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3] 성남_cafe 1002

취향에 밀도를 더하다



커피 향 가득한 채광 좋은 작업실. 그런 곳의 주인장이 되어 사람들과 어울리는 삶을 꿈꾼 적이 있다. cafe 1002는 나와 비슷한 사장님의 꿈이 실현된 공간이다. 커피에 빠져 해외 로컬 카페에서 여러 원두를 맛보고 연구하는 것이 취미던 디자인 회사 디렉터가, 자신이 몰두한 커피 문화를 사람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일궈낸 것이다.




메뉴판에 낯선 이름이 많이 보인다. 시나몬 허니 라떼, 솔트 라떼, 스패니시 라떼, 아메리자몽 등. 아이스크림에 소금을 넣으면 더 달게 느껴지듯, 특정 맛을 함께했을 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른 메뉴다. 그는 내어주는 커피마다 먹는 방법을 함께 설명해주었는데, 같은 아이스 커피여도 입술로 대고 마셔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 빨대로 한 번에 마셔야 하는 것이 따로 있었다. 무엇보다 ‘핫’으로 요청한 차를 맛보고 놀랐다. 델까 봐 잔뜩 힘을 준 입술이 무색할 정도로 차의 온도가 아주 적당했다. 차는 60~70도일 때 본연의 맛이 가장 잘 느껴지고, 우유는 45도일 때 단맛과 고소함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란다. 덕분에 첫 모금부터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배합되는 원두를 모두 양질의 것으로 사용하며, 그중 싱글 오리진(COE)은 kg당 몇십만 원을 호가하는 브라질산 원두를 사용한 것이다. 재고가 생기면 골칫덩어리가 되지만, 양질의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보통 카페와 달리 매장을 흰색 벽, LED 조명으로 구성했는데, 이 덕분에 시각적 요소가 더해져 내어주는 차를 먼저 눈으로 즐기기 좋다. 매장 곳곳엔 작가들과 콜라보하거나 자체 디자인한 소품이 배치되어 있어 이것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이런 섬세한 연구는 소비자들의 미각, 시각적 취향에 밀도를 한 스푼 더한다.



글과 사진_김선영



TIP.

탄천 산책로




cafe 1002에서 정자역 방향으로 신호등을 한 번 건너면 바로 탄천이 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천천히 거닐기 좋다.



홈페이지 instagram.com/1002_coffee_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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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 cafe 1002

      A/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느티로51번길 4-8

      T/ 031 712 1395

      O/ 12:00-21:00(평일) 10:00-22:00(주말)

      H/ instagram.com/1002_coffee_design

      I/ 아메리카노 4,500원 아인슈페너 솔트라떼 6,000원 드립커피 5,500-10,000원

      P/ 주차 가능

  • ggc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 g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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