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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클래식하면서 창의적인 첼로 '빅바이올린 플레이어'

<청년을 노래한다> 아티스트 소개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됐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연장은 전부 폐쇄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청년들은,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경기문화재단이 개최한 '2020 도민 공감공연, 청년을 노래한다'에는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무대가 간절한, 자신의 콘텐츠가 확고한 60여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지쳐가는 시민들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노래할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첼리스트 빅바이올린 플레이어 [사진= 빅바이올린 플레이어 제공]



#청년을노래한다

마흔다섯 번째 인터뷰


안녕하세요 빅바이올린 플레이어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빅바이올린 플레이어입니다. 반갑습니다! 활동명이 굉장히 독특하신데요.


어떤 뜻을 담은 이름인가요?

첼로라는 악기는 고전적이고 클래식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어떻게 이 악기를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바이올린 큰 거'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재밌어하더라고요. 그래서 빅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이라는 뜻인 빅바이올린 플레이어가 됐습니다.



UnMomento - Big Blue (Big Violin Player & LavenderBlue)



첼로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루프스테이션도 다루고 계신데, 이 부분도 소개 부탁드려요

일정한 악정을 녹음해서 그것을 반복 재생시키는 것이 루프스테이션의 원리입니다. 저는 최대한 다양한 소리를 첼로 한 대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이것을 구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루프스테이션이 됐죠. 루프를 통해 오케스트레이션을 해나가다 보면 아주 재밌는 음악이 만들어지거든요.


언제부터 첼로를 연주하셨나요?

5살 때 클래식 음악으로 시작했어요. 대부분의 국내 클래식 연주자들이 하는 코스를 밟았던 것 같네요. 입시, 경쟁, 콩쿠르, 무한 연습... 그러다가 문득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은 어떤 걸까 고민하게 됐는데요. 그것은 악보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신나는 음악이라는 걸 깨달았죠. 또 직접 음악을 쓰고 연주하는 것도요. 그래서 제가 하는 음악과 좋아하는 음악의 괴리를 줄이려 노력하며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첼로라는 악기는 사실 실내악이 더 익숙한데, 악기를 들고 거리로 나오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사실 저는 거리에서는 연주를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015년 이탈리아 스폴레토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곳에 살던 디제리두(Didjeridu ) 연주자 와 즉흥 잼을 했던 게 아마 첫 버스킹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죠.



Maybe Someday (Cello x Guitar)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어떤 한 해를 보내셨나요?

타 재단 예술사업 신진예술가로 선정돼 온라인 및 오프라인 공연을 진행했고, 미국 공연 플랫폼 'Sparrow Live'의 레지던시 아티스트로도 뽑혀서 지금까지 꾸준히 온라인 공연을 하고 있어요. 또 코로나19로 인해 작업실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이때다 싶어 정규 앨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2021년 1월 발매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청년을 노래한다'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고, 어떤 무대를 준비하셨나요?

일단은 경기도에 사는 청년으로서 공연을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관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퍼포먼스, 첼로 솔로 라이브 루핑도 보여드리고 싶었죠. 보통 보컬과 기타, 보컬과 피아노가 있는 음악이 익숙하고 노랫말이 들려서 관객의 귀를 사로잡기 쉽잖아요. 그래서 이번 무대에 참여해서 이런 장르의 음악도 있다는 걸 알리고 첼로의 매력을 알려드리고자 했습니다.


남은 2020년은 어떤 창작활동을 이어가실 계획인가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Sparrow Live를 통해 해외 관객들에게도 제 음악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고요. 2021년 1월 발매될 정규앨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이야기

건강하세요! Stay Healthy! 



"이럴 때일수록 각자의 위치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 모두 즐겁게 음악!

/ 빅바이올린 플레이어



무대가 사라져도

창작은 계속된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경기도에 사는 음악 전문 크리에이터 60팀을 발굴해 공연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버스킹 공연을 통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문화의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경기 문화의 날 주간, 주말 및 공휴일에 경기도 각 지역의 공원, 거리, 광장, 건물 로비, 시장 등 다중집합장소와 문화기반시설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각 공연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 황인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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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