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오픈랩 전시 「어린이라는 세계」 - <ABC LAB>

2021-10-01 ~ 2021-12-19 /


<ABC LAB>


예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교육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콘텐츠 <인공지능으로 춤추는 히치하이커>, <예술코딩>, 예술과 예술의 융합콘텐츠 <뜻밖의 예술>을 개발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시대, 코로나 시대에 역설적으로 더 중시되는 몸의 의미를 교육안에서 탐구하고자 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예술교육: 언택트 시대의 몸교육에 관한 소고>를 발표했으며, 현재 ABC LAB의 대표이사, 국민대학교 무용전공 겸임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연구의 시작>

저는 예술을 통해 배움을 창작하는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어린이만을 위한 예술교육을 구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콘텐츠를 연구‧개발하고 운영하면서 어린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어린이에 대한 탐구는 <뜻밖의 예술>이라는 시각예술×움직임 융합교육 콘텐츠를 성장시키면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작업이었지만, 개발한 교육내용을 적용하면서 초등학생, 유아까지 점차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른이 새로운 매체나 아이디어, 과제를 대하는 방식이 어린이들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고, 심지어 수업을 진행하는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통해 영감과 배움을 얻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의 놀랍도록 창의적인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어린아이들처럼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들었습니다.

<연구의 현재, 어린이와 나>
4살 어린이와 함께 했던 뜻밖의 예술이 생각납니다. 5-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 4살 아이가 참여하여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너무나 놀랍도록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눈을 감고 음악을 들으며 벽에 선을 그리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처음 이 작업을 하면 외부를 의식하거나 내 감각에 온전히 집중해서 움직이는 것이 어렵기 마련인데, 4살의 어린 친구는 같이 참여한 언니, 오빠들보다 더 온전히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수업을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들보다 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고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작업의 과정 사이에서 질문을 합니다. 무엇이 보이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물었을 때 아이들의 발견과 상상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아이디어는 수업을 만들고 이끄는 아티스트들에게 그 다음을 준비하는 열쇠가 된답니다.

<연구의 미래>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어린 아이들처럼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한 저의 질문은 아이처럼 그림을 그리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는 피카소와 모든 학교와 생활의 터전이 유치원처럼 변해야한다는 MIT미디어랩의 평생유치원을 이끄는 미첼 레스닉 교수의 생각과 맞닿아 있는 고민입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창의적인 역량은 어린아이처럼 상상하고 실험하고 즐기며 생각하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세컨드 스테이지>는 가상의 세계에서 몸과 몸이 만나고 춤추는 새로운 실험적인 시도입니다.
우리의 연구는 현실세계에 머물러 있지 않고 무궁무진한 새로운 세계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몸으로 세계에 뛰어들어 이를 체화해 나가듯이, 우리 모두는 다시 어린 아이가 되어 새로운 세계를 온 몸으로 직접 경험하며 가상세계를 체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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