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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꽃과 탈춤을

박방영

박방영, 꽃과 탈춤을, 2015, 64x96cm, 한지에 혼합재료


옛 사람들은 농경사회 초기부터 가을걷이에 감사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거나 혹은 굿을 할 때 가면을 쓰고 춤을추었다. 탈춤은 지배층이나 특권층을 집에 풍자하고 비판하는 등 신분 사회 속 민중의 고달픈 삶과 애환을 달래주었다. 안동의 하회별신굿 탈놀이, 함경도 북청사자놀음, 황해도의 봉산탈춤, 경상남도 통영의 오광대놀이, 양주의 별산대놀이, 강릉의 단오굿의 탈춤, 한양 주변의 산대놀이 등이 있고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사람들은 단순히 탈춤을 관람 하는 것이 공연에 호응하면서 함께 즐기고 어울리며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가운데 스트레스를 풀고 소망을 빌었다. 이 작품은 안동에서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보고 난후 그린 그림이다.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때 붓의 획이 꺾이고, 돌고, 멈춘 듯 흐르고, 힘찬 필획의 움직임이 탈출과 닮아있다. 이 작품은 꽃과 어우러져 탈춤을 추는 모습을 기운생동한 필획으로 한지 위의 먹과 펄, 혼합 재료를 써서 그린 것이다. 

세부정보

  • 작가소개 _ 박방영

  • / 박방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동양화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과천·파주 등 국내와 미국·일본 등 국내·외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프랑스·독일 등지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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