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3년 9월 7일(목)

■박성용 :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는 경기도의 문화소식.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오늘도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오늘은 경기도 안양 소식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1949년 읍 승격, 1973년 시로 승격한 안양시는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도시인데요. 벌써 시로 승격한지 50년이 되었습니다. 안양시는 안양아트센터, 안양박물관, 안양예술공원 등을 통해 시민 곁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들을 제공해왔는데요. 이런 안양시에서 2005년부터 이어져 온 축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가 열린다고 해서 그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박성용 : 시 승격 50주년이면 굉장히 특별한데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는 어떤 행사인가요?

▶박수영 : 네, 2005년부터 진행돼서 올해 일곱 번째를 맞는 안양공공예술 프로젝트(APAP)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예술축제입니다.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행사를 영어로 간략히 줄여서 APAP7(에이피에이피세븐)이라고 부릅니다.

■박성용 : APAP7(에이피에이피세븐).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굉장히 큰 규모의 프로젝트인 것 같아요.

▶박수영 : 네, 총 24개국 48팀, 88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11월 2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야외 전시, 실내 전시, 온라인 전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제가 지난 주말 직접 갔다 왔는데, 최근 봤던 전시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작품들 소리로 살짝씩 담아왔거든요. 함께 들어볼까요?

(이병찬 작가의 '크리처(Creature)'작품)

[현장 소리로 전시 엿보기]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전시 엿보기

■박성용 : 지금 막 방송을 듣게 되신 분들 중에서는 ‘방송 상태가 안 좋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방송 상태가 안 좋은 게 아니라,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 소리 일부를 듣고 왔습니다. 마지막에 ‘지지직’ 소리가 비닐 소리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맞나요?

▶박수영 : 네, 들으신 소리는 플라스틱과 비닐봉지를 주재료로 구성된 이병찬 작가의 ‘크리처(Creature)' 작품인데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며 호흡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크기는 물론 관람객들을 압도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박성용 : 정말 신기하네요. 이렇게 작품들 맛보기로 듣고 오니까 이번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가 더 궁금해지는데요. 벌써 7회째에요. 이전과는 달라진 이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특별함이 있을까요?

▶박수영 : 이전에는 ‘안양예술공원’의 야외 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었는데요, 올해는 8년간 유휴공간이었던 옛날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새롭게 꾸며 ‘실내 전시’를 확대했습니다. 먼저 이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구)농림축산검역본부가 어떻게 변했는지 김성호 예술감독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 김성호 예술감독]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대중들에게는 주차장만 공개하던 공간이었는데, ‘우리가 이 공간에 유휴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환원해 주자’라는 취지로 진행이 되었어요. 실내 공간에서 이전에 공공예술에서 다룰 수 없었던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이런 부분도 같이 진행을 하고요. 실내 전시 공간의 구성은 우리 미래도시의 담론들이 있어요. 휴먼시티, 에코시티, 스마트시티라고 하는 것들이 세 가지로 나눠서 진행이 돼서,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말할 수 있고요.”

▶박수영 : 전시공간은 ‘휴먼 스페이스’, ‘에코 스페이스’, ‘스마트 스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휴먼 스페이스'에는 타인과 어떻게 공존, 공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성찰하는 작품이, '에코 스페이스'에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여러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되고요, 마지막으로 '스마트 스페이스'에는 인간 삶에 영향을 주는 과학기술에 대한 현재, 미래적 상상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성용 : (구)농립축산검역본부 실내 전시는 인간, 생태, 과학기술로 전시 공간이 나누어져 있단 거군요? 그나저나 박수영 리포터, 이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에는 총 24개국 48팀, 8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고 했잖아요. 행사에 방문하면 어떤 작품을 보면 좋은지 추천해 주세요.

▶박수영 : 모든 작품이 좋아서 추천드리기가 너무 어려워요. 저보다 시민분들의 의견과 전시를 보고 느낀 점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먼저 이남희 시민의 이야기 들어볼게요.

[인터뷰/ 이남희 선생님] “여기가 왕개미 서식지로 알고 있거든요. 여기 검역소가. 서식지가 바깥에 야외공간에 있더라고요. 왕개미하고 다른 생물체가 이루어져가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작품소리)

■박성용 : 마지막에 여러 곤충의 소리들이 들리는 것 같은데 소개된 작품이 곤충, 자연과 관련됐나요?

▶박수영 : 네, <버그심(페로몬 스파)>라는 작품입니다. 전면으로 개미들이 커다란 보라색 구조물을 만들고 있는 모습과 주변에 벌, 쇠똥구리 같은 곤충이 작은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검역본부 야외에 국내 최대 왕개미 서식지가 있는데 마치 왕개미 서식지를 실내로 옮겨온 듯한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데요. ‘괴짜 과학자의 실험실’이 기억에 남는다는 김은잔 학생의 이야기 들어볼까요?

[인터뷰/ 김은잔 학생] “되게 신기하고 영상에서만 봤던 것을 실제로 보니까 되게 재밌었어요. 저기 긱블(Geekble)방쪽에 엄청 커다란 머리가 있어서 그 AI랑 대화하는 게 있었는데 그 괴짜 과학자가 신기했고. 그쪽에 다중 진자라고 진자운동을 하는 게 있어서 신기했어요.” (+작품소리)

■박성용 : 들어보니까 AI랑 대화하는 건가 보네요.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대규모의 전시라고 했는데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있는 것 같아요.

▶박수영 : 맞아요. 저도 가볍게 둘러보고 오려고 방문했는데, 오전에 가서 늦은 오후에 나왔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박성용 : 박수영 리포터, 이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에는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이색적인 도슨트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고요?

▶박수영 : 맞습니다. 안양문화예술공원과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전시 도슨트 투어를 비롯해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영어 도슨트 투어’와 배리어프리를 실천하는 ‘수어 도슨트 투어’가 있습니다. 또 보통 전시는 반려견과 함께하기 어려운데, 대규모의 야외 전시인 만큼 ‘반려견 투어‘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선한 가을 저녁 예술감독과 함께 하는 ‘나이트 투어’가 있습니다. ‘나이트 투어’에 대해서 김성호 예술감독에게 자세히 들어볼게요.

[인터뷰/ 김성호 예술감독] “나이트 투어라고 하는 감독이 직접 일반 관객들을 맞이해서 가이드를 해드리는 특별한 투어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나 나이트, 밤에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구)농림축산검역본부의 안온하고 따스한 야간조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실 거예요. 금요일로 하는데 일정을 보시면, 저희 누리집에 오시면 15분으로 한정이 되어있긴 합니다. 신청은 미리미리 신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박수영 : 소개해드린 모든 도슨트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전시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하시면 사전 예약 없이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요. 도슨트 프로그램 예약을 놓치신 분들은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슨트 프로그램 예약과 오디오 가이드에 대한 자세한 사용 방법 모두 안양문화예술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용 : 볼거리가 가득한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PAP7(에이피에이피세븐)은 11월 2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까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수영 : 제가 이번 행사에 다녀와서 드리고 싶은 한가지 팁이 있는데요. 이번 행사는 이전과 달리 대규모 ‘실내 전시’를 처음 도입한 만큼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야외와 내부 작품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안양예술공원으로 이동하는 걸 추천합니다. 또 안양예술공원은 공원 자체가 엄청 넓기 때문에 방문하신다면 작품투어가 시작되는 안양파빌리온부터 둘러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박성용 : 오늘은 안양에서 진행 중인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소식과 함께했는데요.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안양의 근현대를 돌아보는 전시 <안양연화 :안양의 아름답고 찬란한 시간>과 안양시를 빛낸 아티스트2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리사이틀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방송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하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알려줘요 GGC!'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수영 리포터,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요~

▶박수영 : 네, 매주 목요일은 문화요정 박수영과 함께해요. 다음 주 목요일도 설레는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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