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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스페셜호 | 두려워하지 말라

온라인 고민공유 집담회 - 고민빨래방

최근 코로나와 신천지 그리고 일부 기독교인들의 안타까운 행동들을 보면서 뭐든 중심은 흐트러지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요즘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무슨 종교집단 교주인가? (참고로 신천지 아닙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자주 듣는 말이지만 지금 우리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들의 근본은 각자의 두려움이 아닌가 생각된다.


두려워하지 말라.. 코로나로 바뀌어진 시간

가이드 없는 해외여행.. 목적지로 향하는 구체적 단계와 방향이 적힌 종이이거나 이제는 기계..

길치들에게 목적지로 가는 방향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설명하거나 이제는 기계...,

어떠한 방향이든 마음대로 가라고 하면 맘 편히 즐겁게 갈 수 있을까...


방향이 적힌 대로 잘 찾아가면 잘 도착한 것일까? 한 번쯤은 카페에 들려 커피도 사 들고 나오고, 새로운 골목도 구경해보고, 길거리에 앉아 멍 때려보고, 하늘도 봐주고, 도둑고양이들과 인사도 나누고..


하지만 이제는 마스크 없이 어디도 갈 수 없는 현실의 시간 서로가 서로를 경계해야 하면서 마주치지 않도록 비틀어 가는 방향 이게 현실이고 지금이다. 이러한 현실을 부정하고, 이전의 시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기엔 너무 빠른 변화다. 이제는 변화되어야 한다. 원하든 원치 않든..



두려워하지 말라.. 몸을 경직시키는 신문물 생방송(기계)


많은 카메라와 무대에서의 조명은 일상이었기에 고민빨래방의 카메라와 현장의 첫 만남은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타이밍에 움직이는 입술을 제외하고 나의 몸은 점점 경직되어갔고, 경직은 부자연스러움을 만들어 갔고, 점점 기운이 빠져나가면서 피로도가 높아지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카메라를 좋아하는데 경직된 신체는 내 생각까지 멈춰지는 듯했다. 비대면이 계속된다면 이러한 피로도와 목소리 커짐 현상, 목이 빠지는 현상은 지속될 듯하다. 그나마 움직임 수업을 하고 있음에 감사할 뿐.. 줌을 통한 전달이 쉽지 않음을 느끼면서도 이겨낼 방법을 찾고 있다. 최근 생방송을 통해 고급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너무 감사한 일인데.. 현장에서의 감동이 느껴지지 않으니 집중도가 떨어짐을 느꼈다. 무언가 자극적인? 새로운 것들이 계속 제시되고 변화되어야 비대면 수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두려워하지 말라.. 변화에 따른 우리의 방향


예술단체들은 단단하게? 촘촘하게? 만들어진 제도에 길들여지고 순응하면서 지원 형식 안에서 교육하고, 고민하고, 발전해갔다. 재단에서는 모든 것이 열려있다고 하지만 경계에 서서 차마 발을 뗄 수 없는 단체들. 이러한 현상은 누구 하나의 문제도 잘못도 아니다. 하지만 단체들도 변화되어야 한다. 학생들의 슬럼프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가 생기면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 미래의 시간에 대한 고민에 투자하는 것이 늘 옳다고 지도하면서 나는 점점 더 이렇게 변화되어가고 있다. 고민빨래방을 진행하는 내내 나는 단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졌다. 그 해결은 컨설턴트들이 줄 수 없음을 알면서도 단체들은 끊임없이 비대면에 대한 답을 원하는 느낌이 들었다. 답답함이 밀려왔다. '비대면이 문제가 아니라 방식에 방향에 차이라 생각하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한 달 간의 시간 동안 비대면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고,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 라는 방법이 그려졌다. 물론 그 방법들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하고 꿈다락 소비자들에게 맞아떨어질지 모르겠지만 고민은 아이디어를 만들어줬고, 또 다른 흥미가 생겼다. 창작 수업을 할 때 이미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진 초등학생 아이들은 상황을 제시하면 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변화해 간다. 스스로 답을 찾는다. 상황을 바꿔 생각해보자. 단체들이 학생이다. 선생님들은 컨설턴트다. 컨설턴트들은 여러 상황에 대한 예시나 방향에 대한 가이드를 분명 제시해줄 것이다. 그럼 단체들은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이게 우리가 꿈다락에서 추구하고 진행하고 있는 방법들이 아닌가 비대면이 요구되는 이 상황이 마치 새롭고 처음 맞는 순간처럼 느껴지겠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기계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들을 문화예술교육 영역에 응용하고, 접목하는 융합의 일부인 것 같다.



‘평가’ ‘시선’ ‘비난’ 신경이 쓰이는 단어이다.


나는 움직임과 관련된 공연예술, 예술교육에서는 어디에 가든지 조용히 당당했다. 하지만 논문 마스터들 앞에서는 아주 작은 쥐가 된 듯 그냥 조용하다. 각자 자신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함이 나타나지 않을까? 단체들이 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자신이 있다면 컨설턴트들의 평가는 두려운 문제가 아니다. 평가가 아니다. 그냥 좀 더 나은 방향에 대한 제시이다. 선택은 단체들의 몫이다. 꿈다락을 하면서 2주에 한 번 꼴로 재단에서 나왔던 것 같다. 촬영, 사진, 컨설턴트, 컨설턴트의 재방문, 소문 듣고 왔다는 또 다른 컨설턴트가 왔었다.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들은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시간들이 자연스럽게 훈련이 되었고, 늘 평가가 있다는 생각으로 매 차시를 위해 최고의 열정으로 불태웠다. 나는 두렵지 않았다. 주에 회의를 몇 번씩 하고 일주일 내내 하나의 프로그램을 위해 리서치를 하고, 모니터링을 했다 “이렇게 노력하는데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면 여기서 안하지 뭐” 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누군가의 시선을 힘들어한다면, 말 한마디에 상처 받는다면, 평가라는 이름으로 점수를 두려워한다면,,, 그냥 미친 듯이 프로그램에 집중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곧 두 돌이 되는 쌍둥이 엄마로서 아이들과의 외출은 전쟁을 치를 큰 결심과 어디로 튈지 모르고, 위험 무쌍한 세상을 향한 폭넓은 시야와 양 갈래로 갈라진 쌍둥이를 잡을 수 있는 에너지란 무기를 잘 챙겨 전쟁에서 무사히 귀가하기까지의 큰 결심이 노력이 있어야 한다. 발 닿는 대로, 눈에 보이는 대로, 원하는 속도대로 나아가는 쌍둥이를 보면서 가끔씩 그들의 삶과 무모함이 부럽다고 느껴진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꿈다락 12고개를 넘으면서 비대면의 상황을 만나지 않았다. 물론 “왜 저렇게까지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 때도 있지만, 하나에 빠지면 내가 원하는 최고점과 만족을 봐야 끝을 내는 나이기에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새로운 교육 방향을 제시하거나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모든 단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왔다고 생각된다. 잘하는 단체의 성격과 기준이 변할 것이니 모두에게 기회가 왔다. 기회는 잡아야 한다. 이제는 진정한 융합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예술 하나로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듯하다. 한 단체로는 살아가기 힘든 상황일 수도 있을 것이다.


구하라! 타 단체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주도적으로 만들어보면 좋겠다.

찾으라! 타 분야 전문인들과의 만난다면 그곳에서 또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두드리라! 여러 컨설턴트들의 만남을 의뢰해서 만남을 늘리자 참여 예술단체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


흐트러지지 않아야 하는 우리의 문화예술 철학과 열정, 에너지만 있다면 방향이야 조금은 다르더라도 우리 예술인들은 또다시 발전되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뭐든 정답은 없겠지만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란 노래 가사처럼 코로나도 이겨내고, 비대면도 이겨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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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진 '지지봄봄'/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2012년부터 발 행하고 있습니다. ‘지지봄봄’은 경기도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까이 바라보며 찌릿찌릿 세상을 향해 부르는 노래입니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이라면 어디든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다양한 삶과 배움의 이야기와 그 안에 감춰진 의미를 문화, 예술, 교육, 생태, 사회, 마을을 횡단하면서 드러내고 축복하고 지지하며 공유하는 문화예술교육 비평 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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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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