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안양_A.TIS

산책길에 만난 샘물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그는 신기하다는 듯 물었다.




2018년 여름에 시작해 오직 다녀간 이들의 입소문만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카페 A.TIS다.




햇살이 따사로운 날, 동편마을 산책로를 걷다 샘물 같은 커피 가게를 발견했다. 자리마다 가구가 다르고 메뉴마다 어울리는 식기를 골라 내주어서, 어느 자리에 앉아 어느 메뉴를 고르는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손님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폴딩도어 앞자리에선 매장 밖 풍경이 액자 속의 그림처럼 보인다.





A.TIS에는 커피뿐만 아니라 미국 유기농 허브티 Rishi, 착즙한 과일을 넣어 만든 에이드, 직접 베이킹한 케이크, 그리고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 다섯 가지가 있다. 메뉴를 살펴보고 있는데 마침 당일 출시된 샌드위치가 있다며 첫 번째 시식자가 되어보겠냐고 물으셨다. 그리고 곧 나온 것은 속이 꽉 찬 에그 쉬림프 샌드위치. 재료의 색 조합부터 곁들인 샐러드까지, 맛보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메뉴였다.




A.TIS의 대표는 퇴근 후에도 매일같이 메뉴를 연구한다. 카페를 열고 석 달 만에 열 번이나 메뉴를 수정했다. “이제 메뉴는 다 정해진 건가요?” 하고 물으니 그는, 다가올 겨울에 맞춰 따뜻한 메뉴를 추가할 생각이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올겨울에는 잎차에 과일 착즙액을 섞은 따뜻한 과일차를 맛볼 수 있겠다. 폴딩도어 너머로 동편마을에 흩날리는 눈을 구경하면서 말이다.


글•사진 김선영

세부정보

  • A.TIS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183번길 30

    문의/ 031 423 7819

    운영/ 11:00-22:00(평일) 11:00-23:00(주말) 매주 월 휴무

    웹페이지/ instagram.com/a.tiscoffee

    가격/ 아메리카노 4,500원 티 6,000원 에그쉬림프샌드위치 9,000원

    주차/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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