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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이산과 분단을 넘는 예술혼, 코리안 디아스포라 미술>에 대한 토론문

2019-04-12 ~ 2019-04-12 / 토론문

이 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코리안 디아스포라 국제 학술 컨퍼런스」 자료집에서 발췌되었습니다.

신은미(한국이민사박물관)


먼저 박본수 선생님의 발표 잘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2018년에 경기도미술관의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을 기획하고 준비했던 과정과 직접 경험했던 바를 중심으로 논고를 전개해 주셨습니다. 특히 중앙아시아, 중국, 사할린, 일본 등 대상 지역을 직접 체험하고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낸 전시는 코리안디아스포라 미술에 대한 새로운 성과라 여겨집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관련 미술전은 2000년대 이후 대부분 재일작가, 조선족작가, 중앙아시아의 고려인작가 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시들을 통해서 우리는 미처 몰랐던 재외동포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한민족 이주사에 있어서 시기적으로는 1860년대 이후부터 해방 이전까지, 강제적 타율적 이주와 관련있는 지역들로 우리 미술계에서 ‘코리안 디아스포라 미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는지를 보여주는 한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미술관에서 작년에 기획한 전시도 전시 성격을 ‘타의에 의한 이주’로 규명하여 지역적인 제한을 둠으로써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사할린 작가들과 청년 작가군을 새롭게 소개했다는 점과 전시 구성을 지역적인 특성으로 한정짓지 않고 전 지역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를 포착하여 ‘기억-근원-정착-연결’이라는 4가지 주제로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시와 차별화되는 전략을 이룬 동시에 코리안디아스포라 미술 전시에 대한 새로운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됩니다. 

전시를 직접 준비한 큐레이터로서 느낀 점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되어 질문이라기보다는 몇 가지 견해를 여쭙고자 합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예술적 관점에서, 보다 정확히 말하면 미술적 관점에서 논의할 때 지역적 제한, 작가적 제한. 주제적 제한과 같은 제약이 따르는 점을 어쩔 수 없습니다. 작년 전시에서는 ‘타의에 의한 이주’로 성격을 규명하고 이에 해당하는 지역을 중국, 러시아( 사할린), 일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한정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예산과 시간의 한계’라는 제약성 때문에 규모가 축소되어 안타깝다고 하셨는데 만약 이러한 제한이 없었다면 어느 지역까지를 전시에 포함시키고 싶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컨퍼런스의 주제가 이산의 한계에서 벗어나 740만 재외동포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산과 분단을 넘어 미래지향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원론적인 문제로의 접근입니다만, 현재 ‘타율적 이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미술은 어떻게 정의 내리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선생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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