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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2020년 첫 기획전시 <침묵의 미래> 홈페이지 전시투어 영상으로 만나요!

백남준아트센터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매주 금요일, 발빠르게 경기도 곳곳의 전시, 공연, 행사 축제들을 알려드립니다!


언제나 우리 가까이 있는 문화 소식이 궁금하다면, <박성용의 시사포차 - 알려줘요! GGC>를 들어보세요.


본 라디오 프로그램은 경기문화재단이 경인방송(90.7MHz)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문의/ 031-231-7268


홈페이지/ https://www.ggcf.kr/



해당 일자의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백남준아트센터 에서 확인해보세요.







알려줘요! GGC



백남준아트센터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사포차> FM90.7 (2020년 4월 10일 18:00~20:00)


진행 : 방송인 박성용


출연 : 박수영 리포터




○ 박성용 : 이번 순서는 경기도의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함께 하고 있는데요. 밝은 에너지 가득한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이번시간에는 백남준아트센터의 2020년 첫 번째 기획전시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어떤 전시인지 김우진 작가 ‘완벽한 합창’ 살짝 들어보면서 추측해볼게요.



[김우진 작가의 ‘한국어 받아쓰기’ 작품 일부]


완벽한 합창 음성




김우진, <완벽한 합창>, 2019 4 채널 HD 비디오, 5분 12초



▶ 박수영 : 어떤 전시인지 감이 오시나요?



○ 박성용 : 음.. 우리나라 민요와 관련된 전시인가요?



▶ 박수영 : 전시 제목이 ‘침묵의 미래 :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 이에요. 방금 들은 김우진 작가의 ‘완벽한 합창’은 소멸위기에 놓인 제주 방언을 소재로 한 비디오 영상인데요. 제주 해녀 노래 전승자와 제주 해녀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다 한분 한분 사라져 결국 바다 소리만 남게 됩니다. 즉 제주어의 소멸과 함께 해녀라는 삶의 형태 또한 사라진다는걸 보여주는데 작품을 보고 나서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 박성용 : 전시 제목 그대로 ‘하나의 언어가 사라지는 순간’을 보여주고 있네요. 저희가 소리로 잠깐 들었는데, 영상으로 본다면 뭔가 뭉클하고, 저도 생각이 많아질 것 같아요. 사실 언어가 정체성 그 자체라고도 하잖아요.



▶ 박수영 : 맞습니다. 사실 이 전시는 소설가 김애란의 단편소설 ‘침묵의미래’에서 시작된 전시인데요. 언어의 소멸이 곧 한사람의 죽음이라는 발상을 시작으로 기획된 전시로 소설이랑 제목이 같습니다. 전시에 대해서 김윤서 학예사에게 자세히 들어볼게요.   



[인터뷰/ 김윤서 학예사]


“이 전시는 언어가 화자인 소설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전시에서 “언어”라는 것은 우리의 신체와 생각을 지배하고 정체성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는데요, 다양한 작가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한국 뿐 아니라 뉴욕, 런던, 시드니, 파리 그리고 베이루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명의 작가들을 초대했습니다. 그래서 8개의 영상, 3개설치 총 11개의 작업을 전시합니다.“



○ 박성용 : 언어가 우리의 신체와 생각을 지배하고 정체성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고 했는데요. 이 말을 들으니까 걱정이 되네요. 아까 제주도 방언이 소멸위기에 놓였다고 했는데 많이 심각한가요?



▶ 박수영 : 네, 유네스코가 정한 사라질 위험에 처한 세계 언어로 제주어를 포함시켰을 정도로 심각한데요. 들었을 때 얼마나 들리는지 영어듣기 평가처럼 한국어 듣기평가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김우진 작가의 ‘한국어 받아쓰기’ 작품 일부]


받아쓰기 해보며 들어요.




김우진, <한국어 받아쓰기>, 2019 4 채널 HD 비디오, 5분 26초



○ 박성용 : 와.. 하나도 모르겠어요. 어렵네요.



▶ 박수영 : 저도 거의 못 알아들었는데요. ‘하나의 언어가 사라지는 순간’ 이라는 것이 피부에 확 와 닿더라고요! 이렇게 전시제목처럼 사라지거나 소멸될 위기에 처한 언어에 주목한 작가가 있는 반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라는 언어의 권력에 집중한 작가도 있었는데요.



[인터뷰/김윤서 학예사]


“제시 천의 세 가지의 다른 작업이 설치, 무성자음, 영상작업으로 보여지는 거예요. 이 영상은 제목이 ‘학습지’에요. 저희가 영어를 학습하듯이 공부하고 있잖아요. 토플학습지나, 토익, 동영상등 다양한 학습의 형태로써 영어를 가지고 와서 작가가 학습으로써의 영어를 보여줍니다.“



○ 박성용 : 영어로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가 마치 시험장에 와있는 것 같네요.



▶ 박수영 : 저도 시험 보는 기분이 들어서 본능적으로 이 소리에서 멀어지려고 하더라고요~ 이밖에도 수어나 점자언어 같은 특수 언어에 집중한 작가도 있었는데요. 5만개의 레고 브릭을 사용해 ‘오즈의 마법사’영화 스크립트를 점자언어로 나타낸 문재원 작가의 ‘오즈의 마법사’ 라는 작품은 이번 전시를 위해서 새롭게 제작된 작품입니다.



○ 박성용 :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됐다고 하니까 더 기대가 되네요. 지금 ‘음성언어’를 넘어서 ‘점자언어’까지 나왔는데요. 혹시 몸으로 표현하는 몸짓언어도 있나요?



▶ 박수영 : 굉장히 예리하신데요? 물론 있습니다. 신체의 몸짓언어와 음악, 그리고 침묵에 대한 새로운 방식과 관점을 제안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대한 작품 안젤리카 메시티의 ‘말의색깔’인데요. 김윤서 학예사가 추천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안젤리카 메시티, <말의 색깔>, 2015 3 채널 HD 비디오, 컬러, 사운드, 25분



[인터뷰/김윤서 학예사]


“파리와 시드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안젤리카 메시티의 2015년 작품 ‘말의 색깔’ 이라는 대형 영상 설치작을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대형 스크린 3개로 보여 지는 영상인데요. 퍼포먼스에 기반해서 살아 움직이는 신체와 음악, 그리고 침묵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말의 색깔’은 제목처럼 말하는 방식이 셀 수 없이 다양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안젤리카 메시티는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호주 국가관 대표로 참여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작가이기도 합니다.”



○ 박성용 : 꼭 보시길 추천한다고 하시니까 정말 궁금하네요. 박수영 리포터는 이번 전시에서 어떤 작품을 추천하나요?



▶ 박수영 : 사실 이번 전시는 작품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아서 짧은 방송시간 안에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방송을 준비하면서 특히 힘들었는데요. ‘침묵의 미래: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 모든 작품을 추천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며 봐주신다면 작품마다 감동을 느끼실 꺼에요!



○ 박성용 : 이렇게 나오실 꺼에요? 인상 깊었거나 지금 딱 생각나는 작품 없어요?



▶ 박수영 : 저는 컴퓨터, AI.. 인공지능의 언어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떠오르는데요. 이런 인공지능의 언어를 통해서 인간의 생각을 드러낸다는게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 박성용 : 인공지능의 언어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니 신기하네요. 제가 요즘 금요일마다 박수영리포터 덕분에 간접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이 전시 현재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건가요?



▶ 박수영 : 네, 맞습니다. 현재 휴관중인 백남준아트센터의 이번 전시는 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즐기실 수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김윤서 학예사 에게 듣고 올게요.




▲ 로렌스 아부 함단, <논란의 발화>, 2019 14개의 레이저컷 디오라마,

7개의 텍스트, 각 7×10×6 cm_2019



[인터뷰/ 김윤서 학예사]


 “2020년 첫 번째 기획전시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으로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여러분들과 뒤늦게 만나보려고 하는데요. 전시를 보시는 분들이 다양한 언어의 풍경 속에서 각 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발화자들 존재자들을 알아차리고 마주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백남준 아트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기획전시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을 전시투어영상으로 함께 봐주시고 또 전시소감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



○ 박성용 : 언어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소개된 작품만으로도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백남준아트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휴관중이라고 하니 전시에 대해 궁금하신분들은 백남준 아트센터 홈페이지 전시투어영상으로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박수영 :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문화재단 소속 문화 기관, 경기도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5월 30일부터 임시 휴관 중입니다.


재개관은 공식홈페이지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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