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갤러리끼

감각 너머 예술

2025-04-04 ~ 2025-06-28 / More than meets the eye

감각 너머 예술 (More than meets the eye) 서문


<감각 너머 예술>은 예술이 눈으로 보는 감각 세계를 초월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갤러 리끼에서 오래 준비한 기획전이다. 문법적으로는 감각 넘어 예술이지만, 일생의 힘을 들여 산등선이나 정상 너머의 세계에 도달한 경지를 표상하고자 <감각 너머 예술>이라 명명했 다. 우리나라 회화사의 한 페이지를 수놓은 윤명로 작가, 조각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 는 정현 작가, 기운(氣韻)으로 회화의 본뜻을 표상하여 한국 화단의 주목을 받는 우종택 작 가가 참여한다. 윤명로 작가는 모더니티의 순수성을 놓지 않으면서도 이 땅에서 발현한 미의식의 뿌리에 천착하고 물을 대어 독보적인 회화의 꽃을 피웠다. 이번에 출품하는 <겸재예찬>은 작가의 절정기에 완성된 연작으로 대가의 연륜이 드러나며 자연을 아끼고 찬미하는 세계관이 작품에 스며있다. 정현 작가는 침목(枕木)이나 석탄 덩어리, 아스팔트, 콘크리트 파편 등 인위적 물질에서 인간의 본질을 구명(究明)한다. 조각은 단순히 존재의 장식이 아니라 의미에의 물음이라는 사실을 천명하며 그 조각이 지닌 생생한 힘은 현재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우종택 작가는 기운(氣韻)의 작가이다. 기운은 영어로 ‘rhythmic vitality’이다. 작가는 세 계와 함께 공명한 율려(律呂)의 획을 화폭에 담는다. 우종택 작가가 발현하는 필력의 기운은 우주 생명력의 상징이다. 때때로 작가는 모든 존재는 서로 관계하여 의미를 얻는다는 진리를 설치미술로 표상하기도 한다.


- 이진명, 미술비평ᆞ철학박사



세부정보

  • 분류/ 기획전

    기간/ 2025.04.04 ~ 2025.06.28

    장소/ 갤러리끼PAJU

    시간/ 10:30~17:30, 일월 휴관

    * 휴게시간/ 12:00~13:00

    가격/ 무료

  • 문의/ 031-8071-8822

    참여작가/ 윤명로, 정현, 우종택

    누리집/ www.gallerykki.com

    주최/주관/ 갤러리끼

글쓴이
갤러리끼
자기소개
갤러리끼는 예술인을 발굴하고 예술 저변을 확대하며, 미술 작품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아트디렉터 이광기가 운영하는 갤러리끼는 파주에 위치해 있으며, 전시, 아트쇼,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예술과 대중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광끼채널’을 통해 예술과 문화,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갤러리끼는 세대별 예술 인재를 양성하고 시민의 일상 속에 지속가능한 예술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활발히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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