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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그레이트북스 28호 『기전지역의 봉수』 발간

경기지역 봉수의 모든 것

▶ 경기 서울 인천의 ‘봉수(烽燧)’ 61개소를 노선별(路線別)로 소개

▶ 우리나라 최고, 유일의 전문가가 촬영한 생생한 사진 자료 압권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학센터는 ‘경기그레이트 북스’ #28책으로 『기전지역의 봉수』를 최근 발간했다. 이 책은 고종 32년(1895) 윤 5월 6일, 봉수제가 최종적으로 폐지된 이후 126년 만에 기전(경기, 서울, 인천) 지역 소재 61개소 봉수의 의미와 흔적을 대중용으로 쉽게 풀이하여 발간한 책이다. 30여 년간 봉수만을 답사·연구하여 온 저자가 봉수의 개요와 운영 및 변천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노선별로 해당 봉수의 연혁과 관련사건, 현황을 소개했다.


이 책의 내용중호랑이에게 잡아먹힌 봉수군(봉화를 올리는 일을 맡아보던 군사)이야기와 관련 한시(漢詩)의 내용이 흥미롭다. 그리고 봉수에서 매일 번(番)을 서는 인원, 봉수군의 포상과 근무를 태만히 했을 때의 처벌, 봉수가 낮에 연기, 밤에 횃불을 올리기 위해 사용되었던 각종 비품 소개 등 독자들이 봉수제가 국가의 기간통신망으로 운영되던 당시 봉수의 운영과 봉수군의 실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이외 경성 목멱산봉수는 봉수제가 최종 폐봉 된 이후에도 백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야밤에 불을 놓은 방화가 자주 일어났다. 봉수가 현대의 국민신문고와 같은 기능과 역할을 했음을 최초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 김주홍은 역사교육학을 전공한 사범학도지만, 1995년 문화재 사전조사업무와 인연을 맺은 후 ‘남들이 안한 분야가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봉수를 평생의 전공분야로 선택,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30여 년간 전국의 봉수 답사와 연구의 결과 2003년 『한국의 봉수』(공저)를 첫 출간한 후 『조선시대의 연변봉수』(2010), 『북한의 봉수』(2011), 『조선시대 봉수연구』(2011)을 잇따라 펴냈다. 책은 한동안 저술활동을 중단하였던 저자가 근 10년 만에 기전지역의 봉수를 소개하는 여섯 번째 저서다.


『기전지역의 봉수』는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에서 원문 서비스되고 있으며, 9월 중순 이후 온라인 서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경기그레티으북스 28호 『기전지역의 봉수』 409쪽, 1만오천원



기전畿甸은 조선시대 경기도의 별칭이다. 서울 일부지역과 인천을 포함하는 용어이다. 기전에는 전국 8도 5거의 봉수가 매일 저녁 정해진 시간에 모여 이를 최종 경성 목멱산봉수에 전했다. 따라서 기전에는 제1거에서 5거까지 전全 노선의 봉수가 소재하고 있다. 그리고 봉수 성격에 의한 구분상 연변봉수(국경이나 해안 변경 혹은 도서에 위치한 봉수), 내지봉수(육지내륙 후방에 위치한 봉수), 권설봉수(임시적으로 운영되었던 봉수)가 혼재하고 있다. 또한, 문헌기록은 없지만 경기 북부 임진강에 인접한 연천지역에는 고대 봉화가 강변을 따라 다수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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