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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스페셜호 | 사암날개뮤지컬컴퍼니

온라인 고민공유 집담회 - 고민빨래방

■<사암날개뮤지컬컴퍼니>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7년도에 지역아동센터에 창단된 청소년 극단 뮤지컬 단체이다. 다양한 계층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 교육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내적 갈등을 완화시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의 길을 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 어떻게 수어 교육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발달장애인을 그린 ‘우리도’라는 창작 뮤지컬을 시작하며 수어와 인연이 닿았다. 자연스럽게 수어통역센터와도 알게 되고 농아인들에게 좀 더 예술교육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나 싶어서 센터와 함께 이번 경기 지역특성화 사업 공모에 지원하게 되었다. 수어라는 언어는 비장애인의 일상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낯선 언어이다. 사람마다 살아온 과정이 다르듯 수어를 표현하는 농인들도 각기 자신만의 수어를 사용하리라 본다. 농인들에게 문화를 이해하고 활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여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



■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 19로 인해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ㅜ그래서 경기센터에서는 참여인력들과 연구모임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는데, 사암날개 뮤지컬컴퍼니는 연구모임을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남양주시 수어 통역사 분들과 함께 하반기 프로그램을 위한 교재를 만들고 있다. 단순하게 뮤지컬을 농아인들에게 가르치는 것보다는 지역의 특성, 남양주시 8경을 수어로 만들고 그 속에서 여덟 가지의 지역적인 문화를 농아인들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교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든다면 정약용 같은 경우는 정조랑 정약용의 군신 관계에서 나올 수 있는 에피소드를 10-15분 정도의 연극 2편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정약용에 대한 수어가 아예 없다. 북한강 자전거길 같은 경우는 현재 연예인을 섭외 중이어서 수어로 농인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는 식으로 북한산을 소개하면서 책 만들기, 남양주 오남 저수지 호수 공원 야외에서 포크댄스 추기 등의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농인들이 그림을 잘 그리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직접 그린 풍경을 책에다 싣는 것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 다가오는 하반기의 프로그램 운영이나 사업 진행 계획을 알려주세요


같이 하시는 분들이랑 수어 책을 만드는 개념으로 시작한 것이라 연구모임에 농인들은 참여를 안 하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수어센터에 계시는 수어 통역사분들이 함께해 주시고 있어 함께 남양주시의 수어를 깊게 들어가서 수어 책을 출판하는 게 앞으로의 계획이다. 자세한 계획은 생각을 더해봐야 할 것 같다. 그룹 별로 모여서 최소한으로 협력하여 참여할 수 있는 방향도 있고, 9월 달이 지나 봐야 정확히 나올 것 같다.         



■ 상반기 가장 큰 고민은?


고민이었기보다는 현실로 받아들인 것. 1-5월까지 일을 아예 못했다. 문화예술교육 강사 직업은 수업을 못했다. 어디 속해있던 분들, 출근하는 분들은 월급을 받는다. 나도 어디에 속해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의 나의 직업을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아는 지역아동센터가 많으니까 문화예술 사회복지사로 활동할 수 있을까. 코로나 시대에 대면 교육방식 부분을 가장 고민 많이 했고, 다른 직업보다는 콘텐츠 개발, 유튜버라던지 나만의 색깔을 담아낼 수 있는 청소년 문화예술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 내가 의외로 연극배우였지만 쑥쓰러움도 있고,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 고민빨래방에 참여하시게 된 이유는?


운영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들을 얘기하고 예술단체들은 협업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너무 좋았다. 지역 밖에서 나보다 많이 활동을 하고 멘토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는 중에 고민빨래방 같은 부분들이 좋았다.



■ 고민빨래방에 참여하면서 나누었던 이야기 중, 청소년들과 줌 화상회의로 대본 리딩연습을 하셨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업으로 <경화의 세상은 하얗다>라는 창작 작품을 연습해서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간다. 공연을 올리기 위해 연습을 해야 할 필요를 느껴 비대면으로 대본 리딩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아이들이 답답해하더니 나름 재미있어하고 방에 초대하려면 아이피랑 주소를 알려주시면 된다고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기도 한다. 화상회의로 대본 리딩하는 수업이 의외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 대본 리딩을 할 때 누가 하는지 그 부분을 듣고 자기 거를 읽어야 되는데, 자기가 할 부분을 체크하면서 오히려 집중력이 좋아지는 순간들도 생긴다. 내일 수업에서는 안무를 비대면으로 수업 진행을 시도해보려 하고 있다. 뮤지컬 안무를 동영상으로 올리면 첼린지식으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고, 뮤지컬안무는 아직 그런 진행 방식이 없는 것 같아 새롭다.



■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는지?


현재 수업에 참여하는 인원이 25명인데 모두를 한 수업 안에서 진행 하기는 좀 힘들다.

12~13명씩 나누어 들어와서 한다. 사람이 적으니 상대적으로 인터넷 연결도 느려지지 않고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어제도 대본을 계속 읽으면서 두 시간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아이들에 대해 알게 되는 점들이 있는데, 집에서 와이파이를 열 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서 그 이후에는 수업을 진행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비대면 수업 진행 시 자유롭게 진행을 했었는데, 누워서 대본 연습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 누우면 자게 되기 쉽지만, 누워서 한다면 좀 더 하는 사람이 긴장감을 갖춰줘야 된다고 설명한다. 내가 강요를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바뀌는 그것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무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봤었는데, 그 아이들이 같은 동네에 살아서 두 명, 세 명, 네 명씩 같은 공간에 모일 수 있는 친구들끼리는 같은 공간에서 들어오게끔 해서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뮤지컬을 처음 한 친구들은 아니어서 그들끼리 무대에 서야 될 기본 동선을 만들고 그 부분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조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보려 하고 있다..



■ 고민빨래방에 참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 나, 장면은?


1회차 때 임재춘 선생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임재춘 선생님의 ‘문화’라는 것은 옛날부터 폭넓었는데, 문화라는 개념이 무용, 음악, 연극, 미술 등 그런 쪽으로만 생각을 했던 부분인 것 같다. 모든 것이 우리의 실생활의 문화라는 점, 코로나 사태로 연구모임을 하겠지만 농아인들을 좀 더 알아가는 계기의 모임이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점을 말씀해주셨다. 얼마 전 농아인들이 모여서 만나서 이름으로 수어를 만들어 보며 도움이 많이 되었다.



■ 고민빨래방에서 알 수 없었던 것들 이 있었다면?


유튜브 진행 시, 청바지랑 양말을 준비했었다. 카메라 너머 단체 소통을 시도한 의도는 좋았는데 많이 활용을 안 한 것 같다. 여러 선생님들이 앉아 계셨을 때 서로 이동을 하면서 자율적으로 진행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딱딱해 보였다.



■ 코로나 19 시대 이후로 올해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공모지원사업의 형태도 조금 변했습니다. 앞으로 문화예술교육이 가져가는 형태가 점점 다양해진다면 어떤 형태로 바뀌게 될까요? 사암날개 뮤지컬컴퍼니가 추구하거나 시도하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의 형태가 있다면?


뮤지컬이 대면, 비대면도 같이 활용하면서 또 다른 문화가 들어서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온라인을 넘어선 또 다른 무언가가 나올 것 같다. 우리는 비대면 수업을 대응책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수업에 활용해보려 한다. 코로나가 종식이 되어도 온라인 대본 리딩을 진행해볼 생각이다. 생각보다 효율이 높았고, 괜찮았기 때문에 계속해보려 계획하고 있다. 우리는 인터넷을 배운 세대이지만,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을 자연스레 습득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보다 더 잘 활용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을 것 같다. 편집도 손쉽게 잘한다.



■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고 싶으신지 여쭤보고 싶다.


저희를 도와주시는 실무자 같은 경우에는 다른 직업이 있고, 다른 사업이라던지 음악이라던지 안무라던지 소소한 적은 금액으로 참여를 해주신다. 안무하시는 감독님들도 그렇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우리 ‘사암날개 뮤지컬’이라고 하면 그냥 되게 열심히 하는 단체이다. 매년 계속해 나가면서 청소년들에게 좋은 뮤지컬 극단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예전에 수업에 참여했던 어떤 친구는 숫기가 없는 아이였지만 뮤지컬에는 빠짐없이 왔었다. 1년이 지나니 목이 점점 세워지고 춤을 추는 데 너무 잘 춘다. 다른 이들 앞에서도 자신감 있게 변해갔다. 어느 날 수업 중, 각자 학교에서 어려웠던 계기가 있었는데, 학교에서 원래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원래 그런 이야기를 잘 안 했지만, 성격이 바뀌어서 자기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들의 그런 변화하는 모습이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하반기에 온라인 연수 차 경기도 지역의 다른 단체들과 많이 알고 싶다. 연수 개념으로 사회변화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단체들의 특성에 요즘 시대에 맞는 것들을 공유하면서 같이 갈 수 있는 시간들이 필요하다. 단체의 특성상 나의 소스를 잘 공개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소스가 있으면 공유하는 방식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작품을 여러 개 갖고 있는 꿈다락 하는 곳에서 작품을 해야 하는데 작품비를 내고 극단에 있는 작품을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다른 분들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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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진 '지지봄봄'/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2012년부터 발 행하고 있습니다. ‘지지봄봄’은 경기도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까이 바라보며 찌릿찌릿 세상을 향해 부르는 노래입니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이라면 어디든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다양한 삶과 배움의 이야기와 그 안에 감춰진 의미를 문화, 예술, 교육, 생태, 사회, 마을을 횡단하면서 드러내고 축복하고 지지하며 공유하는 문화예술교육 비평 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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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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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문화예술교육으로 함께 고민하고, 상상하며 성장하는 ‘사람과 지역, 예술과 생활을 잇는’ 플랫폼으로 여러분의 삶과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