정의 지반 (권범철)
두물머리는 아름답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그곳의 자연은 우리에게 어떤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 감정은 개인적인 것에만 그치지 않고 두물머리라는 특정한 장소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공명하며 사회화된다. 그런 사회화된 감정이 어떤 장소를 이른바 명소로, 관광지로 만든다. 비포(Bifo)의 말에 따르면 “자본주의는 물리적 에너지의 착취에 근거하며, 기호자본주의는 사회의 신경성 에너지의 예속에 기반을 둔다”. 여기서 신경성 에너지를 감정으로 바꾸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관광지는 그 곳을 중심으로 형성된 감정들을, 특정한 방식으로 구획된 회로를 따라 흐르게 하면서 전유하고 관리하는 것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이다. 지금 두물머리라는 관광지에는 어떤 감정들이 흐르고 있을까?
몇 년 전까지 두물머리는 뜨거운 투쟁의 장소였다. 두물머리는 지난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에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장소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공사 말고 농사 짓자’고 연대했던 이들에게 두물머리는 아직까지 뜨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억은 쉽게 잊힌다. 베르그손에 따르면 하나의 기억은 그것이 삽입될 어떤 지각의 몸체를 빌림으로써만 다시 현재적이 된다. 만일 지각할 대상 자체가 없다면 우리의 기억이 깨어날 수 있을까? 투쟁이 합의로 종결된 이후 두물머리에 있던 유기농 논/밭들은 사라지고 대신 잔디밭과 산책길이 들어섰다. 그곳엔 더 이상 과거의 흔적들이 남아있지 않다. 우리가 그곳에서 투쟁의 기억을, 분노의 감정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까? 4대강 사업이 이루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수질 개선 혹은 홍수 방지라는 명목상의 목적은 물론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 그것은 분명 강을 개발하는 사업이었으되, 강과 주변 지역의 개발을 위해 그것이 또한 개발해야만 했던 것은 새로운 감정이 아니었을까? 투쟁의 기억, 분노의 감정이 아닌 새로운 감정, 지난 감정들을 지우고 새로운 관광지화를 위해 필요한 감정 말이다. 그 새로운 감정이 우리를 새롭게 구성한다는 점에서 4대강 사업은 삶정치적인 성격을 띤다.
아이러니하게도 4대강 사업은 친환경 사업을 표방했다. 이 친환경 사업은 자연을 특정한 상태로 구성한다. 물론 사회와 동떨어진 순수한 자연이란 이미 존재하지 않지만 4대강 사업은 보다 노골적이다. 그것은 자연을 친환경 인공물로 구성한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자연은 이 인공물이다. 그것은 자연보다 더욱 자연 같은 자연이다. 그러나 인공화되는 것은 자연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삶 자체가 인공화되었다. 3년이 넘도록 이어진 투쟁 끝에 유기농 농사를 짓던 논은 잔디밭이 되었고 산책길이 들어섰다. 삶을 몰아내고 들어선 산책길을 걸으며 우리는 두물머리라는 자연을 감상한다. 아니 감상당하는 것인가? 우리는 만들어진 산책길을 따라 걸을 뿐이다. 이 지각 행위에서 투쟁의 기억을 떠올리긴 어렵다. 이 자연-관광지에서 그것이 가당키나 한가 말이다. 이제 이곳은 한가로운 산책길일 뿐, 우리는 지난 삶을 잊어버렸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잊힐 것이다. 기억의 파편이 남아 있지 않은 곳은 쉽게 재구성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삶이 그 길을 걷도록 구성되어 있음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인공화된 것은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나 자신이다. 나는 그저 한가로이 걸으며 자연을, 구성된 자연을 감상할 뿐, 나의 지각은 옛 기억에 닿지 못한다. 그에 따라 그 길을 지배하는 것은 알려지지 않은 무지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알지 못하는가조차 알지 못한다. 예전의 삶과 투쟁의 기억들은 모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처럼 사라지고 한가로운 산책길만 남았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무지를 토대로 한 새로운 감정들만이 그곳에 쌓여간다.
손민아의 <산책하는 집>은 그 길 위에 있다. 그 길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감정들, 그러니까 바람이 불고, 강이 흘러가고, 나무도 있고, 풀도 있는 그런 자연 같은 곳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자연적인, 아니 자동적인 평화의 감정들이 과거의 감정을 압도한다. 그 집은 그러한 감정의 역전에 개입한다. 그러나 그 집은 과거를 회고하지 않는다. 그 집은 과거의 기억들을 다시 불러와 지각의 대상을 재구성하거나 감정의 재역전을 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현재를, 지금 우리의 삶을 문제화한다. 그 집은 집이되 집이 아니다. 파란 물감에 빠뜨렸다 건져낸 듯 생경한 그 색과 마름모꼴로 비틀어진 그 형태는 마치 스스로 집이 아님을 애써 주장하려는 것만 같다. 이 두물머리의 자연이 자연이 아닌 것처럼, 그 산책길이 산책길이 아닌 것처럼, 그 길을 걷는 나의 삶이 나의 삶이 아닌 것처럼, 그 집은 집이 아니다. 그리고 집은 스스로 걷지 못하기에 빨간 지게차에 실려 산책한다. 아니 산책당한다. 이 ‘집의 산책’은 우리의 산책과 전혀 다르지 않다. 집이 물리적 기계의 힘을 빌려 산책(당)하듯이, 우리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길-기계의 힘으로 산책(당)한다. 집의 산책이 그 집의 것이 아니듯, 우리의 산책 또한 우리의 것이 아니다. 하나의 설치물이자 퍼포먼스인 <산책하는 집>에서 결정적인 장면은 어쩌면 빨간 지게차가 그 집을 들어 올리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지게차가 일반적으로 들어 올리는 것은 화물이 쌓인 팰릿이다. 가로, 세로의 크기가 일정한 팰릿은 화물의 규격화를 통해 하역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규격화된 팰릿의 자리에 대신 들어선 그 집은 매우 직접적으로 규격화된 삶을 보여 준다. 정해진 산책길을 따라 걷는 삶, 그 산책을 통해 자연을 느끼는 삶, 그것을 통해 개발되는 우리의 감정, 그 감정의 전유를 기반으로 삼는 두물머리라는 관광지. 우리의 삶은 팰릿을 대신해서 들어선 그 집과 같은 처지인지도 모른다. 지게차 위에 올려진 삶. 그러므로 그곳의 모든 것은 연출된 무대의 오브제들이다. 그 길을 걷는 우리의 삶은 그 무대 위에서 연출된다. 산책하는 것은 나인가, 아니면 나를 태운 지게차인가? 그러므로 그 집이 역설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바로 연출된 삶 자체이자 그 플롯의 배역을 맡은 우리 자신이다.
그렇다면 그 ‘집’은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가? 나무와 잔디, 산책길이 자연스럽게 조성된 그 곳에 설치된 자연스럽지 않은 집은 낯선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 낯섦은 무엇보다 그 집이 주변의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데서 생겨난다. 그러나 지게차로 산책하는 집이 보여 주는 것은 그곳을 산책하는 우리의 삶이다. 우리는 왜 우리의 삶을 낯설게 느끼는가? 그 길을 산책하는 우리는 마치 풍경처럼 자연스럽게 그곳과 어울리지만, 우리의 삶을 재현하는 그 집은 어울리지 못한다, 아니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낀다. 이것은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 자체가 연출된 삶에 익숙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그 집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삶이 연출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무지에 속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는 주어진 대본에 따라 사는, 아니 연기하는 삶에 얼마나 익숙한가. 삶의 경로마다 우리에게 특정한 역할이 주어지고 우리는 그 역할을 해내기 위해 충실히 삶을 연기한다. 그리고 그만큼 그곳의 ‘자연’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요컨대 <산책하는 집>은 기억을 지워버린, 감정의 역전이 일어난 곳에서 지각의 대상을 구성한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의 기억에 호소하지 않음으로써 현재로 나아간다. 그 집은 우리가 산책하는 그 한가로운 길과 그 길에 쌓여가는 평화로운 감정의 지반으로 우리를 데려가면서, 지금 우리의 삶을 문제화한다. 그러니 계속 그 약이 생각나는 것이다.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건넸던 빨간 약과 파란 약 말이다. 빨간 약이 네오를 새로운 삶으로 데려간 것처럼, 파란 집을 들어 올리는 빨간 지게차는 우리에게 보여줄지도 모른다. 알려지지 않은 무지를 토대로 한 무대 위의 산책하는 삶을. 그 무대 위에서 연출된 감정의 오브제들이 낯설게 느껴질 때 우리는 묻게 될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걸을 수 있는지. 지게차 없이 산책할 수 있는지. 우리의 삶은 얼마나 연극적인지.
[비평2] 쓸모없는 집(ZIP)-손민아의 산책하는 집 (김 강)
경기도 양수리 두물머리에는 파란 집이 한 채 서있다. 대문도 없고, 창문도 없으며 천정도 비스듬하다. 얼핏 집처럼 보이나 집이라고 하기에는 뭐 하나 제대로인 구석이 없다. 누군가 잠을 잘 수도, 누울 수도 없는 집. 지친 몸을 쉬고 보호를 받을 수도 없는 집. 그러나 가끔씩 산책을 하는 집. 손민아가 만든 ‘산책하는 집’이다.
경기도 양수리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유기농단지였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의 사대강 정비 사업 시행(2008-2012년)으로 인해 두물머리 유기농단지 일대가 자전거 전용도로 및 잔디밭의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에서 흘러온 물 두 개가 합쳐졌다는 두물머리. 그리고 공원이 된 두물머리. 그 공공의 장소에 파란색의 ‘산책하는 집’이 서있다. 그러나 그 집은 그저 ‘서있는 집’, ‘정주되어 있는 집’이 아니다. 2016년 9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매월 한차례씩 손민아와 지게차 운전 노동자는 무거운 집을 지게차로 번쩍 들어 경관 좋은 두물머리를 천천히 산책시킨다. 한 달에 한번 그 집은 사대강 정비사업을 하면서 조성한 잔디밭사이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다른 풍경위에 놓이고, 스스로 다른 풍경이 된다.
공공의 장소, 의제, 재원 이라는 3요소를 지닌 공공미술작품을 미술관이라는 닫힌 공간이 아닌 공적 장소에서 발견하는 일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수잔 레이시가 뉴장르공공미술이라 명명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예술형식은 커뮤니티의 문제에 개입하여 수행성의 작업을 생산한다. 즉 커뮤니티의 문제를 드러내거나, 그 문제를 해결하거나 혹은 함께 고민해 보는 방식으로 예술의 내용과 형식이 변화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최근에는 ‘사회적 예술’(김준기)이라는 용어로 예술이 보다 더 직접적으로 사회와 조응하기를 요청하고 있다. 사회와 예술을 ‘적’이라는 접속사로 연결할 수 있는 가, 예술과 사회가 서로 병치되어 질 수 있는 것인가 라는 개념적인 논의는 차치하고서라도 예술이 과거보다 사회와 커뮤니티에 보다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반성적 성찰에 기인하는 고민이라 할 수 있다. 즉 예술이 사회나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갈등을 조율하는 기능을 하게 함으로써 예술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찾으려 하는 노력이다. 이러한 고민과 요청은 허버트 마르쿠제가 정의했던 <순응적 예술>에서 벗어나 <반-예술> <산-예술>로 진입하고자 하는 시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손민아가 이와 같은 커뮤니티아트의 어법을 따르는 작업을 했다면 아마 ‘산책하는 집’은 두물머리의 ‘농막(農幕)’이 되지 않았을까. 철거당하기 이전의 유기농단지의 농부들이 쉬어가던 농막. 그 농막을 현재에 되살려서 나들이를 온 시민들이나 자신들의 밭이었던 장소를 눈으로나마 다시 만져보려는 농부들을 쉬게 하는 ‘농막’. 그 농막을 통해서 두물머리의 장소와 그에 얽힌 여러 사회문제들을 다시 성찰하게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손민아의 ‘산책하는 집’은 두물머리의 ‘농막’과도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두물머리라는 장소와의 연관성이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손민아가 그 작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두물머리 농부들과 어떠한 활동을 했으며 그들에게서 어떠한 과정을 읽어내었는지는 그 작품의 과정에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장소가 과거 유기농단지로서 두물머리의 농부들의 생산적 삶이 있었다는 역사성이 거세된 듯 생경하기만 하다. 두물머리 공원에 집이라니. 그것도 일차적인 의미와 가치가 삭제된 ‘집’을 공원에 설치하고 산책을 하는 집이라니. 따라서 그녀의 작업은 커뮤니티아트의 어법에 따르는 해석이 아니라 좀 비켜간 곳에서 읽어내어야 한다. 집 그 자체의 쓸모에서도 벗어나 있고, 예술작품의 동시대적인 쓸모 즉 커뮤니티의 문제 해결 및 개입 등에 대해서도 거리를 둔다.
손민아의 ‘산책하는 집’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산책‘당’하는 집이다. ‘집’은 생명체가 아니라 사물이므로 스스로 ‘산책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러나 손민아는 이 집을 ‘산책하는 집’ 즉 집 자체가 생명성을 가져서 스스로 산책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제목을 정하고 있다. 사실 ‘집’은 그저 사람이 거주하고 휴식을 취하는 필요불가결한 ‘사물’일 뿐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집’은 ‘인간생존의 필요조건’으로만 기능하지 않게 되었다. ‘집’은 그 자체로 환금적 가치를 지니게 되었고, ‘집’이라는 공간의 소유여부 혹은 그 숫자에 따라 부의 재생산은 가속되었다. 따라서 ‘집’이라는 공간의 소유/무소유에 따라서 한정된 지표면과 공간 위에 생존해야 하는 인간은 등급이 나뉘게 되었다. ‘집’이 그 자체로서의 기능을 넘어서서 다른 가치에 종속되자마자 집은 이제 숭배의 대상이자 경외의 대상이 되었다. 숭배와 경외의 대상으로 가치 전도된 ‘집’은 이제 ‘집 그 자체’가 산책을 하고 밥을 먹고 배변을 하고 섹스를 한다고 하더라도 하등 이상하지 않은 것 같다. 손민아의 ‘산책하는 집’이라는 제목도 일견 타당하게 읽히는 까닭이다.
일차적인 쓸모를 가진 ‘집’은 그 쓸모가 확장되어 숭배의 대상이 되고, 급기야 산책까지 하는 집이 된다. 그러나 산책하는 집이 산책‘당’하고 있을 때 그 광경을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그것이 산책으로 보일 수도, 강제이주의 현장으로 보일 수도 있다. 산책과 강제철거가 한 달에 한번 ‘산책하는 집’의 행위 안에서 역설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똑같은 사물임에도 불구하고 숭배의 대상이자 철거의 대상이 되는 ‘집’, 그리고 똑같은 땅으로서 유기농 생산처였음에도 불구하고 폭력적으로 평화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공원. 이 역설의 장소에서 손민아는 이브클라인의 블루와 삐뚤빼뚤한 집과 자신, 그리고 지게차 노동자의 노동으로 그 역설의 점선을 잇고 있다. 이 지점은 두물머리라는 장소와도 점선으로 연결된다.
양극단의 이중의 사유를 주고 있는 작가와 그 집의 퍼포먼스는 그런 면에서 긴장을 촉발한다. 그 긴장은 관람객을 작품 안에 개입시키면서 동시에 장소를 환기시키기 때문이다. 즉 산책을 읽는 순간 바로 다시 강제이주가 떠오르게 된다. 따라서 그녀의 작업은 감상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게 한다. 그 경험은 관람자의 사적 경험이자 그 장소의 경험이며 작가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경험으로 어떠한 윤리적 판단 이전에 인간의 감각적 층위를 건드리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마르쿠제가 마지막으로 정의했던 <비판적 예술>의 경향이 손민아의 작업에서 읽힌다. 사회현실로부터 거리두기를 하면서 비판을 멈추지 않는 작업. 사회와 예술을 하나로 보기 보다는 그 둘과도 거리를 두면서 그 둘 모두를 좀 더 다른 방향으로 밀어가려는 의도가 느껴지는 것이다. 따라서 손민아의 산책하는 집은 쓸모없는 집이지만 또 다른 의미의 ‘쓸모’를 생산하는 집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쓸모’는 아직 우리가 도달하지 못한 어떤 세계에 대한 압축파일과도 같은 집(ZIP)로서의 ‘쓸모’이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No Exit|손민아|2017|Rebel Live Action|Bangkok
친구와 함께... 선반프로젝트|손민아|2017|설치전경|한백초등학교, 동탄중앙이음터
친구와 함께... 선반프로젝트|손민아|2017|전시전경|동두천, 두드림작은미술관
작가약력
손민아(Minah Son) 학력 2004 베를린 예술대학교 조형미술, 마이스터쉴러 (Meisterschueler) 개인전(전시 및 프로젝트) 2017 ‘친구와 함께… 선반프로젝트’, 두드림 작은미술관, 동두천 2017 ‘친구와 함께… 선반프로젝트’, 한백초등학교, 동탄중앙이음터, 화성 2016 ‘친구와 함께… 선반프로젝트’, 한백‧냉천‧장촌초등학교, 화성, 고양 2013 ‘친구와 함께… 선반프로젝트’, 대동‧대남초등학교, 안산 2012 ‘Steel Construction by Mullae’, 문래-LAB39, 서울 (5.개인전) 2012 ‘친구와 함께… 선반프로젝트’, 대부초등학교, 안산 2012 ‘이웃과 함께… 선반프로젝트’, 경기창작센터, 안산│한가람미술관, 서울│경기도미술관 2012 프로젝트 갤러리, 안산│초지동 풍림 아파트, 안산 2009 ‘between see and read’, TOLL Gallery, 몬테비데오, 우루과이 (4.개인전) 주요 단체전 및 프로젝트 2017 ‘육지환상’ 대부도에코뮤지엄프로젝트, 안산 2017 ‘No Exit’, 퍼포먼스페스티벌, 방콕 2017 ‘말랑말랑 상상창고’, 경기창작센터, 안산 2017 ‘바람부는 큰 언덕’, 경기창작센터, 안산 2016 ‘경계와 차이-노마딕경기아트페스타’, 양평 2016 ‘현대미술 쉽게 읽기’, 아람미술관, 고양 2016 ‘꽃피는 해안선’, 행촌미술관, 해남 2015 ‘백오다시 사람들-모랫골마을 영화 프로젝트’, 시흥 2015 ‘문래예술간판프로젝트’, 문래동, 서울 2015 ‘창의예술교육전’ 경기창작센터, 안산 2015 ‘대부도 숨은 문화 찾기 프로젝트’ 경기창작센터, 안산 2015 ‘아티스트 포트폴리오Ⅱ’, 사비나미술관, 서울 수상경력, 장학금 및 레지던시 등 2011-2018 경기창작센터 Gyeonggi Creation Center 입주 작가 2013 경기문화재단 커뮤니티 아트 글로벌 네트워크 리서치 사업 선정 2013 경기문화재단 문화이용권기획사업-활생문화공명 사업 선정 2012 서울시창작공간 MEET(Mullae, Emerging & EnergeTic) 창작지원프로그램 선정 2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8문예진흥기금 ‘신진예술가 뉴스타트’ 지원’ 프로그램 선정 2007 국립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4기 입주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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