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 4

2021-05-20 ~ 2021-06-15 / Let’s DMZ 평화예술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지지씨에서는 오는 5월 20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시작하는 Let’s DMZ 평화예술제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 전시를 전시 개론과 참여작가와 작품 소개 등 4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DMZ 평화예술제를 계기로 우리 곁에 새로운 평화가 다가오길 기대해 봅니다.

Let’s DMZ 평화예술제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 4

퍼포먼스 | 안은미컴퍼니,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안은미컴퍼니

안무 | 안은미 Eun-Me Ahn

관습의 틀을 깨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춤으로 세계무대를 홀린 안무가 안은미는 춤은 재밌어야 한다는 그녀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춤에 유머를 녹여내고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며 새로운 동작과 신체의 선을 극적으로 활용한다. “안은미의 춤을 통해 관객은 신명과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은미는 무용 이외에도 영화, 패션쇼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몸’을 통한 표현방식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시니엄에 갇힌 무대를 벗어나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무용 비전공자들인 청소년, 아저씨, 할머니들과 작업한 댄스 삼부작을 만들어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안은미 팬덤을 만들어 냈다. 올해 프랑스 파리의 시립극장 ‘테아트르 드 라 빌’의 상주예술가로 선정되어 첫 작품으로 <안은미의 북.한.춤>을 공동 제작하였다.


단체 | 안은미컴퍼니 Eun-Me Ahn Company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안은미가 1988년 창단한 안은미컴퍼니는 미국,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몸으로 표현되는 섬세하고 특별한 언어, 신비한 색감, 불필요한 회전 없이 흐르는 역동적인 에너지, 유머를 특징으로 하는 안은미의 춤은 한국 전통의 경계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준다.


안은미는 <新춘항>과 <심포카 바리>를 통해 `전통'이 새로운 창작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2006년 민간 무용단 최초로 유럽 투어공연을 2011년에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공식 초청 등 서양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무용 비전공자들과 협업으로 댄스 삼부작(<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사심없는 댄스>,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댄스>)을 제작하며 ‘몸’을 인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춤, 나아가 예술 활동이라 칭하는 것의 경계를 재고하는 계기를 만들고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물었다. 매우 원초적인 질문에서 시작되는 댄스 3부작은 유럽 문화예술계에 큰 반항을 일으켜 2014년 유럽 초연 이후 매년 꾸준히 초청되어 유럽 관객과 만나고 있다. 안은미컴퍼니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활발하게 유럽과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민간 무용단이다.




<안은미의 북.한.춤>


<안은미의 북.한.춤>은 오랫동안 금기처럼 느껴졌던 북조선의 무용을 재조명하고 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다. 막연한 궁금증과 호기심 혹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남아있던 북한의 춤을 탐구하고 또 미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포용하였다.


대학시절 처음으로 최승희라는 무용가의 사진과 『조선민족무용기본』이란 책을 접했고, 그때 느꼈던 신선한 충격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에게 북한, 북조선이라는 시공도 미지의 영역이었지만, 시대를 앞서 신무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해낸 한 예술가의 파란만장한 행적이 북한의 춤예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최승희는 존경스러운 큰 인물로 보이기도 했지만, 또한 뛰어넘고 싶은 장벽 같은 대상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책으로 접할 수 있는 문학이나 음반으로 추적할 수 있는 음악과 달리, 춤은 몸의 움직임과 그를 기반으로 한 상상 그리고 그 둘을 복합해 실현한 결과를 통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적잖은, 일종의 일시적 예술이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에서 북한의 춤예술과 문화를 몸으로 배우고 학습할 수 없다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


이 작품에서는,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기동되는 시점을 전제로 북한의 춤을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구미의 다양한 무용 언어와 장르가 허용되는 남한의 상황과 달리, ‘조선춤’의 정전이 되는 민족무용기본에 따라 구성된 북한의 춤-미학은, 어느 정도 교조적인 정체 상태에 빠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통일 한반도시대를 상상하고 전망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북한의 춤-미학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미래의 춤-세계에서, 예상치 못한 양태로 자라날 무궁한 힘을 지닌, 아시아 공통의 문화적 자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애매모호한 무용단이다.


오롯이 ‘몸’으로써 음악과 춤을 표현한다. 그것이 가장 정확하고 진실된 하나의 언어라고 믿는다.
장르나 형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독특한 음악적 해석과 개성 넘치는 움직임을 선보인다. 오로지 ‘춤’으로써 가슴 속 그 무언가를 풀어내고자 한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예술 감독 김보람을 중심으로 2011년 창단된 순수예술단체이다.‘몸’을 통해 음악과 춤을 표현하며 그것이 가장 정확하고 진실 된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든다. 현대무용이라는 장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관객과 더 친근하게 소통하고자 독특한 음악적 해석과 개성 넘치는 움직임을 담은 안무를 선보인다. 춤의 장르나 개념에서 벗어나 가슴 속에 있는 ‘그 무엇’을 몸과 음악으로 풀어내기 위한 창작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무용 / 김보람, 장경민, 이혜상, 최경훈, 유동인, 임소정, 박선화, 조영빈

연주 / 최혜원, 권송희


<피버>

전통음악과 현대무용이 만났다.

흥 없는 사람들이여, 우리와 함께 “흥”해보자!


2019년 서울거리예술축제 공식초청작으로 초연되고 주목받았던 <피버>는 '살아있는 전통'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한국의 전통예술적 요소를 앰비규어스만의 독특한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모든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중독성 강한 전통음악 장단을 바탕으로 한 디제잉과 태평소 시나위, 소리꾼의 가창이 라이브로 연주되며 그에 맞춰 무용수들의 유니크한 움직임이 더해져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패션쇼 런웨이를 방불케 하며 ‘전통적이지 않은’ 최신의 익숙함으로 관객과 대화를 시도하는 이 작품은 의상과 소품에도 우리 고유의 패턴과 아이디어를 활용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작품 곳곳에서 전통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1 시나위 #2 대취타 #3 액맥이 #4 태평소1 #5 태평소2 #6 석류집 #7 실크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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