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보기

경기문화재단

파주 육계토성 坡州 六溪土城

경기도기념물 제217호




<파주 육계토성>은 임진강의 돌출 만곡부 충적지대에 축성되었다. 임진강 도하지점의 하나인 가여울과 서쪽의 두지나루가 조망되어 도하하는 적을 방어하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성의 남동쪽에는 칠중성, 남쪽에는 파평산보루, 북동쪽에는 호로고루, 서쪽에는 장좌리보루 등이 있다.


파주 육계토성 전경, 2005 ©경기도박물관


『대동지지大東地志』, 『여도비지輿圖備志』에 ‘치소 서쪽 7리에 있으며 토축으로 둘레는 7,692척이고 장단의 호로고루瓠蘆古壘와 상대한다.’라는 기록과 함께 고려 때에 여러 번 거란의 병화를 입어 폐성된 것으로 전한다. 동북-서남 방향으로 긴 장타원형 평면이며, 내성과 외성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중앙부에서 서편으로 치우쳐 남북으로 뻗은 두 줄의 평행한 토루가 성 내부를 구획하는 구조이다. 외성은 판축기법으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하부에는 현무암 석재와 강돌을 높이 1m 내외로 석축한 곳도 있다. 성벽은 동벽과 남벽구간에 비교적 잘 남아있다. 성 내부는 동벽과 서벽에서 중앙부로 갈수록 단이 지면서 낮아지고 가장 낮은 중앙부에는 남북으로 양분하는 수로가 있다. 이 수로를 통해 임진강으로 직접 드나들 수 있다. 성벽에는 동문지·남문지·서문지가 있고 북동회절부와 남동회절부에는 고대지도 있으며, 동남벽과 서남벽의 회절부 안쪽에는 우물지도 2개소 있다.



육계토성 성벽,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북벽은 자연지형을 활용하여 성토법으로 축성하였는데, 그 앞쪽으로 임진강 본류가 흐르고 있다.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동벽구간의 동남 회절부의 내성벽 쪽은 인위적으로 삭토하여 평탄지를 조성하였다. 전방의 고구려 칠중성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는 남벽에는 2개소의 문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외옹성을 갖춘 구조이다. 훼손이 심한 서벽에는 임진강으로 드나들 수 있는 수문이 설치되어 있다.

 

 

육계토성 내 주월리 7호 주거지, 7호 주거지 부뚜막, 1996 ©경기도박물관


성안에서는 구석기를 비롯하여 빗살무늬토기편, 무문토기편,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전 시기의 유물이 채집된다. 성 내부의 발굴조사 결과 주거지, 저장수혈 등의 유구와 토기류, 철기류, 장신구류 등 백제 초기의 유물이 다량 출토되었다. 그 중 온돌시설과 판재 벽체시설을 갖춘 凸자형 주거지는 4세기 백제 주거지로서 사이광구호, 장동호 등의 고구려 토기와 대옹, 철모, 찰갑편 등이 출토되어 이 성의 운영 주체가 백제에서 고구려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216년(고려 고종3) 거란족의 침입 때 함락되어 폐기된 것으로 전한다.



경기문화재총람 속 더 많은 문화재들을 만나고 싶다면

경기문화재연구원 홈페이지 http://gjicp.ggcf.kr 에 방문해 보세요! 



information

  • 시대/ 신석기~삼국시대

    규모/ 일원, 둘레 약 1,700m, 지정구역 315,035㎡

    재질/ 토성

    주소/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413

    지정일/ 2007.10.22

    소유자/ 파주시(국유, 사유)

    관리자 / 파주시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