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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이 함께 그린 무대 '홍정희X김필웅'

<청년을 노래한다> 아티스트 소개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됐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연장은 전부 폐쇄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청년들은,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경기문화재단이 개최한 '2020 도민 공감공연, 청년을 노래한다'에는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무대가 간절한, 자신의 콘텐츠가 확고한 60여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지쳐가는 시민들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노래할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동서양이 함께 그린 무대

'홍정희X김필웅'


그동안 수많은 아티스트들은 동양과 서양을 한데 녹여내는 작업을 해왔다. 서로 다른 매력을 한 데 모아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는 일에 흥미를 느낀 것이다. '청년을 노래한다'에 참여하는 홍정희씨와 김필웅씨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서양 악기 베이스 기타와 동양 악기 해금을 들고 한 무대에 섰다. 두 소리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인터뷰를 통해 먼저 들어봤다.



해금과 베이스 기타로 구성된 '홍정희X김필웅' [사진= 홍정희X김필웅 제공]




#청년을노래한다

서른여섯 번째 인터뷰


안녕하세요! 인사 부탁드립니다

정희 / 안녕하세요. 해금과 베이스 기타로 좋은 음악을 연주하는 팀 '홍정희X김필웅'입니다. 저는 팀에서 해금을 연주하는 홍정희입니다. 반갑습니다.


각자 다루고 계신 악기를 자세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정희 / 제가 다루는 악기는 국악기 해금입니다. 해금은 두 줄로 되어있고 활대의 말총으로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내는 악기에요.

필웅 / 저는 베이스 기타를 다룹니다. 베이스는 소규모 밴드부터 오케스트라까지 최저 음역을 담당하고 모든 음악에 빠지지 않고 존재하는 악기에요. 보통 4줄을 기본으로 하지만 계량이 많이 돼서 현재는 5현, 6현 베이스도 많이 사용된답니다.


두 분은 언제, 어떻게 처음 만나셨나요?

정희 / 이전에도 여러 공연을 함께 했기 때문에 오다가다 마주쳤었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였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청년을 노래한다' 지원 사업에 제출할 영상 제작을 계기로 정식으로 만나게 됐지요.


어떻게 팀을 맺게 되신 건가요?

정희 / 필웅씨가 먼저 구체적인 내용을 토대로 제안을 해주셔서 팀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그렇다면 '청년을 노래한다'가 팀으로서는 첫 공연인 거군요?

정희 / 그렇습니다. '청년을 노래한다'에서 첫 무대를 약속한 팀이지요.




'청년을 노래한다'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시게 된 건가요?

필웅 / '청년을 노래한다'는 주변 뮤지션들의 관심도가 정말 높은 지원 사업이었어요. 그래서 색다르고 신선한 콘텐츠가 없을까 구상하던 중 동서양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주제가 매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정희씨에게 먼저 연락을 드려서 신청하게 됐지요.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노래들을 연주할 계획인가요?

정희 / 국악기와 베이스의 조화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서정적인 음악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필웅 / 모든 연령층의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내는 게 이번 공연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영화, 드라마 OST와 가요 등을 각 악기의 색깔이 드러날 수 있도록 편곡하고 듣기 좋게 잘 연주해볼 계획입니다.


실내 공연장과 버스킹은 조금 다를 것 같은데,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정희 / 실내 공연장에서의 무거움을 덜어내고 버스킹 공연이라는 특색에 맞게 연주해보려고요. 또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두 분은 올해 상반기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정희 / 올해는 코로나19로 아티스트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사라져서 유감이었습니다 저희 또한 공연 기회가 적어졌는데요. 저는 그래서 상반기 내내 학업과 학생들 교육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필웅 / 모두가 비슷했겠지만 저 또한 개인적인 시간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개인 연습과 레슨, 학업에 매진하는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사용했습니다.




남은 2020년은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정희 / 현재 진행 중인 학업과 후학 양성에 힘쓸 예정이에요.

필웅 / 남아있는 공연과 각종 문화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보다 나은 2021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정희 /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저희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필웅 / 힘든 시기에 좋은 사업을 기획해 주신 경기문화재단 모든 직원 및 관리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좋은 기획해 주신 만큼 저희도 열심히 소통하고 즐겁게 연주하며 사업 목적에 부합한 공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 건 맞지만 변화된 상황 속에서 또 다른 기준이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도우면서 이 시기를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베이시스트 김필웅



무대가 사라져도

창작은 계속된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경기도에 사는 음악 전문 크리에이터 60팀을 발굴해 공연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버스킹 공연을 통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문화의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경기 문화의 날 주간, 주말 및 공휴일에 경기도 각 지역의 공원, 거리, 광장, 건물 로비, 시장 등 다중집합장소와 문화기반시설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각 공연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 황인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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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