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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경계(境界)_Unmasking Reality

2023-11-25 ~ 2023-12-31 / - 2023.11.25~12.31, 안소현 개인전 -



안소현_Unmasking Reality P#1_디지털 프린트_100×150cm_2023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안소현 작가의 『경계(境界)_Unmasking Reality』展을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안소현 작가는 이미지, 일루젼, 그리고 물질적인 실체에 대한 탐구를 중심으로 작업에 작가만의 관찰력과 상상력을 더해 시각적으로 조형화해왔다. 먼저, 전시장에 들어오면 공간을 가르는 커튼, 커튼의 뒷모습을 캐스팅한 조각, 그리고 석고를 바른 손을 클로즈업한 사진연작들을 볼 수 있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백색'이라는 무(無)색은 작가의 작업에서 중요한 함의(含意)를 갖는다. 이는 극한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정수(精髓)를 암시함과 동시에 어떠한 색이든 입힐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전시장에서 낯선 오브제로 나타난 백색은 약해보이지만 미묘하게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며, 작가 특유의 조형적 서정성을 강조한다.





안소현_Unmasking Reality P#2_디지털 프린트_100×150cm_2023



"기능적인 역할에 중점을 두는 커튼을 추상적 기하학적 덩어리로 표현함으로서 공간을 나누는 커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커튼의 형태 너머 공간을 캐스팅하여 입체적인 형태로 드러나는 것이다. 표면, 형태, 깊이, 물질, 공간에 대한 연구과정으로 다양한 레이어를 포함하는 작품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 (안소현 작가노트 중)





안소현_Another white S #1_디지털 프린트_61×91cm_2020



오랫동안 작품 안에서 다뤄온 '커튼'이라는 소재는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대변한다. 조각도 설치도 아닌 이 재료는 보일 듯 보이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선만으로도 공간을 가로지르고 경계를 세운다. 이 모호한 경계는 건너편을 상상하게 만듦으로써 안과 밖이라는 중이성에 대한 담론을 발현(發現)시킨다. 본래의 기능과 목적에서 멀어진 작가의 커튼은 이중적 변용(變容)을 오가면서 제도적으로 갇혀버린 사물에 대해 상기하도록 만든다.





안소현_Another white #6,#5_디지털 프린트_91×61cm×2_2020



"'표면'에서 때로는 '사이'에서 발생하는 '경계'는 정의할 수 없는 의미를 가진다. 날카로운 경계에서부터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경계에 이르기까지 그 의미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다. 결국 경계 그 너머 세계와 표면의 관계는 다양해질 수 밖에 없다." (안소현 작가노트 중)





안소현_경계(境界)_Unmasking Reality展_영은미술관 제2전시장_2023



어느 날 작가의 눈길을 사로잡은 흰색 페인트가 묻은 나뭇가지와 이파리는 작가에게 우연한 영감을 주었고, 이후 작업에서 '표면과 물질'이라는 주제가 연속적으로 등장하였다. 자신의 손에 석고를 바른 다음 굳어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갈라지는 미세한 표면을 촬영하여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물질(석고)과 신체(손)의 경계는 이미지로 드러나는 표면과 입체 덩어리의 형태적인 표면 즉 이중적인 매개체로서의 작가의 생각을 대변한다. 작가는 자신의 손을 캐스팅하여 거기서 파생된 또 다른 신체를 만들었다. 여기서 '캐스팅'은 생산의 일반적인 의미가 아니다. 대상의 형태를 드러내며 다른 물질로 변화하는 새로운 표현방법은 실재성에 중심을 두고, 신체와 물질, 그리고 복제된 오브제와의 만남은 비물질적인 메타포로서 의미를 동반한다. 작가는 현실 속 다양한 내러티브 안에서 작가만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재료들을 탐색해나가면서 전시장 전체가 비선형적(非線型的) 서사로 보여지길 희망한다.





안소현_경계(境界)_Unmasking Reality展_영은미술관 제2전시장_2023



안소현 작가의 작품세계를 둘러싼 배경과 예술을 향한 단초(端初)는 작가만의 색을 통해 우리들을 일상에 대해 깊게 사유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언뜻 평범해보이다가도 동시에 낯선 풍경으로 나타난 작가의 색은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우리 안에 잔잔한 파동을 일깨운다. 작가의 예술적인 고민을 나누는 이번 전시는 일상과 예술에 대해 누구든지 공감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영은미술관





2023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개인展(12기)


▶ 온라인 전시(유튜브)


위치 :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8-1번지) 제 2전시장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입장마감_05:30pm / 월,화요일 휴관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주최,주관 : 영은미술관

문의 : +82.(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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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