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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Speechless Sculpture

박경률

박경률, Speechless Sculpture, 2019, 65x53cm, 캔버스에 유채



작가의 작업은 운동성과 시간성을 바탕으로 하여 전통적인 회화적 조건을 재적용, 실험함으로써 서사 편향적인 나레이션 회화에서의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작가의 회화에서 그린다는 행위는 캔버스라는 물질의 지지체 위에 '물감'이라는 물성을 얹어 '붓'을 쥔 몸이 담지하는 운동성에 의한 순간의 기록이다. 공백 상태에서 시작하는 그림은 본질적인 회화 재료(painterly materiality) - 캔버스와 북의 속성, 그라운드, 물감. 작가의 움직임(붓질)을 주요한 회화적 조건으로 하여 실험하면서 회화 공간 안에서 가능한 매체의 잠재력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러한 물성의 작동은 직관적으로 그리는 작가의 작업 방식과 더해져 - 마치 드로잉처럼 - 선(line)으로 그려진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회화 실험의 연장선에서 <Speechless Sculpture>는 그리기라는 본능적인 행위가 화면 위에 어떠한 이미지(mark-making)를 만들지만 화면 속 형상적 이미지는 환영(illusion)과 재현(representation)의 회화적 규정을 이탈하며 관습적인 '대상(형상)' 중심의 독해법을 비껴간다.

세부정보

  • 작가소개 _ 박경률

  • / 박경률은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영국 첼시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형적인 회화에서 벗어난 다양한 형식의 실험을 통해 예술이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참여자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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