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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오후 4시의 희망

홍원석

홍원석은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의 <오후 4시의 희망>을 통해 기형도 시 '오후 4시의 희망'을 예술적 소재로 삼아 예술적 실천을 보여주었다. 기형도의 시는 일상 속에 내재하는 공포와 심리 구조를 추억의 형식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여전히 대중들은 그의 시에서 저마다의 시대적 과제를 발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작가는 경기도의 역사적 장소를 배경으로 불특정다수에게 연극적 요소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정장소를 지나친 관람객들은 ‘과정으로서의 예술’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기록해나가며, 한 집단의 특정한 순간을 그린 사회, 문화적 풍경이 담긴 작업을 제시하였다. 퍼포먼스가 끝나면 영상과 오브제들로 퍼포먼스의 흔적들을 살필 수 있도록 하였다. 온/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은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 다양한 층위의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며 이를 통해 삶의 현장에서 새로운 경험과 살아있는 예술을 타인과 함께 만들고자 하였다.




홍원석은 경기도의 특정 장소와 ‘오후 4시의 희망’이라는 주제를 담아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주제에 맞게 ‘삶 속의 예술’을 선보임으로써, 경기도 지역의 불특정다수를 통해 형성되는 공동체의 기억, 조금 더 좁게는 한국인들의 사고를 형성하는 집단적인 정체성 등을 다루고자 하였다. 프로젝트에서는 우리의 현재 모습을 이미지와 몸짓의 형태로 번역 및 시각화 하였는데, 이것은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우리의 모습을 풍자하기도 한다. 이러한 작업에는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경기도의 문화와 코드 그리고 자연스럽게 연상될 수 있는 사회의 보편적 인식, 욕망 등의 행위들이 형성된 것이다.


작가는 프로젝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경기도의 다층적인 면을 진중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경기도 오산시의 분리된 공동체적 가치관을 분석하였으며, 불특정다수에게 연극적 요소를 펼쳐나가는 동시에 공동체적 감수성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기형도의 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처하는 새로운 소통의 상상력으로 모색하였으며, 의미 있는 ‘예술실천’의 결과물을 기대하였다. 경기도의 특정장소를 중심으로 함께 모이고 공동체적인 가치관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도 하였다. 이것은 작품을 매개로 경기도 오산시의 제한된 상황속에서 공동체적인 감수성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느냐로 관심을 확장한 결과이다. 다시 말해, 본인의 프로젝트는 하나의 장소 특정적 예술을 공동체 예술로 성취하였다.



information

  • 홍원석/ 미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남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홍익대학교에서 박사를 졸업했다.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팔레 드 서울, 아트선재센터 등 다양한 전시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아라리오 뮤지엄 등 다수의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유민혜/ 프로그램 진행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박사과정 재학,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5기 입주작가

    김우진/ 영상편집자 / 이화여자대학교 미술학과 시간강사/고양레지던시 10기 입주작가

    홍승희/ 퍼포머 / 2019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참여프로그램 AP택시+ 참여작가, 2019 아시아프 우수상

    정보경/ 촬영보조 /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전문사 졸업, 2015 홍성레지던스 프로그램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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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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