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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연구원

남한산성 옛길 2차 시민 참여 도보행사

송파구 거여동~남한산성 서문

<남한산성 옛길-서문노선>



남한산성 옛길 2차 시민 참여 도보행사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사적 제 57호로 수도를 수호했던 산성이었습니다. 현재 남한산성 내부에는 다양한 방어시설과 군사 훈련 시설이 남아있습니다. 남한산성 인근에는 백제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들이 분포하여, 백제 온조왕 시절에 처음 축조된 산성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1621년(광해군 13년)부터 1624년(인조 2년)까지의 개축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남한산성은 병자혼란 당시 청나라에 항쟁한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한말 의병들이 일제에 대항했던 항일유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간직한 남한산성은 지난 2014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 서문노선(난이도:상)


남한산성 서문 길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동에서 출발하여 남한산성 서문(우익문)까지 이르는 길입니다. 감이동 초입에는 먹자 골목이 형되어 있으며, 서문으로 오르면서 남한산성의 다양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남한산성 옛길은 많은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오가던 길, 물건을 이고 지고 장터와 장터를 오가던 보부상, 장돌뱅이들의 애환이 서린 길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녹아 있는 옛길이지만 지금은 이 옛길들을 자동차에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수많은 사람이 직접 이동하며 쌓아온 삶의 흔적, 몇 천 년을 유지해왔을 서낭당과 장승에 대한 신앙이 사라져가고, 암행어사가 마패로 여행을 하고, 파발꾼이 말을 빌리며 외적의 침입에 긴급통신을 전하던 역참과 마방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의병들이 모여 외적을 물리치고 서울로 전공하던 기억이 잊혀지고, 이길을 따라 피난을 가고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던 그 기억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효율과 편의를 추구하는 사회변화를 역행할 수는 없겠지만 자동차에 내어주기 전에 수 천 년 동안 옛길 위에 쌓인 우리의 삶의 흔적을 남겨 놓을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도보 후에는 공연을 감상하기 전에 행사 중에 들은 설명을 토대로 퀴즈를 진행하여 남한산성 옛길을 관통하는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또한 남한산성 옛길에 대한 참가자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남한산성 옛길 도보행사의 !!!! 가야금 공연을 진행하여 참가자들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한산성 옛길 문의전화/031-231-8548

사진 출처/경기학연구센터

글 출처/남한산성 옛길 이야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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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유산의 가치 발견, 경기문화재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