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문화뉴딜 '예술백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되었던 <드라이빙 씨어터>. 코로나19로 취소되었던 예술인들의 공연과 인기가수의 콘서트를 차 안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클래식&재즈, 뮤지컬&무용, 크로스오버, 전통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공연과 독립/다양성 영화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드라이빙 씨어터>. 현장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드라이빙 씨어터>는 출연자들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 후 진행했습니다.

▲ <드라이빙 씨어터> 공연예술분야 하이라이트 영상(출처 :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드라이빙씨어터 공연예술분야 1회차》

○ 일 시: 2020년 6월 20일(토) 17:00 ~ 23:00

○ 장 소: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3예정부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1270번지)

○ 공연내용: 클래식 & 재즈 + 독립영화 상영

○ 독립영화 상영 (90분)

- <안녕 마누> (다문화이주민 네팔밴드의 음악여행을 그린 다큐멘터리)

○ 공연현장 사진

                             ▲ 자동차극장 무대설치                       ▲ 출연자 리허설                           ▲ 무대전화 리허설

                        ▲ 방역 강화(입구 발열체크)          ▲ 방역 강화(입장차량 방역)                    ▲ 공연전 입장

                                         ▲ 2부 공연                                     ▲ 관람객 모습                                  ▲ 무대 방역 

* 드디어 드라이빙씨어터 첫 공연의 막이 올랐다. 믿기지 않는 순간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날이었다. 일주일 전까지 시간과 싸우며 야외무대 설치, 영상, 카메라 등등에 관한 고민을 하던 때가 스쳐지나갔다. 말로만 듣던 드라이브-인 공연, 언텍트, 비대면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구나! 감개무량했다. 무대를 더욱 빛내줄 기획초청 공연도 매 주마다 준비가 되었다. 홍순관님의 매끄러운 진행, 한국하모니카협회의 경쾌한 공연도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해주었다. 국악의 세계화로 이미 해외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블랙스트링이 아름다운 퓨전국악의 향연을 보여주었다. 한국계 벨기에인 드니성호는 클래식 기타와 퀄텟의 앙상블을 초여름밤 아련한 선물로 연주하였다. 첫번째 공연은 모두가 시작한다는 의미가 강했다.

《드라이빙씨어터 공연예술분야 2회차》

○ 일 시: 2020년 6월 27일(토) 17:00 ~ 23:00

○ 장 소: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 내

○ 공연내용: 뮤지컬&무용(공모선정(8)/초청공연(3), 총 11개팀 50명) + 다양성영화 상영(1편)

○ 다양성영화 상영 (90분)

- <다방의 푸른 꿈> : 원조 걸그룹이자 최초의 한류스타인 김시스터즈의 결성과 연습과정, 데뷔와 미국활동 기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제목은 이난영이 불렀던 노래 제목을 인용함

○ 공연현장 사진

                            ▲ 자동차극장 무대설치                       ▲  출연자 리허설                           ▲ 자동차극장 입장

                                  ▲ 공연모습(1부)                              ▲ 공연모습(2부)                            ▲ 무대 뒷 모습

                                  ▲ 진행자 리허설                           ▲ 관람객 모습(세부)                  ▲ 무대와 관람객(전체)

*6월27일. 안산.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 <뮤지컬&무용의 밤>.

 1회차 공연에서 안도감을 얻은 우리는 큰 사고 없이 오늘도 잘 진행되리라는 믿음으로 화창한 주말을 맞이했다. 고양에 비하면 안산은 과거 자동차극장의 공간이기도 하고, 관람객들은 더 가깝게 느낄만한 규모였다. 야외공연이라 대기실은 늘 텐트로 최상의 조건은 아니었지만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기쁨을 공연자들에게서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아침에는 강도높은 리허설, 오후에는 공연, 저녁에는 다양성 영화 심야상영이 이루어졌다. 바리톤이자 테너이신 송현상님의 공연과 사회로 무게감 있고 안정적인 공연이 이어졌다. 박해미님의 넘치는 에너지가 오늘의 공연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평양통일예술단의 특별공연도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드라이빙씨어터 공연예술분야 3회차》

○ 일 시: 2020년 7월 4일(토) 17:00 ~ 23:30

○ 장 소: 경기도 고양시 제3킨텍스 예정부지

○ 공연내용: 크로스오버/공모선정(6팀)+초청공연(3팀)+다양성영화 선정작 상영(1편)

- 총 9개팀 공연 (165대 /402명 관람)

○ 다양성영화

- <카센터> 상영 (감독 : 하윤재, 주연 : 박용우, 조은지 90분)

-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터를 운영하는 재구와 순영 부부(박용우, 조은지)의 수상한 영업비밀을 둘러싸고 연이어 사건과 사고가 벌어진다. ‘기생충’에 이어 개봉한 한국형 생계 범죄 블랙 코미디물.

○ 공연현장 사진

                             ▲ 자동차극장 무대설치                       ▲ 출연자 리허설                      ▲ 자동차극장 입장/정돈

                               ▲ 공연모습(1부)                                  ▲ 공연모습(2부)                           ▲ 방역 및 발열체크

                              ▲ 초청기획 공연(말로)                        ▲ 독립영화 상영                                 ▲ 관람 광경

*7월4일. 고양 제3킨텍스 부지. <크로스오버의 밤>.

 총 4회차 공연 중 2회를 마친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게다가 고양은 1회차 공연이 막을 올렸던 무대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새로운 공간에 큰 무대를 설치해야 하는 거대한 작업이다. 국악공연,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비보잉, 타악퓨전연주 등 매우 다양한 들을거리, 볼거리가 많았던 공연이었다. 비대면 공연으로 박수소리는 없었지만 차량의 와이퍼를 흔들고 클락션을 울리는 새로운 호응방식으로 공연문화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국악인 오정해님의 조용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진행으로 대한민국 재즈 1세대 신관웅밴드, 스캣재즈 보컬의 일인자 말로밴드, 민족통일예술단의 초청공연이 화려한 무대와 함께 이어졌다.

《드라이빙씨어터 공연예술분야 4회차》

○ 일 시: 2020년 7월 11일(토) 17:00 ~ 23:30

○ 장 소: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419 양평 파크골프장 주차장

○ 공연내용: 전통예술/공모선정(7팀)+초청공연(3팀)+다양성영화 선정작 상영(1편)

- 총 10개팀 공연 (200대 /526명 관람)

○ 다양성영화

- <열두번째 용의자> 상영 (감독:고명성, 주연: 김상경, 박선영 90분)

- 한국전쟁의 전운이 채 가시지 않은 1953년 가을 밤, 남산에서 유명 시인 백두환이 살해당한다. 다음날, 그가 자주 출몰하던 ‘오리엔타르 다방’에 사건수사관 김기채가 들이닥치고, 다방 안 모든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하 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 스릴러물.  

○ 공연현장 사진

                          ▲ 자동차극장 무대설치                          ▲출연자 리허설                       ▲ 자동차극장 입장/방역

                                  ▲ 공연모습(1부)                ▲ 공연모습(오프닝공연박애리)             ▲ 방역 및 발열체크

                             ▲ 초청기획공연(이희문)                     ▲ 독립영화 상영                                  ▲ 관람 광경

*7월11일. 양평파크 골프장 주차장. <전통예술의 밤>.

 마지막 공연은 산좋고 물좋은 양평에서 막이 올랐다. 4회차 공연장소 중 가장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무대와 자동차가 입장할 수 있는 공간의 한계가 많아서 무대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시면 어쩌나 하는 마  음도 들었다. 마지막 공연이라는 생각에 기쁘고 아쉽고 안도감도 생기는, 축제같은 양평의 밤이었다. 공연준비팀, 담당자들, 같은 팀 동료들, 모두 어느정도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기쁜 밤이었다.

초청공연으로는 미래네 마술극단이 어린이들을 열광하게 했고 퓨전국악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희문과 놈놈밴드가 공연이란 어떤 것인지를 매우 분명하게 보여주며 대미를 장식하였다. 이로써 예술백신 프로젝트 드라이빙씨어터의 모든 공연은 무사히 끝났다!

《드라이빙씨어터 공연예술분야 연극 5편 지역공연》

- 체험예술공간 꽃밭 <거인의 책상> 과천 별별극장, 10월 4일, 17:00 

- 창작집단 야담소 <뜻밖에 만남 프로젝트>  파주 청아출판사 복합문화공간 목요일, 8월 16일, 13:30/15:30

- 극단 가람 <책 먹는 여우> 평택 서부문예회관, 11월 6일, 16:00

- 지구촌문화예술교육연구소 보늬 <어린 왕자> , 양평 갈산공원 야외무대, 9월 25일, 16:00

- 극단 예성  트로트마당극 <춘향전>, 파주 대교방송국 대교라움벨트, 8월 15일, 16:00

*연극분야는 총 5개의 작품이 선정되었고 앞서 진행되었던 5개 분야와는 구분하여 공연무대를 마련해 드릴 예정이었다. 코로나 방역단계가 강화되고 연극의 특성상 다른 분야와 같이 공연해 드리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각 지역에서 넓은 문화향유를 공유하실 수 있도록 지원방식의 방향을 바꾸었다. 어렵게 공연장을 대관하시고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공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지침에 따라 관람객도 많이 참여를 할 수 없는, 공연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개의 연극은 경기도 전역에서 무대에 올려졌다. 주로 온가족이 함께 관람이 가능한 연극이나 뮤지컬이 많았다. 그래서 더욱 공연조건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변화였다. 앞으로 어떤 패러다임으로 공연분야의 방식이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게 될까. 연극공연은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혹은 공연 후 업로드 방식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드라이빙 씨어터 영화분야 공모지원 선정작품 1회 상영권 구매 (총47편)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 공연예술분야 드라이빙씨어터 영화상영 분야를 지원하였다. 지원대상은 코로나로 인하여 개봉이 취소되거나 지연되어 상영기회를 잃은 경기도 감독 또는 도 소재 배급사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다양성 영화 1회 상영료 구입 지원(최대 50개 작품)과 드라이빙 씨어터 상영을 계획하고 실행하였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영상위원회)과의 공동사업 MOU 를 통해 지원작품 공모를 진행하여 지원작을 선정하였다. 아래 영화들은 향후 도내 자동차극장 및 문화시설(박물관,미술관) 등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의 다양성영화 지원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도내 영화계 지원을 통한 지속적 창작의지를 고양하고 문화향유 기회가 단절된 도민들에게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영화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예술인(생산자)와 도민(수혜자)의 위기상황 극복의 문화콘텐츠 향유 및 예술을 통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1. 노맨스랜드

2. 동명이인 프로젝트 시즌 1

3. 경계인들

4. 좋은 여자

5. 마담B

6. 나만 없어 고양이

7. 카센타

8. 아내를 죽였다

9. 센베노, 평창

10. 바나나쏭의 기적

11. 다방의 푸른꿈

12. 울지마툰즈2: 슈크란바바

13. 데스트랩

14. 욕창

15.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16. 파밍 보이즈

17. 야근 대신 뜨개질

18. 갈까부다

19. 친화

20. 그랜드파티

21. 좀비파이터

22. 두 번째 겨울

23. 예수보다 낯선

24. 눈발

25. 박화영

26. 국도극장

27. 수퍼 디스코

28. 환절기

29. 열혈형사

30. 고양이 집사

31. 그라운드의 이방인

32.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파이널 컷

33. 열두 번째 용의자

34. 이장

35. 한여름의 판타지아

36.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

37. 우리 손자 베스트

38. 서산개척단

39.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

40. 명령불복종 교사

41. 불빛 아래서

43. 우리연애의 이력

44. 파도치는 땅

45. 족구왕

46. 코인라커

47. 아들에게 가는 길

경기문화재단이 비대면 드라이빙씨어터 공연을 진행하면서 무대를 잃은 공연예술인들의 갈증을 잠시나마 해소해드릴 수 있었으면 했다. 코로나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공연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분명히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극장이라는 형태는, 대면공연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본 셈이다. 공연에 목말랐던 예술인들, 공연을 보고 싶었던 관람객들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공연관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공유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향후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해준 뜨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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